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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재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상반기에는 대외활동이다, 짐카나다 이것저것 새로운 일들을 해보느라고 제대로 인사 한 번 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테드 회원이기도 한 친구와 함께 자동차를 테마로 한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라면 껌뻑 죽는지라 여행가서 보고싶은 것도 똑같아서, 싸우지 않고 약 3주의 일정을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

 

뉘르부르크링과 독일의 각종 자동차 박물관을 성지순례(?)하기로 일정을 정하고 티켓팅을 마쳤는데, 뜨헉? 런던에 머무르는 기간이 1년에 한 번 뿐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와 꼭 겹쳤네요. 두 말 없이 차를 렌트하여 굿우드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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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Mk.7 골프 1.6 블루모션을 렌트했습니다. 원래 피아트 500을 예약했는데, 차가 없다며 약간의 비용추가로 심지어 DSG까지 달린 차를 줘서, 넙죽 받아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영국이 경유 값이 좀 더 비싸지만 압도적인 연비로 유류비도 절감하고, 여러모로 좋은 첫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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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핸들은 커녕 외국 운전 자체가 처음이라 처음에는 살짝 멘붕도 왔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형편없는 GPS 인식률 때문에 런던 시내를 빙빙 돌다가 무사히 제 궤도를 찾았습니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있다... 라고 열심히 자기최면을 걸다보니 그럭저럭 운전할 만 했던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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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타고 한참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이윽고 국도길(로 추정)로 빠져서 한참을 들어갑니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아는 굿우드지만, 영국 내에서는 촌구석 중에 촌구석인 것 같습니다. 렌트카 영업소에서도 굿우드에 갈거라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 하더군요. 이런 비좁은 국도길 제한속도가 60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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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굿우드 가는 길은 전 여행 일정을 통틀어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동화속에 나올 법한 나무터널과 그림같은 마을을 지나다보면 멀리서부터 엔진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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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행사현장! 입장권은 목요일, 금요일, 주말이 각각 가격이 다르며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예매를 하고 갔는데, 현장에서 실제로 표를 팔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난한 학생인 저희는 그나마 표가 저렴하고 일정과 잘 맞는 금요일날 방문했는데, 주말에는 레이서와 유명인사들도 현장을 찾는 만큼 표가 더 비쌉니다. 또 그랜드 스탠드와 뷔페 점심 등이 포함된 패키지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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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넓은 부지(백작님의 앞마당...)에서 이뤄지는 행사라 입구도 여럿인 듯 하지만, 저희는 가장 아랫쪽, 힐클라임 코스 시작점 인근의 입구로 들어왔습니다. 항공기 전시구역을 지나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소개를 위해 꾸려놓은 부스가 있었는데요, 항상 외국 자동차 뉴스를 통해 "이러이러한 에디션이 출시되었다"하는 차들을 직접 구경하고 실내외도 앉고 타볼 수 있도록 오픈해두었습니다. 이 멋진 무광 F10 M5는 30주년 기념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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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991 타르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물론 달리기도 하고요). 탑 작동시연을 보아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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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을 사로잡은 V60 폴스타! 350마력의 몬스터 볼보 왜건입니다. 나중에 잠시 착석도 해봤는데, 시트며 인테리어의 재질감도 일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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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게임 "그란투리스모" 역시 굿우드의 큰 후원자인 만큼, 각 브랜드는 그란투리스모 전용 컨셉카 전시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벤츠는 물론 VW의 GTI 컨셉 등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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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을 좇아 부스를 나가보면, 힐클라임 코스의 첫 번째 코너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리우스를 싱겁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을 위한 페라리의 친환경 대안(?), 라페라리도 두 대나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워낙 전설적인 모델들이 많이 나오는 자리라, 오히려 라페라리같은 뉴페이스들은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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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우드에 공장이 있는 롤스로이스는 굿우드 페스티벌의 최대 후원자 중 하나라고 하네요. 고스트의 쿠페버전인 레이스는 거구를 이끌고 힐클라임 코스를 질주했습니다. 거리상 가까운 만큼 RR에 따로 공장견학이 가능한지도 문의해봤지만, 이 시기에는 VVIP들이 공장을 많이 찾아 곤란하니 나중에 방문해달라는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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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2 베를리네타를 바탕으로 한 원-오프 모델입니다. 역시 페라리는 레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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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도 런칭한 재규어 F타입 쿠페입니다. 미천한 사진실력때매 핀을 놓친 수많은 팔로우샷 중 가장 잘 나와서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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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당 출력비가 1:1이라는, 쾨닉세그 원입니다. 휠조차 카본휠을 사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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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셔터를 누르다가 돌아봤는데, 시야를 가득 매우는 거대한 벤츠가... G바겐 6X6 모델의 브라부스 튜닝 버전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정말이지 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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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굿우드에서 공개된 포드 포커스 ST입니다. 아마도 영국시장에 첫 공개된 것 같은데요, 샛노란 컬러와 경쾌한 움직임이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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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힐클라임 코스에서 진행되는 "Moving Motorshow"는 앞서 소개한 최신차종들부터 전설적인 레이스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차량들의 질주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제 카메라에는 딱히 건질만한 사진이 없어서 벤츠와 아우디의 초창기 포뮬러 머신 사진 정도가 괜찮게 나왔지 싶네요. 얼마 전 모터스포츠 역사를 조사할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자료사진에서 본 차들이 실제로 달리는 것을 보니 현실감이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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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비의 V16 미드십 포뮬러라고 합니다. 나중에 아우디 박물관에서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유럽 브랜드들은 자사의 박물관의 소장/전시차량들을 이 시기 유럽 전역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행사에 출품한다고 합니다. 굿우드에 이어 7월 10일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엔스탈 클래식" 행사가 있었는데, 미리 알았다면 일정을 맞췄을걸 하고 후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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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클라임을 한참 구경하다가, 옆쪽 브랜드별 부스가 세워진 곳을 찾았습니다. 부스라기보단, 거의 가건물에 가까운 대형 시설에 전세계 브랜드들이 자사의 신모델과 컨셉트카를 전시해두었는데요, 웬만한 모터쇼보다 훨씬 큰 규모였습니다.

