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G3195.jpg

지난 2월 독일출장 기간중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하루도 안빠지고 왕복했던 고속와인딩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묵었던 Maria Kirchen Castle호텔에서 친구의 집과 사무실이 있는 Ettling까지는 정확히 19km정도 됩니다.

국도의 최고속도인 100km/h를 유지해서 달리면 보통 17분 정도가 걸리는데 정체가 전혀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시간편차는 1분 이내입니다. 

 

 

 CIMG3196.jpg

이미 계절별로 수십번 달렸던 코스이기 때문에 하루 날잡아  타임어택을 했습니다.

결과는 19km와인딩을 9분만에 주파했는데, 주변에 경찰이나 카메라가 전혀없는 곳이고 중간중간에 마을을 지나갈 때를 제외하고 달릴수 있는 최고속으로 달려도 타인에 위협을 줄만한 요소가 전혀없습니다.

 

대부분의 코스가 위의 사진처럼 편도1차선 국도인데 적당한 업다운과 업으로 올라가면서 정점에서 좌우로 꺽이는 형태의 길이라 도로가 어느쯕으로 꺽일지 예측하는 방법은 네비게이션을 참고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CIMG3197.jpg

벤츠 W212 E220 CDI로 달렸을 경우 위의 직선과 좌로 꺽어지는 코너는 풀쓰로틀로 커버하기 때문에 좌코너 최소 150km/h완만하게 돌아나가게 됩니다.

 

 CIMG3198.jpg

물론 대항차가 있을 경우 속도를 줄이지만 차가 없는 경우 위의 코너 역시 120km/h이상으로 돌파합니다. 노면이 기복이 있기 때문에 살짝 바운스 먹으면서 도는 느낌이 납니다.

 

 CIMG3199.jpg

우거진 수풀림 사이 오르막을 역시 풀쓰로틀로 달리지만 약간 오르막이라 속도가 아주 시원하게 붙지는 않습니다.

 

 CIMG3200.jpg

약간 내리막에서 오르막으로 바뀌면서 나오는 코너 역시 140km/h로 커버합니다.

 

 CIMG3201.jpg

전코스에서 가장 속도가 낮은 구간인데, 우코너 65km/h정도로 돌게되는 꾀 타이트한 코너입니다.

 

 CIMG3202.jpg

이어지는 좌코너 역시 제법 길게 말리기 때문에 그리고 오르막 가속이라 진입속도 70km/h이하입니다.

 

 CIMG3203.jpg

애마하게 앞이 예측이 안될 경우 네비게이션의 표기된 루트의 곡률로 대략적인 코너의 R값을 예측해서 운전하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CIMG3204.jpg

이제부터 전경이 완전히 트이면서 140km/h이상의 고속코너들이 수없이 다가옵니다.

 

 CIMG3205.jpg

농촌의 우사와 건물을을 바라보며 전력으로 내리막으로 꽁꾸라지듯 가속해나갑니다.

 

 CIMG3206.jpg

140km/h로 감아나가는 코너에서는 숨을 잠깐 참아야할 정도로 코너 안쪽 실선밖트로 조수석 타이어가 살짝 걸리듯 달리는 재미가 일품이고 노면 상태가 예술입니다.

 

 CIMG3207.jpg

위의 코너에 들어가기전 이미 160km/h가 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동으로 130km/h부근까지 줄이는데, 걸었던 제동을 푸는 것에 정확히 비례해 스티어링휠을 감아나가 코너에 진입할 때는 이미 차가 완전히 평형인 상태를 유지해야 푸시 언더없이 깨끗하게 돌아나갈 수 있습니다.

 

 CIMG3208.jpg

약간의 역뱅크이기 때문에 120km/h로 돌아도 살짝 무서운 코너입니다.

 

 CIMG3209.jpg

140km/h로 코너를 돌면서도 연신 풀쓰로틀로 직선을 만나서 가속해 170km/h까지 가속해나가는 구간의 초입입니다.

 

 CIMG3210.jpg

위의 코너는 중앙선을 살짝 걸친 상태에서 우측으로 감으면 160km/h로 도는 것이 가능한 코너입니다.

