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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F1의 원년인 2008년 동생네 가족들과 관람을 한 후 3년만에 싱가폴 GP를 다녀왔습니다.

절친인 박진성군이 싱가폴 주재원으로 파견나오는 것이 결정되자마자 잽싸게 표를 구했고, 저희 회사(유디텍)이우열 사장님, 그리고 친한 후배인 김균택님과 3명이서 박진성군 집에서 숙식을 하며 싱가폴을 즐기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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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비행기를 타고 오후 도착 박진성군집에서 한국에서 사간 꼬꼬면을 끓여먹는 것으로 싱가폴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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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군이 얼마전에 싱가폴에서 구입한 MK5 GTI에 타고 Practice를 보기 위해 시내로 향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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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시내 썬텍시티안에 전시된 르노 F1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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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머신의 무게는 드라이버와 카메라 장비를 포함해 640kg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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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1 드라이버들은 정말 운전하면서 할일이 많습니다. 스티어링에 붙은 각종 스위치들을 그 빠른 속도에서 조작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일입니다.

아래 보시면 버튼별 기능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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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입한 좌석은  Connaugt좌석인데, 2008년때 앉았던 Padang스탠드 건너편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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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날 로터스팀의 코발라이넨의 조수석 앞브레이크에 불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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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aught스탠드는 위의 100m부근에서 260km/h정도로 달리다가 급브레이크 그리고 아래 사진의 우측코너로 대략 90km/h로 돌아나가는 구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싱가폴은 매우 습하고 더워 이렇게 선선한 야간에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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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ang광장에서는 서킷 행사가 끝난 늦은 시간 대형 공연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금요일 저녁때는 한국의 빅뱅이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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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타운에서 목격한 기아 포르테 쿱은 실제로 싱가폴에서 거의 가장 자주 마주친 한국차중에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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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군이 거주하는 콘도에 주차된 올드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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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싱가폴의 절친 빈스와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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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예선은 저녁 10시부터 시작해 11시에 끝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토요일 뙤약볕에 미리 서킷에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김균택님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서 테니스와 수영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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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라고 불리는 소위 싱가폴의 지하철은 도심에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예선전을 보러가는 인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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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펼쳐진 무대는 엄청난 음향사운드 시설을 설치해 무대와 150m떨어진 곳에서 듣는데도 가슴이 벌렁거릴 정도로 F1사운드 이상의 음량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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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결승전 Orchard Rd에 있는 ion이라는 쇼핑센터에 설치된 F1 맥라렌 시물레이터를 체험했는데, 위의 사진처럼 옆에서 인스트럭터가 브레이킹 포인트와 코너에 들어갔을 때의 기어단수를 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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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의 젊은친구가 그날의 베스트로 1분 32초를 마크하는데, 뒤에서 코스를 대략 익히면서 게임의 특성등을 파악하느라 머리가 복잡할 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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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인해서 한바퀴 돌고 풀랩으로 한바퀴를 더도는 방식인데, 옆에서 불러주는 브레이킹 포인트에서 제동을 하면 속도가 너무 많이 줄어 브레이크라고 한 후 조금 있다가 밟아야 제대로 코너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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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브레이킹을 해야하며 실제 머신과 동일한 사이즈고 앉아보니 몸이 폭 파뭍여 앞이 잘 안보이더군요.

달리면서 앞에 윙 깨먹는 드라이버들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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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앞에서 하는 친구의 운전을 보고 위험한 구간을 숙지해서 인지 제 기록은 1분 17초로 그날의 베스트를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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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TAG Heuer부스에서도 비슷한 시뮬레이터로 홍보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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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ang광장의 낮시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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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브라질 응원팀들이 국기를 흔들며 댄스로 흥을 돋구웠습니다.

현재 페라리팀의 펠리페 마싸와 윌리엄스팀의 루벤스 바리첼로 두명이 브라질 출신 드라이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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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팀 팬샵이 있지만 역시 페라리 상품들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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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예선전 폴포지션의 베텔이 안정적인 주행으로 단한번의 위기도 없이 우승했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강도높게 응원하는 슈마허는 추월중 사고로 리타이어했지만 상당히 감각적인 운전을 펼치고 있던 중이라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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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가 트랙에 들어갔는데, 타이어 조각들이 곳곳에 엄청 쌓여있더군요.

위의 사진보다 두배 큰 조각들도 보았을 정도로 달리면서 내내 타이어가 뜯겨져나가는 상황이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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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야경은 아시아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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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과 같은 도로서킷에 설치된 연석은 모두 인공 연석입니다.

머신들이 얼마나 빠르게 치고가는지 머신의 타이어가 스친곳은 멀쩡한 연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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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택님의 제안에 따라 레드불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레드불 건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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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까지 F1에 심취해 있다가 돌아오는 날인 월요일은 센토사에 있는 스카이다이빙 모의 체험을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Luge라는 바퀴달린 썰매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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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을 당기면 브레이크가 걸리는데, 내리막으로 달리면서 사장님과 너무 속도를 내서 중간에 스탭들에게 경고를 먹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스릴이 있었습니다.

특히 코너를 돌때 몸을 기울이지 않으면 옆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몸을 쓰면서 코너링하는 재미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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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ly라는 체험은 바닥에 대형 선풍기를 돌려 밑에서 올라오는 시속 170km/h대의 바람에 몸을 던져 공중부양을 체험하는 것이었는데, 프로모션 기간이라 싱가폴 달러로 $69불에 두번을 체험하고 추가로 한번을 더 체험하는 비용 $30불 총 $99불(대략 95000원)불 지불했습니다.

싱가폴 가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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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우리의 발이 되어준 기특한 GTI는 뒷좌석이 넓어 성인 4명이 타고다니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뒷좌석에서 듣는 순정 GTI배기음도 좋았고, F1관람을 온 여행기간동안에 스포티한 차를 타고다니면서 느꼈던 만족감이 의외로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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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출국 준비중인 Toro Rosso팀의 스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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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가폴 여행때 건진 아이템입니다.

개인적으로 Porsche Design을 워낙 좋아해 운동화만 4켤레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나온 제품의 푸른색에 꽂혀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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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때도 느꼈지만 싱가폴 GP는 도심한복판에서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서킷으로의 접근이 매우 쉽고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큰데다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멋진 야경과 완벽에 가까운 통제와 운영의 노하우는 정말 관람객들로서는 최고의 GP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GP경기장과 도시들도 마찬가지지만 싱가폴 역시 적자때문에 내년도 GP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미 4번을 치르면서 거의 최대수준의 관람수익률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높은 야간경기 비용으로 인해 적자를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온 3명의 숙식과 교통까지 완벽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 절친 박진성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GTI와 함께 즐거운 생활즐기고 옆자리를 채워줄 아리따운 아가씨 기대하겠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