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번개겸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에 i40번개 때도 그랬지만 최근 현대차 차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EF/NF와는 확연히 다른 주행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1. 외관 : 호불호가 갈리는 충룩. 솔직히 저도 맘에 안듭니다. 하지만 i40의 충룩은 상당히 맘에 들었었고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충룩도 그럭저럭 적응 될 수준입니다(저는 아직도 소나타 충룩은 참........적응이안됩니다. 아반떼는 이쁜거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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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i40의 그것과 매우 흡사합니다만 본넷의 크기는 i40이 훨씬 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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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라인도 잘 빠졌습니다만 일반 소나타 모델과 앞/뒤 범퍼만 다르기 때문에 좀더 차별화를 뒀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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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YF에 들어있는 모든 크롬을 없애고 싶습니다.

 

번쩍거리는 크롬만 줄어들어도 더 이쁜차가 될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2. 내장 :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RPM게이지가 없습니다. 단지 파워트래인 용량(모터or엔진)을 현재 어느정도 쓰고있으며, 어떤 모드로 작동되고 있는지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조는 YF랑 같다고 생각되며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보는 부분 빼고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핸들 버튼부분에 '블루드라이브' 버튼과 RPM게이지 부분을 자세히 안보면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의 두가지 트림중 하위 트림을 보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충분한 옵션 구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더 좋아지면 얼마나 좋아질까 라는 수준의 기본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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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석에도 열선이 적용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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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으로 은은히 빛나는 내장 모습입니다

계기판쪽은 제가 일부러 최대 밝기로 맞춰놓았습니다.

밝게 맞춰 놓으면 센터페시아쪽 버튼들도 덩달아 밝아져서 운행 중 약간의 눈부심이 있었습니다

 

3. 주행성능 : 가장 궁금했던 하이브리드의 구동 부분. 저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거 같은데. 일단 저는 "멀미가 났습니다"

이유인즉슨, 베터리 전력이 소모되는 일정 시점까지 엔진 등 일체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터 구동소리도 인위적인 세팅으로 나는 것 외엔 일체의 소리가 안들렸습니다.  시동을 걸어놔도 베터리용량이 충분하면 엔진이 구동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엑셀을 밟으면 한박자가아닌 두세박자 늦게 반응하는것과 모터 주행시 운전을 하고있다는 느낌이 크게 오지 않았습니다. 시내/고속 주행 당시 엔진이 구동 되었는데 변속기 세팅 문제인지, 하이브리드 특유의 세팅인지 모터>엔진으로 넘어가면 가속 할 때 RPM이 쭉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수정이 조금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YF와 비슷했습니다. 베터리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한 무게증가 때문인지 약간 굼뜬 모습이었습니다.  i40과 마찮가지로 고속성능은 EF/NF에 비해 월등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포티한 주행을 하시는 분들에겐 많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타본 i40도 그렇지만 현대차가 2000년대의 독일차(E60/B6) 주행감각과 렉서스의 NVH를 적절하게 따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BMW의 신형 F01/F10에 실망이 너무 큰지라 현대차의 발전이 더 부각 되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소나타는 소나타인지라 i40보단 한참 떨어지는 전반적인 주행성능(승차감/핸들링)은 좀 더 적극적인 기술 반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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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엔진 탑재이고 기존 베터리 장착부에 모터가 달린것 같습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나왔지만 따로 흡기 덕트가 달려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몇가지요약을 하면

1. 현대의 하이브리드 플래그쉽(?)은 기대이상 탄탄하다.

2. 단거리 주행을 하면 기름을 안쓸수 있다.

3. YF이후 뛰어난 주행성능. 하지만 2%부족한 뭔가를 채워줬으면 좋겠다

4.  i40이 정말 좋은 차임에 틀림없다(시승내내 i40생각&비교뿐....^^;;)

5. 가속 반응이 한박자가아닌 두세박자 느리다.

6. 가속감을 느낄 수 없어 운전자도 멀미가 날 가능성이 높다.

 

허접한 총평을 하면 경제적이고 특이한 차를 원하시면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정답. 하지만 적당히 달릴 차가 필요하면 i40.

i40의 세팅을 소나타에 이식시켜놓으면 소나타도 정말 재밌는 차가 될 것 같은데 빠른 반영을 기대해봅니다

 

<번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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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i40번개때 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석 하셨었습니다

 

머스탱 동호회 분들의 우렁찬 사운드가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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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소개를 하고 담소를 나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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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0시승과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회를 주신 최성환 님입니다.

 

조만간 신형 i30시승번개도 올리신다고하니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