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한번은 글을 올려보고 싶었는데 부끄러운 마음에
상상만 해보곤 했습니다만 현재
카라이프의 터닝포인트가 온듯 하여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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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아내와 매우 힘든 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파란 스포츠카를 가지고 싶다는 와이프의 말을 거절하기 어려워
친동생과 같이 가평까지 가서 해당 차를 구입하였습니다

시승 후 미션이 나갔음을 인지 하였으나 수리비 만큼 저렴한 가격과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선물한 1인신조 차량,
브레이크 캘리퍼 외 올 순정,
출고 당시 400만원에 가깝던 순정 네비게이션 등 감안하여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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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오자 마자 오버홀 된 미션을 새로 올렸습니다
그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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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후미등을 순정화 하고
검정 유광 휠 및 시급했던 타이어를 미쉐린 PS4,튜익스 휠너트 로 교체 작업 하였습니다
(휠 색상을 일부로 검정으로 선택한건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검정 투톤 느낌으로 컨셉을 정했습니다)

제 아내가 출,퇴근용으로 탈 차였습니다
사진은 깨끗해 보이지만 실내,외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였고
이 정도 수준의 차를 선물할수 밖에 없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시간이 들더라도 깨끗하고 성능 좋은 차로 만들어 주겠다 다짐하였고
곁에서 친동생이 물심양면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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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비분 부품이 도착하였습니다
하체 및 엔진부는 지인분 공업사에 부탁드려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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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교체 사진이 올라갔는데
일부 작업들은 미션을 내리는 김에 같이 수월하게 작업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실내 교체 작업을 하였습니다
복원을 알아보기도 하였는데 복원 비용보다 새것으로 교체하는 비용이
직접 한다는 가정하에 저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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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쉬보드 외 거의 모든 내장재를 교체하였으며
양쪽 문짝 작업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차에서 제법
신차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동생이 개인사정으로 차를 세달정도 빌려가게 되었는데
렌트비라며 대대적인 수리를 진행합니다

도어외캣치 수리 , 스티어링 버튼 수리
숏드롭 스위치 수리, 휠 가드 및 흡읍제 장착
로커커버 교체, 스로틀 바디, 일부 몰딩류 작업
오일교체,필터교체,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교체
솔레노이드 밸브, 부스트센서, 본넷 방음,방진 작업
웨드스트립 교체, 프론트케이스, 벨트셋트, 워터펌프
점화플러그,코일,인젝터,배선 모두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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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라며 수리를 해주었지만 형수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었지요
이때부터 차량의 컨디션이 확 올라오는 느낌이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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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등도 신형 으로 교체해 줍니다
검정 순정 스포일러도 구입하여 달아주었습니다
프론트 그릴 및 범퍼는 북미형 검정,
스포일러,휠 검정 으로 투톤 느낌을 주었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조합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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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후 작가의 한컷


하체 까지 일체 수리하여 이정도면 거의 출고 당시 컨디션에 육박하겠다 싶을 즈음
마스터님 께서 자제분들과 RS5 가락재,느랏제 드라이빙 글을 읽고 
아내와 함게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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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던 세계주류마켓을 경유하여
평화의댐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출,퇴근 용으로만 운용하다가
처음 장거리 와인딩을 다녀왔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타이어는 아폴로 아스파이어 4G 로 교체하였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잘 다녀오고
다음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라디에이터 교체,오일필터 하우징
오스람 나이트브레이커 D1s 벌브 교환
AGM배터리 교체, 전면 틴팅 재시공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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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가장 최근 사진 입니다

마무리를 하며
우선 매끄럽게 글을 쓰는것이 이렇게 어렵구나 라고 느끼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들어야겠다는 생각과
권영주 마스터 님의 글을 편하게 읽을수 있는 행복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량 구입가는 비교도 안되는 금액을
차량 정비에 쏟아 부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오래된 차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정을 주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차는 어린시절 너무 동경했지만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서로 너무 볼품없는 모습으로 재회 하였습니다

정비를 하며 지금 잘 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아내를 위해 이 차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과정들이 
힘들었던 그 시기에  제게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죽을것 같이 힘든 시기에 전혀 위로가 되지 못했던 문장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였는데 정말 결국은 어떻게 지나가고
저도 마스터님과 같은 이란성 아들 쌍둥이 아버지가 되었네요

팀 테드 쥬니어 처음 글이 올라왔을 적 귀엽던 꼬마 아이들이
벌써 청년 느낌이 나는 것을 볼 때마다 제 아이들도 어느새 저렇게
훌쩍 커버리면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

보신분도 계시겠지만 제 차량은 테드 및 여러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있습니다 

제 아이들을 파란색 후륜구동 쿠페 뒷자석에 태워
코너를 달리는 상상을 자주 했는데 현실은 반대로 아이들 때문에
차를 보내줘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이 차는 그간 바쁜 삶을 사시느라 쿠페를 타본 적이 없는
점잖은 중년의 테드 회원분께서 가져가셨으면 하는 로망이 있었기에
늘 매물 가격을 테드 회원 가격으로 조금이나마 네고하여 올렸었습니다
(현재 타 사이트 480만원, 테스가격 470만원)

아쉬운 마음을 담아 추억을 공유니다
아마 이 글을 읽을 동생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늘 즐거운
카 라이프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