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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올려놓은 사진중에서 중간 부분에 R32, R33, R34 GT-R의 극상 버젼들의 판매 가격을 보시면 
R32 상태 좋은 순정 GT-R 2.2억에 판매되는거 보면서 그 정도 될 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 옆으로 나열된 차들의 가격 표를 보면 Nismo R33 400R은 무려 50억에 판매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R34 V-Spec 2의 경우에도 30억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R35이전의 GT-R은 RB26엔진을 가지고 있는데 직렬 6기통 2.6리터 사양이고 순정 280마력이었습니다.
물론 이 당시에는 일본에서 최고 출력을 제한할 때 였기 때문에 280마력 이상의 순정 엔진을 생산할 수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순정 출력은 이 엔진이 가진 잠재력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순정 280마력으로 발표했지만 당시 경쟁 모델이던 수프라의 2JZ 3리터 트윈터보도 그렇지만 다이노 테스트를 하면 순정에서 이미 320마력을 훌쩍 넘는 출력을 발휘해 280마력은 그저 카타로그에 적기 위한 가짜 숫자에 불과한 그런 것이었죠.

RB26을 가진 GT-R이 가지는 현시점에서의 존재감은 영웅에 가깝습니다.
부가티보다 비싸게 파는 GT-R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과거의 양산 스포츠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거의 우상화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GT-R을 취급하는 업체는 GT-R 수십대 인지 수백대인지 엄청나게 많은 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마 저 차들을 수집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분명 10년은 더 걸렸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수집용차로서 이렇게 타이틀이 붙은 차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뛸 것을 예측하고 오래전부터 모았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본 스포츠카 들중에서 북미나 유럽에 정식으로 수출된 적도 없는 내수 모델이었던 GT-R의 희소성과 가치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올라갔고 더욱 더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미쓰비시의 란서 에볼루션, 닛산의 GT-R, 도요타 수프라, 마쓰다 RX-7등이 경쟁하던 시절의 스포츠카들은 정말 뜨거운 차들의 치열한 경쟁의 낭만이 있었습니다.

저도 JDM 주요 모델들은 거의 대부분 타봤지만 특히 GT-R의 RB26이나 도요타 수프차의 2JZ는 정말 끝내주는 명기들이었습니다.

2년전 오랜만에 수프라 2JZ 오토 모델을 테스트할 기회가 있었는데 2단으로 터지는 부스트는 5500rpm을 지나서도 정말 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뻗어나가는 느낌이라 2000년대 초에 캐나다에서 감옥 갈 각오로 200km/h이상 달려본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RB26은 부스트가 터질 때의 극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엔진 사이즈를 작게 설정했고, 가볍게 돌게 하면서, 8000rpm가까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 고부스트 터보 엔진으로 최적화된 엔진입니다.

터빈으로 배기음이 부드러워지더라도 엔진이 도는 질감이 워낙 독특하고 규칙적인 비트를 만드는 느낌이 마약과도 같은 그런 엔진이지요.

결국 명기는 돌고 돌아 그 당시 최고가 어떤 것인지? JDM에 실렸던 엔진 중 최고가 무엇인지를 따지면 언급했던 모델들에 얹혔던 것들로 압축이 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개체수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살아남은 엔진들은 차를 떠나서 엔진 자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을 때 제가 눈여겨 본 것은 일본의 수집용차들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지 였는데, 이런 차들을 가지고 있던 업체들이 정말 회사가 망해도 차를 절대 싼값에 날리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눈여겨 봤던 모델중에 하나가 W124 500E, E500들이었는데, 당시 10만킬로 언저리 달린 차들이 3000만원 선, 2만킬로 이하의 차들은 1억이 넘게 거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만킬로 탄 500E나 E500도 8000~1억원에 거래가 됩니다. 2만킬로 이하의 차들은 2,3억을 넘고 E60 AMG나 해머 모델들은 가격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올랐지요.

일본에 W124 좋은 차들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독일에서도 일본에 와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로 결국은 타이틀이 붙은 차들의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여러 루트를 통해 입증이 가능합니다.

GT-R에 붙은 비현실적인 가격이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저런 극상의 모델에 타이틀까지 붙은 차들은 수년이 걸려도 절대 어느 이하의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저 차들중 한대라도 저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그 가격이 또다른 기준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내연기관의 위축이 내연기관을 다루는 업체들의 위기로 보여지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이 사라지면서 강자들은 다른 업체들의 수요들을 모두 흡수하게 되니 건전성이 오히려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속에서 이를 지불하는 비용은 더 올라가게 되는 것이니 강자들은 더욱 더 사업이 견고해지는 것이지요.

맛집에 3개가 있었는데, 경쟁을 하던 한개 또는 두개의 맛집이 망하거나 자리를 옮기면 살아 남은 맛집이 이 모든 수요를 다 가져가는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일본동경 오토살롱에서 수동변속기용 클러치를 전시해놓은 것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점에 수동변속기용 클러치 그것도 트윈이나 트리플 플레이트를 과연 몇 개나 팔 수 있을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더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하는 차들의 가치에 있었습니다.

5000만원에 살 수 있던 차가 2억이 되면 그 차에 필요한 부품들의 가격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개체수는 어느 임계점을 지나면 더이상 줄어들지 않습니다. 

저렴할 때는 폭주나 트랙에서 차를 망가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가게 되면 이런차로 폭주를 하는 등의 차를 상하게 하는 주행은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차를 가진 사람들은 그 가치를 더 높게 하기 위해 차에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투자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런 몇가지 사실과 논리를 고려하면 왜 일본의 튜닝업체들이 이제는 만들지도 않는 내연기관의 특정 엔진과 차량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지에 대한 답이 보입니다.

제대로 된 JDM한대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는데, 일단 RB26은 현실속에서 좀 멀어지는 느낌이라 슬픈 기분이 들긴 하지만 명기는 그런 가치를 잘 알고 이해하며, 더불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것이 맞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차가 아니더라도 엔진이라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봐도 모든 관을 자세하게 관람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볼거리를 갖춘 동경 오토살롱의 2025년도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