르노의 경우 올해부터 시작되는 포뮬러E의 포뮬러카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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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주 전에 르망24시가 있었던 만큼 많은 르망카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차 최초이자 유일의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마즈다 787B의 전신, 767B입니다. 현장에서 매물로 내놓은 차들도 있었고, 또 차량 트러블에 대해 토론하거나 직접 정비를 하기 위해 엔진룸을 뜯어보기도 하는 등 보기드문 광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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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투리스모4를 해본 분들이라면 익숙할, 미놀타 도요타 88C-V입니다. 이외에도 닛산 R92, R89, 재규어 등 다양한 르망카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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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얄톤 세나가 190E 이벤트 레이스에서 탑승했던 11번 차량입니다. 올해는 세나 사망 20주기였던 만큼 세나가 탑승했던 머신들도 다수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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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터스 포뮬러 역시 아얄톤 세나가 탑승했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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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GT에 출전했던 맥라렌 F1 GT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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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레이스카를 싣기 위해 만들어진 가장 빠른 트럭!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 특별한 트럭은 슈투트가르트의 벤츠박물관에서 공수해온 물건이었고, 저희가 벤츠박물관에 갔을땐 제자리로 돌아와 저희를 맞아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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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이번 르망에서 우승한 R18을 자랑스럽게 전시해두었습니다. 물론 힐클라임 코스를 달리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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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은 그란투리스모에 등장하는 미래형 포뮬러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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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우드가 유럽 자동차들의 축제만은 아닙니다. 나스카 등 북미 레이스카들도 다수 전시돼있었고, 이 모델은 제 드림카인 플리머스 슈퍼버드의 원형이자, 슈퍼버드로 나스카에 출전했던 리처드 페티가 운전한 로드런너 레이스카입니다. 슈퍼버드가 있었다면 더 기뻐서 방방 뛰어다녔겠지만, 이 차도 충분히 멋진 머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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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구경을 마치고 랠리 스테이지를 찾았습니다. 마치 백작의 앞마당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랠리 스테이지까지 올라가려면 40분동안 언덕을 걸어올라가거나, 트랙터(!)가 끄는 트레일러 버스를 10분여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이 곳에서는 마찬가지로 전설적인 랠리카들이 전시되어있고, 또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가자마자 너무 태연하게 란치아 스트라토스가 서있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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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MAN 트럭... 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군용차로도 사용되는 모델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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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노란색 클래식 비틀이 랠리 코스를 질주합니다! 모든 랠리카들은 전시용이 아닌, 실제로 주행 가능한 컨디션이었고 또 실제로 주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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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모든 브랜드가 정말 희소한 차량이 아닌 이상 누구나 차를 만져보고 타볼 수 있도록 개방해두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차를 타고 만지는 관람객들의 자동차에 대한 의식수준이 뒷받침해줘야 가능한 일이지만, 어쨌든 각종 행사에서 자사의 전시차량에 대해 다소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내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열심히 굿우드를 둘러본 뒤에는 파리를 지나(파리에서는 평범한 관광을 했습니다 ㅋㅋ) 쾰른에서 렌트를 하여 뉘르부르크링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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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뉘르부르크링. 쾰른에서 약 1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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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에 갈 때에는 VW 폭스를 예약하고, 아우디 A1을 추가금 없이 받았습니다. 심지어 GPS 포함! 1.4TFSI 엔진이 탑재된 녀석인데, 160km/h 언저리까지 거침없이 쑥쑥 속도를 올려줍니다. 아우토반을 달리기에도 전혀 지장이 없는 베이비 아우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렌트한 차가 이 녀석과 너무 대비돼서 고통스러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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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성역같은 분위기의 링... 제 카메라를 차에 두고 다녀온지라 주행사진 등은 거의 없네요. 뉘르부르크링과 공식으로 제휴중인 "RentRaceCar"에서 스즈키 스위프트를 빌려 3랩을 주행해봤습니다(원래 4랩을 구입했으나 서킷이 1시간 일찍 닫아서 환불받았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직접 서킷에서 운전해본 경험은 없기에 조심조심 달렸지만, 정말 첫 뉘르 경험은 대단했다고밖엔 설명할 길이 없네요. 게임에선 느끼지 못했던, 출발하자마자 낭떠러지처럼 내리꽂는 내리막 하며, 이후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마치 20분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저흰 가난한 학생인지라 보증금 생각에 조심조심 달렸지만, 옆에서는 이탈리아에서 512TR을 직접 운전해온 아저씨를 포함한 페라리 동호회가 단체로 와서는, 599GTO같은 차를 열심히 날리며 타고 계셨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렌트카가 아닌 "내 차"로 운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뉘르 방문 이후에는 얌전히 독일과 이탈리아 각지의 자동차 박물관들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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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와 벤츠 박물관. 역사순으로 하나의 동선으로 전시차량을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구조가 인상깊었습니다. 몇몇은 굿우드에서 보고 온 차들이었고, 또 몇몇은 엔스탈 클래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기는 이미 테드에 많은 만큼, 내부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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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워낙 유명한 대도시라 BMW 박물관에도 많은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반면 뮌헨에서 1시간 거리인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박물관은 한적했고요. 마찬가지로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시차량 사진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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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박물관에서는 현재 기간제 전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전시중입니다. 팬텀 I부터 현행모델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모델이 전시중인데, 확실히 옛날 팬텀에 비하자면 지금의 "양산형" 팬텀은 작고 수수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사람을 가려가며 팔던 시대의 롤스로이스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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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둘러본 이후에는 평화로운 오스트리아를 지나 이탈리아 볼로냐로 향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차를 렌트하여 볼로냐와 인근 모데나, 마라넬로 등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헐~ 란치아 입실론을 예약하고 갔더니 피아트 판다를 내놓습니다. 1.2L 휘발유 엔진은 68마력, 10.1kgm의 환상적인 성능을 자랑하고, 현기증나는 하체와 보기보다 좁은 실내, 그렇다고 썩 좋지도 않은 연비의 콜라보레이션은 정말 저희를 스팀돌게 했습니다; 차라리 500이면 귀여운 맛에라도 탈텐데, 흠... 이런 차가 거리에 발에 차이도록 많은게 미스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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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 판다를 타고 열심히 인근 모데나와 마라넬로 등지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박물관, 페라리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람보르기니 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당황했고, 페라리 박물관은 어쨌든 멋졌습니다(?).

