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를 소유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주행도 잦지 않아서 객관적이지는 않습니다만 나름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외관

    W220의 날렵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예전에 소유하였던 검은색상은 출퇴근시 기사 혹은 부모님 차를 가지고 나온 듯한 위화감이 있었습니다만

    파란색상과 AMG 풀바디킷이 그 부분을 상쇄시켜 주어 주위 시선으로 부터 자유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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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사이즈의 광폭타이어 뒷모습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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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내

   즐겨타던  E39와 비교하면 좀더 고급스럽고 비교가 안되게 넓고 편안합니다. 

   2살 남짓 아들딸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만 뒷좌석이 넓어서 카시트 장착 및 애기 돌보기가 여유롭고

   뒤 3창모두 썬바이져 및 독립공조기가 달려있어서 매우 쾌적합니다. 

   뒷 트렁크로 쌍둥이 유모차를 넣고도 한참 공간이 남을 정도이며 아직까지 장거리에있어 공간에 아쉬움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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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에 있어서도 120km 정속 주행시 가족과 소근거리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정숙하며

   풍절음이 일절 들리지 않습니다. 같은 2중유리의 E39와 비교하여도 정숙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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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혼자타기에는 이 단아한 530Is의 실내에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 내가 왜 팔았는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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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9와 공통점이 있다면 실내 크래파스 냄새입니다. 당시 독일차가 모두 같은 신슐레이터 흡음재를 사용하였나 봅니다.  

 

3. 주행느낌

   정말 편안합니다. '외부와 단절되어 있다.',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는 평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철을 지날때도 코너링을 할때도 탑승자 모두가 그냥 편안~한 느낌입니다.

   뭔가 차량과 도로 사이에 뭔가 차단 된 느낌이 듭니다.

   한편 중저속에 차량이 둔한 느낌이고 스포티한 맛이 떨어져서 두마리 토끼는 잡을 수 없지라고 생각했는데

   고속주행을 여러번 해보니 아쉬운 부분이 대부분 불식되었습니다. 납짝하게 도로에 달라붙어가는 안정감이

   탑승자의 속도감을 마비시킵니다.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E38 728IL을 타고 부산 서울간 고속주행시 쥐어짜는 듯한 스포티한 느낌에다 리니어하고 타이트한 느낌과

   안정감에 올드비머의 감성에 감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소유하였던 E46 330I, E39 530IS, M5보다 E38의 느낌을 아직

   지울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반해 W220은 도로위를 미끌어지듯이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동시대 같은나라 같은 세그먼트에서 이렇게 개성이 다른 차량이 개발되다니 감탄스럽습니다.

  

   여유가 되면 최상급의 E38 6기통을 소장하고 싶습니다.

 

 

       

4. 메인터넌스

   전 차주님이 워낙 차량 정비를 잘 해주셨기에 큰 고장이 없습니다.  

   오래된 독일 차량을 사면 300만원 정도를 3개월 이내에 지출하는데 이 차량은 각종오일류, 타이어, 밧데리, 문콕

   오디오 정도만 손을 보았습니다. 

   대충 애프터 마켓 비용을 알아 보았는데, 기본 정비가 잘 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에어쇼바, SAM모듈을 제외하고는

   S클래스라고 해서 특별히 비싼 부분이 없고 직장인도 유지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5. 연비

   서울에서 양평까지 왕복을 하였습니다만 복합주행 / 에어컨On / 4가족탑승에 스포티한 주행에 10L/100Km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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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는 좋은 점만 눈에 들어오는데 다음에는 좀더 장거리를 운행해 보고 객관적인 소감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