 

 CIMG3211.jpg

시야가 안좋아 속도를 좀 많이 줄이고 차분하게 돌아야하는 코너입니다.

 

 CIMG3212.jpg

다시 깨끗하게 100km/h로 돌아나가는 코너는 살짝 내리막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쉽게 붙습니다.

 

 CIMG3213.jpg

전 코스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너이고 응지이기 때문에 바닥이 좀 습합니다. 이 코너는 70km/h이상으로 공략하는 것 자체가 매우 무섭고 참고로 작년 9월 비오는 날 X3 2.0d로 시껍했던 코너이기도 합니다.

 

 CIMG3214.jpg

도로와 가드레일이 무척 가까워 더욱 더 공포에 쌓인 코너이기도 합니다.

 

 CIMG3215.jpg

마을로 접어들면 칼같이 50km/h크루징으로 통과합니다.

 

 CIMG3216.jpg

중간에 공동묘지도 지나갑니다.

 

 CIMG3217.jpg

인구 수십에서 100여명의 작은 마을을 통과합니다.

 

 CIMG3218.jpg

돌로 만들어진 도로는 비오면 엄청나게 미끄러워 후륜구동차들 ESP없으면 아주 가벼운 액셀링에도 뒤가 획까닥 돌기 쉽습니다.

 

 CIMG3219.jpg CIMG3220.jpg CIMG3221.jpg

마을 통과후 다시 초고속 와인딩이 펼쳐집니다. 구간 최고속을 찍는 구간인데 180km/h를 마크하는 직선 코스입니다.

 

 CIMG3222.jpg

180km/h로 달리다가 150km/h정도로 살짝 제동걸고 코너를 바르면서 감아나갑니다.

 

 CIMG3223.jpg CIMG3224.jpg

중간에 친환경 자전거도 자주 만납니다.

 

 CIMG3225.jpg

이지역 주민들은 와인딩에 워낙 익숙해서 인지 대항할 때 상대편에서도 140km/h이상은 달리는 듯 차가 흔들릴 정도로 서로 스쳐지나갑니다.

 

 CIMG3226.jpg

또다시 고속코너를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CIMG3227.jpg

150km/h로 가속해 계속 가속하면 위의 전방 코너를 지나 170km/h찍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CIMG3228.jpg

마을로 들어가기전 50km/h로 맞춥니다.

 

 CIMG3229.jpg

복합코너가 아닌 단일코너이지만 시야가 확실치 않아 최고속으로 커버하기에는 좀 무리가 큽니다.

 

 CIMG3230.jpg CIMG3231.jpg

위의 코너는 140km/h이상으로 달리게 되면 언덕정점에서 어디로 꺽일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사진처럼 네비를 참고해야 합니다. 

 

 CIMG3233.jpg

이제 1.6km남았습니다.

 

 CIMG3234.jpg

코스를 끝내는 마지막 고속코너입니다.

 

 CIMG3235.jpg

 

CIMG3236.jpg

이렇게 19km의 고속와인딩을 마치고 도착한 친구의 저택과 사무실입니다.

우리를 위해 한국국기를 걸어두어 환영해준 친구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방금 소개한 코스를 역으로 달리는 경우 재미가 거의 두배가 됩니다. 출근할 때와 같은 코스라는 것이 믿어지기 힘들 정도로 다이나막하고 박진감이 넘치지요.

 

독일에는 산이 적어 실제로 와인딩이 그리 많이 발달해있지 않아 직선위주의 지루한 구간이 많습니다.

이 코스는 제가 독일에서 달린 구간중 와인딩으로서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나중에 이코스만을 달리기 위해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성능이 조금만 더 좋은 차로 달리면 순간순간 200km/h도 마크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참고로 뮌헨에서 북쪽으로 130km/h정도 위치에 있는 곳이며, 뮌헨 공항에서 80km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aria Kirchen에서 Wallersdorf로 가는 지방국도길입니다.

 

www.twitter.com/teamtestdrive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