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적어보는 잡담은 제목과 더더욱 생뚱맞은 실없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

 

지난 번에 적었던 글에서 저속 정체 구간에서 LF 터보 미션 로직의 위화감을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

http://www.testdrive.or.kr/boards/179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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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터보(터봉이)는 3월 6일 출고 후 3개월 정도 지나서 일단 만킬로는 넘었고 오늘 아침 기준으로 만천킬로도 넘었습니다.

 

참고로 도심 출퇴근 연비는 6~8 KM/L 정도 나오고요,

정속 주행하면 10~13 KM/ 정도 ..

터보니까 밟아야지 하면 4~5 KM/L 정도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_-;;;

 

이때까지 저는 NORMAL 이나 SPORT(라고 적고 그냥 RPM 더 열어주는 모드라고 읽는다) 두가지만 사용을 했었는데요.

 

일단 NORMAL 모드에서는,

 

서행으로 가다 서다 반복해야 하는 구간에서 이게 참 악셀링이 애매합니다.

 

살살 밟으면 수동 미션 클러치 확 붙인것 처럼 꿀떡꿀떡 거리고 ..

 

그렇다고 좀 밟으면 앞차와 키스 할 듯이 확 튀어나가 버리고 ..

 

오히려 SPORT 모드가 고 RPM 유지하다보니 깃털 악셀링하면서 저속 서행, 가다 서다 반복하기가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근데 오늘 심심해서 .. 그냥 진짜 심심해서 ECO 모드로 평소 제가 출퇴근 하는 분당내곡 도로의 출근 상시 정체길을 운행을 해봤는데요 ..

 

하하하!!

 

제 운전 패턴에서 토크 컨버터 기반 자동 미션의 편안함은 터봉이의 경우 ECO 모드로 놓으니 제일 유사한 느낌이 났습니다. ^^

 

그래서 앞으로는 All or Nothing 전략으로 ECO 아니면 SPORT 모드로 운행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시동을 끄면 다음 시동 때에도 ECO 모드는 유지가 되고 SPORT 모드는 NORMAL 모드로 돌아가는 셋팅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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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카이런(오동이) 같은 경우는 아무리 도심형 SUV 를 지향하고 나온 승용차 태생의 차량이지만 ..

 

 그 시절이 그랬던지라 드라이브 모드 같은 것은 없구요 ..

 

대신 아주 특별한 비단길 모드 기능이 있습니다.

 

이 비단길 모드는 엔진 반응과 서스펜션이 조절되어 마치 비단길을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천상의 느낌을 주는 주행 모드인데요.

 

비단길 모드를 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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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작 몇킬로를 10시간이나 걸쳐서 관통하는 나름 쫌 쎄다는 돌길을 개고생을 하며 관통을 합니다.

 

밤새도록 커피도 한잔 못마시고 라면도 하나 못 끓여 먹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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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다시 나와 멋들어진 아침 풍경을 감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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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개고생 하느라 거지꼴이 된 오동이를 툭툭 쳐주며 .. 엄지를 치켜세워 줍니다.

 

아무럼 그렇지 .. 고작 도심형 온로드 SUV 로 태어나서 제 발로 나왔으니 잘 한거야 .. 오동아 니가 최고다!!

 

 

그리고 공도에 올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악셀링을 하면 ..

 

엔진 반응도 비단길 모드 .. 서스펜션 반응도 비단길 모드로 자동 셋팅되어 천상의 주행 감각을 체험하게 됩니다.

 

 

아 .. 이 비단길 모드의 단점은 ..

 

1. 스위치가 없어서 껐다 켰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

2. 1시간 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리셋되어 비단길 모드가 화물차 모드로 다시 리셋된다는 점

 

 

뭐 .. 저 정도 단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LF 터보 터봉이와 카이런 오동이를 자꾸 비교할려고 하니 ..

 

이거 뭐 수평 비교할 항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꾸 궤변만 늘어놓게 되는 것 같아서 ..

 

이제 다음에는 또 얘기를 한번 써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