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일년에 한번씩 인사 드리는것 같네요...ㅋ 


작년 여름에 큰일을 치루었습니다 ^^;; 길 잘못가다가 hydrolock이 걸려 (엔진에 물 들어감) 엔진을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니 참 간단해 보이는데 한 1~2개월 고생한거 생각하면... ㅜㅜ


작년 미국 동부쪽에 비, thunderstorm이 몇주동안 온적이 있었습니다. 비가 엄청 온 다음날 운전을 하는데 물에고인 길을 지나가게됍니다...앞에 volvo s60가 잘 지나가고, 또 제 바로앞에 있던 saab 9-3 aero (aero트림은 앞에 립이 있어 더 낮아보이죠)도 잘 지나가길래 나도 괜찮겠지 하고 출발합니다....하지만...역시 시동이 탁 꺼져버립니다...


시동이 꺼졌을땐 "내가 그렇게 깊은곳으로 들어간거같진 않은데.." 하고 나와보니 진짜 휠도 아닌 엠삼이의 얇은 타이어조차 덮지도 못할만큼 얕은곳이였는데 웨이브를 치며 움직이던 물살이 엠삼의 낮은 앞 공기 인테이크로 쏘옥 들어갔나 봅니다. 


비싸도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보험회사에 바로 연락하고 딜러에 전화하고 차를 보냅니다. 알아보니 엔진 2실린더에 leaking이 있었고 pressure test도 결과가 심상치 않더군요. 

차량은 당시 3만마일도 뛰지않은 민트 컨디션이였는데...차를 팔아야하나, 중고 엔진을 구해야 하나...새 엔진을 사야하나...고민을 하던중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옵니다...두둥...

자연재해 policy로 보험처리가 됄것 같다고...그리고 하도 고치기 힘들고 중고로 구하기도 쉽지않은 엔진이니 새 엔진을 오더해주겠다고.....!!! 


딜러에서 독일 BMW본사에 연락해 2013년형으로 (2007~2013년까지 엠삼의 엔진은 오일캡 모양이 바뀌는정도만 빼고 모두 동일합니다) 엔진을 조립해 보내주기로 합니다. 8주후 딜러에 엔진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바로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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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옛 엔진, 오른쪽이 새 엔진입니다. 

제가 다니는 딜러는 뉴욕/뉴저지에서 유일하게 BMW 튜닝회사인 Dinan 공식 딜러인만큼 스포츠모델, 특히 M 차량에 관심이 많은 딜러라 믿음이 갔습니다 (뒤에 보이시는 E30도 restore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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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서 비용에 대한 수표를 보내주었을때 $25,000이 써있었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ㅎ 독일 본사에서 새 엔진가격만 약 미화 $19,000불정도였습니다. 나머진 오일들, 디퍼렌셜오일, 트랜스미션오일까지 다 갈아주었습니다. 

결국 운좋게도 deductible $500불만 내고 새 엔진을 얹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차를 돌려받고 지금까지 한 5000마일정도 (8000km) 운행한것 같습니다.

다행히 보험료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 낮아졌네요...ㅎㅎ)

튜닝을 생각하기보단 우선 이 차 자체를 즐기고 싶어서 maintenance 에 집중하고 엔진 break-in을 마치고 잘 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뒷 브레이크 패드도 갈아주었습니다.

이차에 대해선 별 튜닝 욕심이 없습니다. 나중에 Kw3 코일오버 + 컴피티션 휠정도만 해주고 싶습니다. 트랙에서 달릴 18인치 휠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 어제오늘 이틀동안 오랜만에 풀 세차를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기계세차는 한번도 하지 않았고 손세차만 해주었지만 왁스를 발라준적은 없었네요.

이번 기회에 이틀을 잡고 왁스까지 발라준후, 드라이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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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허드슨 강가옆에 위치한 작은 "공원"입니다. 오늘 날씨가 진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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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엔젤 아이로 교체했고, M performance black kidney 그릴로 바꿔주었습니다. 그릴 하나로 인상이 확 바뀐듯한.. 

아, 그리고 미국의 장점이라면 큰 주차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ㅋ 지난 한달 반동안 한국 방문했었는데 정말 주차공간이 좁더군요. 왜 모든차들이 전동식 사이드미러가 있는지 이해가 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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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는 법적으로 앞에도 번호판을 달아야 합니다. 범퍼에 구멍을 내기 싫어서 범퍼를 건들지 않고 front tow hook을 사용해 번호판 프레임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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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스페이서를 달지않은 순정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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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엠삼 쿠페와도 바꿀수없는 이유라면 이 빵빵한 리어 오버펜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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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오버펜더가 잘 찍힌것 같습니다.

4세대 M3의 매력은 이 S65 자연흡기 엔진! 

몇일동안 유툽으로 신형 M3 비디오를 보다가 나와서 제 차를 운전하면, 피가끓는 high rpm에서의 기어변속, 때론 동네길에선 좀 짜증날정도로 리스폰시브하고 예민한 엔진....아직은 NA엔진이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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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디테일이지만 2010년 이후에 생산됀 M3엔진은 오일캡의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엔진오일 뚜껑이면 2010+ 엔진이라고 보시면 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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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심한 그냥 순정상태입니다 ㅎ

DCT 트랜스미션만 뺀 풀 옵셥입니다. 카본 트림을 달고있고, extended leather package가 있습니다. 

Extended leather을 할경우 컵홀더 주위를 감싸는 트림, 센터 오디오/AC 컨트롤을 감싸는 트림, 기어봉 주위, 무릎이 닿는 운전대 밑부분, 조수석 수납공간이 모두 가죽으로 돼어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돼는 부분은 다 해놓고 속도계와 네비 스크린이 있는 카본트림 윗부분은 가죽이 아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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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튜닝이라 하면 경찰 레이다를 잡을수 있는 레이다 디텍터를 장착했습니다. 센터 미러윗부분에 장착했구요, 한국처럼 네비게이션이 발달돼어있지 않기때문에, 미국에선 디텍터는 must라고 보시면 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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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도중에 앞에 있던 차가 앞유리를 닦겠다고 워셔액을 뿌렸는데 제차로 다 튀었습니다.....아...멘붕 - -;; 

그래도 광은 좀 살아있네요...

사진이라도 좀 찍어놓아서 다행입니다 ㅋ 



종종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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