이로써 VW를 제외한 독일의 굵직한 브랜드들과 이탈리아 양대 슈퍼카 성지를 모두 순례하는 대장정을 마쳤네요.

 

사실 자동차가 메인 테마였지만 자동차만 본건 아니고, 여행의 본질에 충실한 각종 관광명소도 빠짐없이 둘러보고 왔습니다 ㅎㅎ 사진이 정말 많은데, 용량 제한으로 맘에 드는 사진을 모두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ㅠ_ㅠ

 

길에서 만난 차들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스크롤 압박이 넘치는 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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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를 배회하던 애스턴 마틴입니다. 007 특별 전시를 하고 있는 곳에서 전시돼있다고 자랑하던 차량인데, 박물관을 나오자마자 길에서 만나서 벙찐 차량입니다. 거의 새 차같은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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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영국에서 제일 먼저 만난 국산차는 로디우스;;! 의외로 유럽에는 쌍용차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코란도, 노매드(액티언 FL), 카이런, 렉스턴 등등을 여기저기서 만나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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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거리의 르노 매장에서 미드십 소형차인 트윙고 신형의 출시를 기념하여 르노5터보를 갖다놨습니다. 이 차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데, 사실 어디가 닮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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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에서 자주 보이는 심오한 스타일링의 C6... 프랑스인들의 넘치는 예술감각을 따라가려면 멀었나봅니다.

 

 

모쪼록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도 많고, 배운것도 참 많았습니다. 괜히 젊었을 때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

굿우드나 뉘르부르크링에 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부족하게나마 알려드리겠습니다.

곳곳에 폭염에 폭우에 한국 날씨는 난리도 아닌데요, 회원님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나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긴 글과 비루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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