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2009년 즈음에 가입하여 공식적인 글은 두번째인 것 같네요.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저는 매일 몰래몰래 들어와 유익한 정보와 재밌는 자동차 얘기..

심지어 익숙한 분들의 근황까지...

저야말로 테드 유령 회원 중의 유령 회원이라 할수 있겠네요.

하지만, 

오늘은 제 얘기 좀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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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저의 카라이프는 조금 흥미롭습니다.

년초에 mk6 골프를 입양하여 아주 잘 타고 있던 중..

위 사진 속 매물을 보게 됐습니다.

음악도 하며 살고 있는 저는 지금까지 악기가 실리는 자동차를 타야 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9년 동안은 해치백을 타며 큰 악기를 잘 싣고 다녔죠.

하지만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뒷 좌석 폴딩은 필수이며 무리하게 싣다 보면 악기에도 좋을것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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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왜건은 어떨까..?' 하며 봤던 i30cw 중에 이런 매물이 있는 겁니다.

여기저기 대충만 봐도 평소 보아오던 i30cw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었죠.

뿐만 아니라 2011년 등록에 35.000km, 디젤 모델이라는 점도 

제겐 아주 매력적인 매물이었습니다.

(국내엔 2012년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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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진행해 보려 연락을 해보니
헝가리에서 역수입 된 스토리가 있더군요..
알고 나니 한번 타보자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제차로 등록까지 마친 상황이었고요.
형편상 두대를 운용 할수는 없었기에 골프는 처분했습니다.
 
유럽 사양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타기엔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시커먼 판넬 휠은 조금 짐차 스러웠으며
틴팅도 해야하고 저의 아내를 위하여 후방 감지기도 필요했습니다.
또, 우레탄 스티어링 휠은 얼마나 까칠하던지
여기저기 수소문 하여 가죽으로 새로 입혔네요.
참! 우리 나라에선 사이드 미러도 접었다 폈다 할수 있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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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채워 놓으니 한달이 지났습니다.
음..
몇가지 내수용 i30cw와 다른 점들이 있는데요.
제일 먼저 안전에 관한,
에어백 on/off 스위치가 있고 안전벨트 미착용 여부를 알려주는 장치가 있어요.
저의 경우는 off 할수 있을때에만 아이를 앞에 태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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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헤드 라이트 조사각 조절 장치가 있고
시트 등받이는 다이얼로 조작하며 트렁크엔 간단한 응급 처치 도구가 있습니다.
(전 다이얼식이 편하고 좋더군요..)
뒤쪽 번호판 커버는 헝가리에서 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부다페스트' 라고 써있는 것 보면요..

그 외엔 별다를 것 없습니다.
주행 중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중형차 수준이라는 것 빼면요.
친구의 i30를 타보면 노면 소음이 상당했거든요.

1.6CRDI와 4단 변속기로 바랄 것은 없습니다.
연비는 에어콘을 켜고 90%시내만 주행했는데 약 11~12 사이였네요.
속도는 170km까지는 쭈욱 밀어주었습니다.
사실 현대차 mdps는 처음인데
역시 내수용 i30와 비교하면 조금은 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회전을 할땐 뭔가 어색한 이질감이 느껴지는데요.
이건 조금 더 타면서 모니터링 해봐야겠죠.

걱정이 조금 되는 것은 부품 수급에 대한 부분입니다.
앞,뒤 범퍼와 사이드 스컷 같은 부품들도 내수와 완전 다른 것들이라
아내에게도 조심해서 타자고 당부를 하였고요.

쓰다보니 길었네요..

음..
누구보다 테드 카쇼를 기다렸습니다.
올해도 멋진 자동차들 많이 만나고 싶네요.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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