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춘천 소양댐으로 봄나들이 갔던 i30 1.6 VGT의 모습입니다.

보드 타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게 엊그제인데 어느새 벚꽃도 태반이 떨어져 버렸네요.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의 풍요로운 바람 속에 에어클리너를 함뿍 적셔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 이전과 이후를 합쳐 와이프와 함께 했던 첫 여행이었고,
9월 i30 출고 이후 제대로 다녀 온 첫 장거리 주행이라는 것도 뜻깊었습니다.
2월에 터빈 블로우만 나지 않았어도 이번이 두 번째 장거리 주행이었을텐데 말이죠.

막히지 않는 길, 편안한 속도로 달려 연비도 좋았고 봄 끝자락의 아름다운 강원도도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스름 저녁 때 찍은 사진이라 색이 어색해, 조금 손보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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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은 길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자동차는 그 커뮤니케이션에 감정과 가치를 불어넣는 미디어. 길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깊이와 너비를 얼마나 더하는가가 좋은 차의 판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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