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식 싼타페 2.0VGT 2륜 모델입니다.
주말부부를 시작한지 대략 2달이 넘고 있습니다.
서울 ~ 대전간 항상 같은 패턴으로 주행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반쯤 성수역에서 출발 대전 유성IC까지 갔다가 일요일 저녁 8시에 다시 성수역으로 출발합니다.
보통 경로가 강변북로로 구리까지 가서 하남으로, 동서울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를 탑니다.

편도 172km로 티맵에는 나오는 거리를,
금요일 하행 때는 2시간 반가량, 일요일 상행 때는 1시간 50분 가량 걸려 움직이고 있습니다.

1월과 2월에는 평균 주유금액 4만5천원에, 1리터에 1130원 가량이었습니다.
대략 리터당 9km정도 입니다. 흠. . . 별로 안 좋네요.
오래된 차량이고, 날씨가 추웠던 점을 감안하면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 . .막상 계산상은 그렇지 않네요ㅎㅎ.

이번주는 같은 패턴으로 주행했는데 3만원으로 왕복했습니다. 대략 리터당 13km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변수는 2가지로 날씨가 따뜻해진 점과 엔진오일을 일반 지크 VHVI유에서 독일제 베놀이라는 합성유로 바꿨다는 점입니다.

처음 써보는 오일이지만, 초기출발시 터보랙이 줄어 출발이 편하고, 엔진 회전이 레드존까지 안정적이고 부드럽습니다. 거기에 왠지 모르게 인젝터 소음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과 습도가 적절히 올라오면서 더욱 연비와 엔진 질감에 도움이 되는 환경인 것도 큰 것 같습니다.

비록 대단치 않은 연비와 차량이지만, 적은 비용으로 편하게 운용가능하고, 남아2의 4인가족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을 만족시켜주는 점에서 오래된 국산 SUV로서 저에게는 의미 있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