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 19일까지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레이싱스쿨을 다녀왔습니다.

주최는 http://www.racingschool.co.kr/ 를 참조 하시면 되구요....

 

1박2일 초급과정이었는데, 제게는 거리가 먼 관계로

전날 저녁에 출발해야 해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몸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걸 하니까 아드레날린 과다분비로 완전 업 되는 기분...

다음주에 영암서킷에서 열리는

포르쉐 드라이빙스쿨의 Performance training을 다녀와서

중급과정을 참가할지를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세미 레이싱신발과 글러브를 챙겼는데,

정말 필요한 물품이라는 걸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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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저녁 11시에 주차장에서 출발전 한 컷

중고차 구입후 근 1년만에 첫 세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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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30분에 안산에 도착해서 모텔에서 2~3시간 잠을 청하고

오전 8시 30분 안산서킷에 도착해서 교욱실에서 본 안산서킷 상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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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교육 30분정도 후 바로 실습시작....

참가차량은  첫날7대  둘재날 8대...

첫날은 M3/ C63/ 에쿠스-소나타-아반테-벨로스터(수동)(모두 테스트차량-현대차 남양 연구소 직원분들)

둘째날은 람보르기니 LP560 4/애스터마틴 쿠페/ 위 현대차에 제네시스 쿱 (여성분 매뉴얼 차량) 추가....

참가자중 유일하게 40대는 나혼자....

 

첫번째는 슬라럼 코스....

처음 해 보는 거였는데, 하면 할 수록 재미가 있었다.

강사님이 psm off 와  2단 주행을 주문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카이맨의 운동성능이 잘 받쳐줘서 무난히 슬라럼 코스 완료

20회 이상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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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탈출을 통해 언더 & 오버스티어 체험....

코너에서 자기차의 특성과 한계를 인식하는 게 주 목적....

처음 출발은 속도를 50km/h..점차적으로 5km/h씩 올려서 70km/h까지 주행후

마지막은 풀가속후 코너진입전 브레이킹후 핸들링으로 코너탈출...

쉽지 않더군요.....

여기까지 해서 오전교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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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후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서킷투입

전체코너를 4가지 섹터로 나누어서 코너별로 공략 시작..

첫번째섹터 코너는 90도 코너와  바로 다음코너인 90도 이상의 코너공략..

90도 코스에서의 CP와 90도 이상에서의 CP가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코스별로 트랙에 브레이킹포인트는 노란콘이 설치되어져 있고

CP는 빨간콘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상적인 코너링 라인을 잡아나가는 훈련 시작

강사님의 클릭차량을 따라서 코너링 라인을 타보고

개별 차량으로 시차를 두고 코너를 공략...

강사님이 CP포인트 지점에서 체크하시고...

다시 한 번 잘 안되는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한 코너마다 총 20회이상의 반복훈련을 했다..

10회 정도후 휴식겸 엔진쿨링....

최종적으로 강사님이 각자의 차량에 동승해서

2회정도 반복훈련때 잘 안되는 부분에 대해 조언해 주시고....

각 코스별로 매번 이런식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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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섹터코스는 ㄷ자코스...

마찬가지로  브레이킹 포인트와 CP체크후 20회 이상의 반복 훈련

코너는 풀가속후 브레이킹과 동시에 기어 쉬프트 다운..그리고 코너 핸들링...

코너통과는 2단 5~6,000 rpm정도로 통과....

 

날도 덥고 에어컨 오프에 땀이 나고

운전을 좋아해도 전날 장거리 운전에 수면부족에

졸음도 쏟아지고...

 

세번째 섹션코너인 복합코스 공략....

슬라럼하듯이 연속된 코스를 공략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음..

참가전에 고급유 가득 넣고 교육을 시작했는데,

세번째 코너 공략전에 게이지 상으로 남은 칸이 불안할 정도였는데,

다른분들은 주유하러 갔다오기도...

