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smog check 통과 후 이번 주 금요일에는 일찍 퇴근해서 자동차 등록하고 캘리 면허로 전환했습니다. 생각보다 면허시험패스 기준이 높더군요.. 40개에 6개 넘게 틀리면 탈락이구요, 앞에 기다리던 사람들 우수수 떨어지는데 저도 나가리 되는줄 알았습니다 -_- 다행히 통과. 전에 쓰던 면허증은 기념으로 가지려고 했더니 펀치로 구멍내버리는군요 하여간 이동네 좀 이상합니다. 결론은 캘리 번호판 따는데 성공했고, 어제 올드Z 잘본다는 샵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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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에 도착해서 찍은 펜실베니아 번호판을 단 마지막 사진입니다. 1년 반만에 버지니아-펜실베니아-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다네요 이분 늙어서 주인 잘못만나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몸져 누우실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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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Z들이 뒤에 막 널려있죠. 사진에는 안들어왔는데 더 많습니다. 제 차 보는동안 트럭에 리스토어할 차 싣고 오는 사람들도 두어명 있었구요. 저 뒤에 연노란색 입벌리고 있는 애는 엔진 오버홀 했는지 커버가 반딱반딱 하더군요. 제 차는 저의 불찰로 앞 에어댐이 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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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번호판보다 밋밋하지 않나요? 텍사스 번호판은 알록달록하고 번호판에 우주 왕복선 그림도 있고 좋은데 참.. 예전 번호판도 달 때 엄청 불평했었거든요 번호판 못생겼다고 근데 캘리 번호판은 너무 심심하네요. 아무튼 엄청 걱정하던 일이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아, 엔진룸 사진을 올린 적이 없어서 예전 병준님 뵜을때 찍은거 올려봅니다. 완전 엉망으로 찍어놓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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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사진입니다.  L28 직렬 6기통이에요. 리스토어 잘 된 차들은 배선 정리가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있는데 제 차는 그정돈 아니네요.  스트럿 들어가는 자리는 전 차주가 전후륜 모두 코일오버로 바꿔놨습니다. 차고 조절하고 캠버각 조절이 된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쪽으로 아는게 없어.. 샵 주인이 작업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코일오버만 한게 아니라 아래 스트럿(?) 까지 순정보다 두텁게 보강해놨다고 합니다. 좀만 더 손보면 트랙뛰어도 되겠다고요. 과분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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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배기량과 마력수가 찍혀 있습니다. 자.. 34년전 출고시 엔진 출력이 170마력이니까 지금은 한 150마력 나오면 잘 나오는거겠죠? 거기다 신발까지 원래보다 훨씬 큰걸 신고 있으니 노구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엔진 스왑의 원대한 꿈은 캘리 주법에 막혀서 한동안 보류하려 합니다 변수가 너무 많네요.. 그런데 저번 이병준 회원님과 산에 갔을때 제 운전실력이 바닥인걸 깨달아 당분간 이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연습 후에 생각해 봐야겠어요. 서울에 계신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늦겨울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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