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션을 주제로 오동이와 터봉이의 차이점을 주절주절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전글 : http://www.testdrive.or.kr/1773696)

 

이어지는 얘기는 정확한 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어설프고 얕은 주변 지식을 토대로 운전자의 입장에서 미션 특성에 대한 필링을 서술한 것입니다. ^^

 

 

얼마전 카이런으로 같이 오지 투어링 다니는 분들과 함께 미션을 한번 뜯어 보았습니다.

(테마는 :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미션 분해 학습)

(부제는 : 미션 오일 정도는 자가 정비로 갈아보자)

 

 

2.7 차량용이고 쌍용에서 우려도 너무 우려 먹는다고 엄청 까이는 바로 그 벤츠 5단 미션입니다. ^^

 

저한테 기계나 전기는 무지와 미지의 영역인 까닭에 그냥 구경이나 하고 볼트 푸는 토크감이나 체험해보는 그런 자리였을 뿐이긴 합니다만 .. 

 

맨날 말로만 듣던 토크 컨버터, 밸브바디, 일렉트릭킷 등등 눈으로 직접 보니 좀 더 감은 오는 것 같았습니다.

 

20150504_222353.jpg

 

 

 

이 벤츠 5단 미션은 허용 토크에 따라서 2가지 모델로 나뉘는데요 ..

(참고로 체어맨에 적용된 것은 카이런 2.0 에 적용된 것과 동일합니다.)

 

MB5단미션.png

 

 

이 미션은 락업이 3, 4, 5 단에서 걸립니다.

 

그래서 1~2단은 토크 컨버터 미션 특유의 장점이 아주 잘 나타납니다.

 

나쁜 말로 하면 동력 손실, 좋은 말로 하면 저속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주행 ^^;;

 

 

왜 락업 클러치 얘기를 꺼냈냐면은요 .. LF 터보 미션은 1~2단에서도 락업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정비 지침서나 차량 매뉴얼에서 본 내용은 아니고 기사에 그렇게 얘기들이 나와서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

 

 

20150512_083953.jpg

 

일주일 전 쯤에 6700 킬로 정도 탔고 어제 보니 7천 킬로가 넘었네요.

 

3월초부터 지금까지 7천 정도 탔는데 출퇴근은 왕복 50 킬로 내외라서 좀 많이 싸돌아 다닌 편입니다. 흐흐.

 

 

모비스 부품 조회 사이트에서 조회를 해보니 ..

 

450003BGX0 2000 CC - THETA 2 > DOHC - TCI/GDI > GASOLINE - UNLEADED > AUTO - 6 SPEED 2WD 2772000
4500026560 2000 CC - NU > DOHC - MPI > GASOLINE - UNLEADED > AUTO - 6 SPEED 2WD 2585000

 

 

실제로 CVVL 2.0 모델에 들어간 파워텍 6단 미션과 터보에 들어간 미션이 품번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네요.

 

 

근데 락업이 1~2단에서도 걸려서 그런 것 같은데 LF 터보가 미션 충격이 아주 심한 것 같습니다.

 

변속 후 계속 가속되는 상황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지 않은데 .. 서행 중에 1단 -> 2단 넘어간 후에 2단으로 계속 정속 주행하는 상황이라든가 ..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특히 1단->2단 변속 후 울컥, 또 2단->3단 넘어갈 때 울컥 하는 증상이 심한 것 같습니다.

 

이게 정확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마치 일단 변속을 하면 락업을 걸고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

 

아래 자료는 카이런에 사용되는 벤츠 5단 락업 클러치 작동 조건인데요 ..

 

 

MB5단미션_락업작동조건.png

 

 

LF 터보 파워텍 미션은 어떤 조건인지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7천킬로 정도 운행해본 일반 운전자 입장에서 몸으로 느낀 바로는 ..

(물론 제가 운동 신경은 먹고 죽을래도 없어서 그 감을 절대 밎을 수 없지만 ㅠㅠ)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에라이! 일단 락업 걸고 안되면 후다닥 풀자!" 느낌 같습니다. ㅋ~

 

 

아마 제 짐작에 .. 토크 컨버터 기반(그것이 토크 컨버터 기반인지 아닌지 중요하지도 않고) 미션 변속 감각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LF 터보 6단 미션 1~3단 구간에서의 변속 충격에 당황하실 수 도 있습니다. ^^

 

그럼 저한테는 어떤 느낌이냐 ..

 

 

몸이 좀 피곤하거나 기분이 꿀꿀한 날에 막히는 구간을 저속으로 가다 서다 반복할 때는 이게 좀 성가시게 느껴지구요 ..

 

평소에는 .. (그냥 저 혼자만의 과장 표현이자 자기 만족입니다.)

 

"말로만 듣던 DCT 꿀렁임이란 이런 것과 유사할란강?"

 

내지는 ..

 

"아함! 모름지기 그래도 명색히 고출력(?) 스포티 세단인데 변속 충격 좀 있어야지!"

 

이렇게 혼자 만족을 하고 재미를 느끼며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__________^

 

 

오동이를 타면 (벤츠) 5단 미션의 부드러움에 캬아~ 하는 감탄을 ..

터봉이를 타면 (파워텍) 6단 미션의 거친 느낌에 캬아~ 하는 감탄을 ..

 

 

어쨌거나 카이런과 LF 터보의 미션에 대해서 전혀 객관적이지도 않고 문맥이 맞지 않는 잡설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다음에는 ..

 

핸들링에 대해서 차이점을 한번 .. 적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