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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친구의 빽으로 모그룹 연수원에 들어가 지인들의 차 몇대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차사진 찍는 것이 상당히 힘든데,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촬영한 차종 모두 시승했던 차종이라 간단하게 몇줄로 정리했습니다.

 

<CayenneS>

SUV의 스포츠카이고, 이 무거운 탱크같은 멧돼지가 코너를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왠만한 스포츠 세단이 가련해 보이게 된다.

하지만 달리는 시간보다 100리터 연료탱크를 채우느라 서있는 시간이 더 길 수도 있다.

카이엔 타려면 주유소집 딸을 꼬셔야 한다. 고급유를 취급하는지 미리 살필것.

 

<XKR>

구형에 비해 너무 좋아지고 우아한 스타일이 이차를 타는 모든이의 신분을 격상시킨다.

4.2수퍼차져 엔진이 뿜어내는 배기음이 정글속의 재규어 바로 그것이다.

ZF자동변속기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시프트다운과 회전수 보상기능은 ZF를 베이스로 만든 변속기중에서 스포츠성이 최고일 정도로 스포티하다.

 

<GT-R>

사무라이가 아닌 사이보그, 로보캅을 연상시킨다.

레미 본야스키의 로우킥을 아무리 맞아도 끄떡없을 것 같은 탄탄한 하체를 가진 격투선수지만 머리는 빌 게이츠만큼 좋다.

앞으로 나올 R36의 적은 이제 포르쉐가 아닌 R35다.

 

<CLS 55AMG>

지구를 들었다 놓을 수 있을 것 같은 힘, 토크가 뭔지 확실히 보여주는 차다.

CLS55 AMG 열대가 한방향으로 동시에 풀가속을 하면 지구의 자전속도가 빨라질지도 모른다.

뒷좌석에 앉느니 트렁크에 들어가는 편이 낫겠다.

 

<RS2>

130마력과 350마력이 공존하는 차.

포르쉐가 아우디 배지를 단 짐차를 튜닝해줄 한가한 시간은 영영 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스포츠 웨건의 대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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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여서 급하게 찍느라 좀 아쉬움도 있었지만 각기 전혀 다른 색깔의 차 5대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면서 시승때의 느낌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