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일)에 Porsche World Roadshow에 다녀왔습니다.

현재도 진행중인데 기간은 8월12일~22일까지이고, 관계자분의 말을 빌리자면

매일 40명정도가 참여중이라고 합니다.

올해 제 자신에게 선물하는 마지막 이벤트 이기도 합니다...

하루동안에 포르쉐가 양산하는 대부분의 차종을 시승해 볼 수 있다는게

이 행사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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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비염때문에 컨디션 최악의 상태로 숙소인 영암 현대호텔에 도착....

바로 체크인 하고 준비된 기념품 받고...생각보다 많은 기념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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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에 관계자분이 나오셔서 내일의 행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나오고 마지막 디저트를 먹고, 맥주도 좀 마신후에 안개낀 호텔 주변을 배회후에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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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당일날 프로그램입니다.

전체가 총 5개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전 옐로우팀에 배정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핸들링, 슬라럼, 브레이킹, 택시드라이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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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프로필인데, 지난번 드라이빙 스쿨때 뵈었던 분도 있었습니다. 딱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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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및 프로그램 진행 설명.....

제일 키가 큰 구렛나루를 기른 사람이 제가 속한 옐로우 팀 교관....

저랑 동승했던 분은 저사람만 되지 마라 했는데, 됐다고 웃으면서 얘기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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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파나메라 터보 S 신차소개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착석해 보니까 시트포지션의 감각도 좋았구요.

스티어링 휠은 제차에 이식해 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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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고 굵게 지나간 seating position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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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프로그램 섹션인 Handling 2 (4-doors sports cars) 입니다.

준비된 차는 cayenne turbo / panamera 4s / panamera turbo 였습니다.

선두에는 인스트럭터 차가 주행하고 그 뒤를 2인 1조로 뒤따르는 주행을 시작해서

트랙을 한바퀴 턴후에 드라이버 교대하고, 준비된 3대의 차를 차례로 시승합니다.

이걸 2번 반복하니까 개인당 준비된 차를 2바퀴씩 트랙주행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제일 처름 탔던 차가 cayenne turbo.....

행사장에도 카이엔 GTS를 타고 갔던지라 포지션에 익숙했는데,

동승했던 분은 cayenne turbo는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나 봅니다...

자꾸 panamera turbo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전 세단형은 별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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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섹션인 Slalom 코너입니다...

이곳까지 포함해서 슬라럼은 개인적으로 3번 해보게 되는데,

이곳에서 준비된 차는 Boxster spyder 입니다.

보통의 슬라럼은 러버콘 코스를 한 번 지나가는 걸로 끝나던데,

이곳은 러버콘이 설치된 코스를 통과후 180도 턴후에 다시 러버콘 코스를 통과해서

원지점에 파킹까지 하는 걸로 끝마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콘을 건드리면 개당 벌점 3초......

메인주로에 설치된 슬라럼코스는 꽤나 코스가 길었습니다.

 

한국인교관이 동승해서 시범을 보인후에 개인별 2회 타임어택이 있었는데,

교관의 잔소리가 좀 심한 편입니다. 심지어 1단 출발후 2단기어 변속도 못하게 합니다.

교관이 직접 기어변속 해주고 운전자는 그냥 핸들링하고 브레이킹만.....

모든게 안전과 관련되어 그러려니 이해는 했습니다.

원하는 악셀링을 못해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행사후에 슬라럼 시상에서 상품을 받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교관의 시범때 어지럽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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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섹션인 Breaking 입니다.

준비된 차는 911 turbo cabriolet  입니다.

독일인 교관이 아주 무뚝뚝한데, 이날은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인지

론치컨트롤 주행까지 직접 설명하고 시범보이고, 참가자들도 모두 체험했습니다..

론치컨트롤 주행때 5,000~6,000rpm에서 들리던 다다닥~~다다닥~~배기음 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들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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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코스에서는 911 turbo의 브레이킹 능력을 체험하는 겁니다.

꽃미남 한국인 교관이 동승해서 시범주행후에

개인별로 한번은 풀스로틀 스타트, 한번은 론치컨트롤 스타트로 코스체험을 합니다.

풀스로틀로 스타트후 마지막 러버콘 지점에서 풀브레이킹후

왼쪽으로 위험회피 급핸들링후 멈추는 코스인데, 마지막 러버콘을 지나서

풀브레이킹을 시도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브레이킹이 조금 일찍 진행되는 결과로 나오더군요...

버킷시트에서 고개가 확 제껴지는 론치컨트롤때의 느낌...짜릿합니다... 

이 코너에서 행사측 관계자분이자

테드회원이신 조현우님도 뵙고 잠깐 얘기도 나눌 기회를 가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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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섹션인 Handling 1(sports cars) 입니다.

준비된 차는 cayman S / carrera S / carrera GTS

 주행은 Handling 2와 동일하게 이루어졌습니다.

cayman 과 carrera는 과격한 핸들링시에는 후미의 느낌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데일리카가 cayman인지라 그래도 제일 공격적으로 주행했습니다.

 

준비된 모든 시승차에 수동은 없었던지라

모두 매뉴얼모드에서 팁트로닉과 핸들 쉬프트레버로 풀스로틀 주행을 했는데,

팁트로닉 조차도 제것과 달라서 처음 카이엔 터보는 버벅댔습니다...

아무튼 트랙에서 맘껏 신나게는 아니지만

즐거운 드라이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와 동승하신 분이 아이폰으로 촬영해 주신

노란색 cayman S 저의 주행동영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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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섹션인 Taxi Driving 입니다.

그전에 Exclusive classroom이라고 해서 포르쉐 옵션의 취사선택에 대한 시간을 

1시간정도 가졌는데, 나름 재미는 있었습니다.

 

준비된 차는 GT3 / carrera S / cayman S / panamera turbo / cayenne turbo 입니다.

제비뽑기 방식으로 해서 개인당 단 한번의 시승기회만 있어서

직접 뽑을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기어이 본인이 뽑는다고 하더니

결국은 당첨된 게 cayenne turbo....

개인적으로 수동차인 GT3를 시승해 보고 싶었는데....

 

21세이상만 동승이 가능해서 딸아이는 제외되고

아내가 먼저 타보더니 어지럽다고...

시승했을때 우리팀 교관이 카이엔터보 드라이버였는데

피트에서 탈출하는 구간부터 바로 드리프트...

모든 코너는 드리프트 였는데, 트랙에서 코스아웃했다가 코스인 하기를 여러번 반복....

드라이버의 핸들링 하는 모습 좀 보려고

일부러 조수석 뒷좌석에 앉아서 동영상도 찍었는데,

이건 뭐 횡G 때문에 어지러웠습니다...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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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리와 시상의 시간이 있었는데,

슬라럼의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운좋게 속한 그룹에서 기록이 제일 나아서

상품으로 cayman 을 받고 교관 사인까지 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1년 저를 위한 이벤트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 5월부터 8월까지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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