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연석을 살짝콩 올라 탔는데 어이없게도 바람이 빠져 버렸습니다. 아주 아주 살짝 올라 탔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입니다. 가뜩이나 지난달에 전후륜 2조 코드절상으로 교체하는데만 110만원 가까이 썼는데 이번엔 반대쪽 타이어가 손상 되었네요.. 확 짜증이 나더군요... 핸들을 물어 뜯었습니다.


285-30-19 피렐리 P zero TM 입니다. 60만원넘죠... 어마무시한 가격에 좀처럼 쿨하게 교환 결정을 못내리고 네이버를

뒤져보니 한줄기 빛이 보입니다.  다음주에 오토바이 머플러 바꿔야 하는데... 엄한데 돈나가려니 안전이고 뭐고 일단 전화를 걸어 봅니다.


장안동에 위치한 xx 불빵꾸?  통화해 보니 음... 좀 그렇습니다.


좀 더 뒤져보니 왠지 전문적으로 전용 장비로 타이어를 수리 하시는 분이 있으시네요... 정식 타이어프로점에 

전용 장비도 갖추고 있고.. 젊기도 하시고... 


일단 토요일에 모든 일정을 미루고 종로 부근의 타이어X로점을 방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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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못가렸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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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피렐리 실망이야.... 이리 약해서 맘놓고 타고 다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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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외부에 성형해서 붙이는 생고무 재질의 재료라고 합니다. 사이드 수리 전용 고무라고 하니 

일단 안심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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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장비.. 가열기인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위에는 타이어외부의 생고무, 아래블럭은 타이어내부의 손상된 사이드에

붙이는 패치를 가열하기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막 불대고 그런거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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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측 패치에 바르는 누기 방지용 실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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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아주 잘 되었습니다. 타이어젤을 안발라도 눈에 잘 안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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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물질은 셀프 실링에도 적용되는 아주 미세한 타이어 수리용 전용실러라고 하네요..

내측 페치는 사이드월 형상의 코드가 포함된 패치라고 합니다.

사이드월은 실링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찢어진 코드의 구조적 역활을 일부 대신하도록 페치가 코드역활을 일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걸 내측에서 고온을 가하여 타이어 내부고무와 일체화 시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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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횡성에 갈 일이 있어 온가족에 짐까지 싣고 영동 + 태기산을 돌아나갔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습니다. 좀 더 타봐야 겠지만 별 일 없을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잘못되서 다시 들어온 차는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칼로 그은 테러는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하게 부풀어오른 코드절상도 불가능 하구요.


타이어 옆구리 수리해서 쓴다니까 클럽 친구들이 너 왜이러니 엄한데서 돈아낀다고 막 뭐라 그러더니

사진 보여주니까 정말 좋아들 하네요..


혹시나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타이어 옆구리 수기 후기였습니다.


버섯패치도 한다니 다음엔 지렁이 박아도 계속 바람이 새는 콜벳을 데리고 한번 더 방문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