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더블클러치를 사용하면 싱크로에 무리가 덜 간다. 쏙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좋다.

하지만 싱크로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냥 변속해도 된다.

등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못하는 것 보다는 할 줄 아는게 훨씬 좋겠다 싶어 요즘 더블클러치를 연습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더블클러치를 써 보니... 단순히 다운쉬프팅이 부드럽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쉬프팅 후 재가속도 훨씬 더 부드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제 클러치/엑셀 쓰는 법이 매끄럽지 못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더욱 열심히 연습해 보려 하고 있는 중인데....

 

주로 주행중인 상태에서 연습하게 되니 5단에서 4단, 혹은 4단에서 3단으로 다운쉬프팅할 경우가 대부분이고

3, 4단의 위치도 그렇고, 이때에는 자연스럽게 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6단에서 5단으로 내릴 때에는 아무래도 6단에서 5단 가는 위치도 그렇고

해당 속도에 RPM의 차이가 크게 없어서 6단에서 5단은 그냥 더블클러치를 쓰지 않고 변속합니다.

 

이것보다 더 문제는 6단에서 4단으로, 혹은 5단에서 3단으로 두단계 바로 내린다거나,

혹은 어디에서건 2단으로 내릴 때더군요.

더블클러치를 쓰지 않고 변속을 해도 빠르게 변속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데다가

아직 느리기 짝이 없는 익숙하지도 않은 더블클러치를 쓰니 이거 변속이 무지하게 늦네요. ;;;;

 

그리고 업쉬프트시에도 더블클러치를 쓰는 분도 있다고 하여 이것도 연습해 보았습니다.

이 경우에도 기어가 훨씬 더 부드럽게 들어가는 것은 확실히 느껴지나..  이건 아무래도 손에 익숙해 지질 않네요.

엄청나게 신경쓰지 않으면 클러치 한 번 놓을 겨를도 없이 다음 단에 확 기어를 꽃아버리게 됩니다.

겨우 했다 싶으면... 이건 변속이 이렇게 느릴 수가 없네요. ;;;;;

 

멀리 타지에서 혼자 하다보니 누가 직접 하는 것을 볼 수도 없고, 조언을 해 줄 사람도 없고..

물론, 조언보다는 연습이 중요한 것은 압니다만.... 좀 답답한 건 사실이네요.

 

그리고.... 1단으로 내릴 때에는 사실 좀 이상합니다.

더블클러치를 쓰지 않으면 사실 1단으로 아예 잘 들어가지도 않네요.

이건 엔진 및 미션을 보호하기 위해 원래 그런걸꺼라고 생각도 들지만

1단 싱크로가 나가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하여간... 더블클러치가 익숙해 지면 힐앤토를 연습할 계획에 있습니다.

정차시에 발목만 움직여서 해보니.. RX-8의 브레이크, 엑셀 페달의 위치가

저같이 유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각목같은 인간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잘 배치되어 있더군요.

브레이크 끝까지 밟은 후에 살짝만 꺾어도 엑셀이 잘 밟혀 지네요.

 

여기서 질문.

1. 실제로 업쉬프팅시에 더블클러치를 쓰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지요???

2. 변속 속도를 올리는 방법은 부단한 연습밖에 없나요?

3. 1단은 원래 그런가요?

 

그나저나.. 자게에 쓰기에도, Q&A에 쓰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글인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