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란에 올릴까 잠시 생각했지만..

딱히 변화가 없는 이유로 이 곳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

 

 

약 한 달 전에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그 전부터 눈에 거슬리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검은색 플라스틱 몰딩에 왁스의 얼룩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죠.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처리해버리자는 생각에

후딱 해치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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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고이 바로 그런 흔적들입니다.

사실 타인의 눈에는 띄지 않는 부분이지만

마치 팔꿈치에 각질이 생긴 것 마냥 영~ 찜찜했던 게 대다수 차주의 입장이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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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테이프를 청바지에 한 번 붙였다가 (접착력을 살짝 약화시키기 위해)

차체 도장면에 묻지 않도록 잘 마스킹 해줍니다.

땅바닥에 있는 검은색 제품 중에 하나가 몰딩을 검게 칠하는 제품입니다 (마치 액상 구두약같은..)

그 옆에 있는 제품은 고무 몰딩 보호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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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감쪽같지 않습니까? ㅎㅎ

콜라도 효과가 있다는데 그건 유효기간이 매우 짧고.. 구질구질해보여서 ㅡ,.ㅡ

 

문제는 저 안개등 부분인데..

아직까진 괜찮기도 하고.. 저 굴곡의 표면에 어찌 발라야 할지 몰라서 냅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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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날이 빨리 풀려서 얼른 스노우타이어도 벗겨버렸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니 썸머타이어의 접지력이 더 좋고,

소음과 승차감 면에서도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사한 휠이 심리적인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겠죠 (세차 시에 닦을 때는 참 별로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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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셀프 세차장에서 형제차를 만났습니다.

폴란드의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Ford Ka였죠.

형광색이면 뭘합니까.. 제 차가 최곱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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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이 곳도 기름값이 올라 예전처럼 답답할 때 드라이브하는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정말 필요로 인해서 움직이는 경우만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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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잠깐 일 때문에 부랴부랴 베를린에 들렀다가..

노을지는 석양이 이뻐 무작정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움켜쥐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삼각대까지 세우고 플래쉬를 무선으로 빵빵 터뜨렸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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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정도에 만족하렵니다.

즉흥적으로 찍은 것 치고는 잘 나왔다 생각합니다 ^^

 

 

 

며칠 전에 차량 점검 및 소모품 교환을 했더랬죠.

2년-3만km 보증수리 기간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

'큰 문제가 있으면 그 전에 해치워버리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엔진오일 및 필터, 점화 플러그, 실내 필터를 교환했습니다.

 

요철이 있는 도로를 저속으로 달리면

스티어링 컬럼에서 뭔가 나사가 빠진 소리가,

썬루프에서 유리가 맞부딪히는 이상한 잡소리가 났는데

이상하게 정비소에 몰고 가면 멀쩡해집니다.

집에 오면 또 소리가 나는데 말이죠 ㅡ,.ㅡ

 

그러면서 머릿속을 빡~ 스치고 지나가는 모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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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차였죠..

고성능 버젼 abarth 500!!!

 

1200cc라 시내에서 경제적일지는 몰라도

고속 주행시에 연비와 가속도는 최악이라

답답한 힘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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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준비하느라 이런 좋은 날씨에도 집에서 컴퓨터와 싸움을 하다가

문득 저 차도, 제 자신도 갑자기 초라해보였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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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제 편이 되어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조.수.석.튜.닝.입.니.다!!! ㅠㅠㅠㅠㅠ

 

 

뚜껑 안 열려도 제 차엔 썬루프 있으니 괜찮고

힘센 아바르트 모델보다 연비와 세금+보험이 저렴한 제 차도 타고 다닐만 합니다.

 

 

 

언제부턴가 조수석이 너~무 순정인거죠 ㅋㅋㅋㅋㅋ

차종에 맞는 튜닝은 되지만, 차주에 맞는 튜닝이 안되는가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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