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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님의 도움으로 구입한 새 애마입니다. 99년식이고 8만킬로미터를 채 주행하지 못한채 저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올파츠 슈니처 정품 튜닝에 타입-2 19인치 초경량 단조휠, 앤드 머플러는 하만뱃지를 곱게 달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입은 상처라고는 직접 세차해야 알 수있는 자잔한 스크레치들과, 좌우측 뒷도어에 있는

제법 큼 문콕테러 몇 방이 전부입니다.  후드의 전면과 범퍼하단의 꽤 많은 스톤칩들은 이차에겐 훈장과도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view입니다. 좀 변태스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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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레어해진 녹색의 짜리몽땅한 번호판이 나름 괜찮아보여서 번호판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탓으로

라이트가 좀 탁하긴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만산 신형룩의 엔젤아이까지 있는 라이트로 교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그 돈이면 하체와 엔진정비에 보태는것이 낫다고 스스로 위안을 해 봅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미션오일을

교체해 줬습니다.  라이트는 나중에 분해해서 맑게 닦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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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리프트에 띄어놓고 점검하던 과정에서의 희비의 엇갈림!!하체부싱류는 예상보다 건강한 상태였고,

엔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의 문제점이 발견되어서 수리계획중입니다.  흡기쪽의 가스켓과 파이프에서의

문제로 아이들 알피엠이 고르지 못한것, 파워스티어링 호스의 누유, 그리고 센서 두어개의 폴트코드가 뜨는 상황인데,

전자의 두가지는 교체하기로 부품을 주문한 상태이고, 센서의 폴트는 일단 소거하고 다시 리포트 되는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는 조용하고 거침없이 잘 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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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장소지요? 말끔한 포장도로를 거침없이 내달리는 모습이어야하는데, 제 사공이는

대관령 삼양목장의 최정상에 가족을 태우고 올라와 있습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어울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제 가족들을 태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내는 나이들어서 또 수리만하다가 팔꺼냐?고 지난 아픈 추억을 긁어댑니다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좋은걸..

 

수입차에 대해서 관대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저같은 봉급쟁이입장에서는 신차를

산다는 것은 꿈꾸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면에서 10년 터울의 수입차들은 매리트가 있는것같아요.

관리가 정상적으로 잘 되었다는 가정하에서지만요...일단은 '낡은차'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지 별다른

시기어린 시선이 없어서 좋구요...제 생활수준에서는 꿈꿔보지 못했던 화려했던--화려한의 과거형이죠^^-옵션들이

갖추어진 고급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아무리 관리가 잘 되었어도 입양후 메인터넌스 비용은 일부 계획했던 것이므로 과도하게 지출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차 점검에서는 매우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주문했던 부품들이 들어와서 수리하고 나면 완벽한 놈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사진보다 주절주절한 글이 더 많군요..^^  메인터넌스 내용도 간간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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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디오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와 어설픈 강좌를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놀러오시면....감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