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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핫한 신상이라는 아반떼 스포트를 내렸습니다.


만 20년된 후륜 수동 썩차에 돈을 엄청 발라가며 탔었습니다만,  8월로 다가온 정기검사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심하며 차를 선택하던 중, 하늘이 도우셨는지 마력당 10만 원도 안하는 차를 만들어 주셔서

아니 살 수가 없었습니다.   


깡통 트림에 전용 컬러입니다.

계약하고 3주 정도 소요되었고 등록은 주말에 걸쳐 심도있게 타 본 후 하려고 하지만 빠꾸시킬 일은 없을 듯합니다.


10 여 킬로미터밖에 주행을 못해봤지만,  인상 깊은 점만 나열해보겠습니다.


외관

1. 노란색이 매우 잘 어울린다.

2. 휠은 바꿀 필요가 없어보이지만, 17인치가 적당해 보인다.

   - 순정이 18인치

3. 폴딩키를 보면 깡통 옵션이라는 게 느껴진다.

4. 차고가 매우 적당하다. 과도한 일체형 쇼바는 안녕~


내장 및 편의

1. 검빨 천연가죽 시트, 빨간 시트벨트,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의 외양이 매우 좋다.

2. 플라스틱들이이 그리 싸보이지 않는다.

3. 뒷좌석 에어벤트가 없다. (상위트림에는 존재한다고 합니다.)

4. 차가 아니라 오디오나 카메라 같은 느낌, 평생 써볼 일 없을 듯한 기능들. 


성능 및 감성

1. 과급차라 당연하겠지만, 극저속(아이들 근방)의 토크가 부족하다.

2. 매우 가벼운 엔진 회전, 현대기아 전자 쓰로틀의 메모리폼 베개 같은 감각이 없다.

   - 회전수 하강은 굼뜬 편

3. 터보랙 같은 거 없지만, 대신 좀 더 밀어준다는 느낌도 못받음, 잘 나가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 사알짝 만진 엘리사 정도 나갑니다.  

4. 직진 잘 한다. 유압 스티어링 오래 탔지만 별 다른 차이를 못 느낌. 전에 타던 11년 식 기아 차량은 학을 떼었습니다.

5. 최근 현대기아차의 클러치 느낌, 가볍고 좋지만 미트 시점이 좀 그런 어정쩡한 감각

6. 전륜 구동 기어박스의 특징이겠지만, 절도있는 기어 체결감이 조금 떨어진다. 

7. 땅에 붙어 갑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8. 틸트 스티어링이 각도뿐 아니라 길이 조절도 됩니다. 깡통인데 ㅠㅠ 


이상이었고, 넘버 달고 좀 돌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