안녕하십니까?
며칠 고심 끝에 정말 저럼한 가격에 장만한 92년도 Cabriolet Wolfsburg Edition 입니다.
160,000 마일을 훌쩍 넘겼더군여..
어제 퇴근후 차를 인수하고, 오늘 출근도 미룬체 MVA에 가서 등록하고 번호판 달고..
퇴근후 간단히 실내 세차를 마쳤습니다.

출퇴근용으로 나무랄때 없는 성능을 발휘하는 양호한 상태라 판단 됩니다.
거친 포장의 길도 거침없이 그러나 꿀렁임 없는 것으로 보아 샥도 정상인듯 합니다.
다만.. 브레이크가 밀리듯이 밟혀 들어가는 것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는 것은 여전하더군여.

잠시 하이웨이에 얻고 상태를 시험해 보았는데..
각단 물림이 정확하고 가속도 엔진성능 기대 이상이었씁니다.
다만 다운쉬프트시, 알피엠 보정에 풀뜨로틀 수준으로 개스패달을 밟는 듯한 느낌은 아직 포르쉐에 익숙하기 때문이랄까여.. ㅋㅋ
조사한 바론, 스팩상 100마일도 안되는 속도가 최속이던데.. 오늘 보니 생각보다 쉽게 100마일에 다다르더군여. 언덕에서 느껴지는 토그도 정상적인 주행에 풍부한 편이라 느꼈습니다.
지붕과 창이음새로 풍절음이 들리긴 하나... 제한속도보다 상당히(?) 높은 영역에서 거슬릴뿐 차분한 모드에서는 음악이나 대화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틀어지는 스티어링 각이 트럭에 준하는 고로 포르쉐로는 엄두도 낼수 없는 작은 공간에서 유턴이 가능했습니다. 재미있길래 아파트 주차장에서 신나게 놀았네여.. ^^

거친듯한 음색과 진동의 2세대 엔진에 매료되었던 저인지라.. 10여년이 지나 다시 느껴보니.. 감동입니다.
한동안 회사를 오가는 일이 즐겁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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