 

이렇게 오후 5시 넘어서까지 해서 첫날 교욱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평상시에 내차를 이렇게 혹사시킨적이 없었는데,

가혹할 정도로 고알피엠으로 애무해준 셈이 됐다...

 

일정이 끝나고 바로 고급유 가득 채우고

저녁먹고 미리 잡아둔 모텔에서 오늘 배운 것 정리해 보고

바로 곯아 떨어졌다.....

아침 8시까지 늦잠을 잤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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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교육은 9시 조금 넘어서 시작되었는데,

남은 코스공략에 대한 설명과

질의 및 응답시간...

바로 코스공략하러 서킷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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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번째 섹션코너와 연결된 코너를 10회 이상 반복하고

이른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마지막 섹션인 헤어핀 코너 공략...

최고속으로 달리다 맞이하는 코너라서 제일 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CP를 찍기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이곳에서 브레이킹의 강약조절과

CP전후에서의 악셀링의 정도에 대한 설명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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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코너연습을 모아서 풀주행시도....

첫번째 타임에서 제일 선두로 출발...

한타임에 15분정도 연속주행을 하니까 

타임당 5~6랩을 주행했습니다.

추월은 직선구간에서만 허용되고

코너에서의 추월은 금지되었는데,

앞차가 비상등 점멸하면 추월을 시도했구요..

직선구간 최고속은 190km까지는 나오는데,

그 이상은 조금 버겁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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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풀주행후 쉬고 있는 카이맨...
집에서 출발전에 라이닝 패드가 2~3mm정도 남아 있어서 불안했는데

패드인디케이터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더군요..

불안한 패드때문에 풀브레이킹보다는 엔진브레이킹을 많이 활용했는데,

차에 피로도가 상당하겠더군요...

나중에는 턴하면서 핸들링시에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문제인지 소리가 나더군요..

마지막까지 소리는 났었는데,

서킷을 빠져나오는 순간 소리는 없어지더군요...

 

서킷주행에서 확실히 느겼는데,

자동모드든 매뉴얼모드든 변속단수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안되어서 코너에서 변속실수가 여러번 나왔고

팁트로닉이 버튼이 작아서 글러브를 낀 상태에서

2단 연속 쉬프트 다운시에 애를 먹었습니다..

수동을 사지 못한 게 점 점 더 후회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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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풀주행에서는 람보르기니가 선두에 서고

제가 두번째로 주행...

역시 풀주행은 전투력을 최고조로 상승시켜 아드레날린 분비를

극대화해서 만족감의 끝을 보여줍니다...

 

또 15분을 쉬고 엔진쿨링도 하고

마지막 세번째 풀주행도 주행순서는 2번째와 마찬가지로 해서 진행

오늘도 가득채운 고급유는 바닥을 보이더군요...

 

마지막 수료증 받고..4시 정도에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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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풍경....국제항공전시회(?)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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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스쿨 가기전에 사이트 화면에 나오는 책을 구입해서 가지고 갔는데..

레이싱스쿨 대표와 강사님이 공동번역저자라서  직접 사인도 받고...ㅎ

 

레이싱스쿨이 비용적 부담은 있어도

10인미만의 소수로 진행되어

실전을 통한 몸에 익히기 위주로 진행되니까

나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6월4일을 기점으로 안산서킷이 많이 변할 거라고 했습니다.

일단 6월4일 코리아스피드 페스티벌이 열리기 전에

사라진 방호벽도 재설치하고

트랙포장도 다시 한다고 하니까 좀 더 나은 트랙에서

다음번 레이싱스쿨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산서킷의 일반인 개장은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이동훈 대표께서 잠깐 언급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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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참가한 람보르기니 LP560 4 소프트탑 모델...

포스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세라믹 브레이크....

쉬프트 다운시 레브매칭도 되고 ..우~웅...

내차는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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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참가한 애스터 마틴 쿠페.....배기량 6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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