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근로자의 날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라이선스를 따야해 6시에 나섰는데도 연휴 차량으로 트래픽이 심해서 십분가량 늦었네요. 쩝.


사고 동영상 위주의 강의를 듣고 콜벳 인도하에 간단하게 두 바퀴 돌고. 바로 열시 1 세션을 달렸습니다. 차종은 13만7천 주행한 IS250. 고급유 가득 채우고 트렁크까지 싹 비우고 달렸는데도. 아~ 무겁습니다. (3 세션엔 스페어까지 싹 비웠어요. ^^) 일단, 달려보니 가장 큰 문제가 있더군요.

제가 느리다보니 앞에 아무도 없어서 라인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3~4 랩까진 멘붕이였습니다. 기존엔 페이스카가 있어서 라인이랑 브레이크 포인트를 다 잡아줬는데 혼자하려니 라인도 라인이지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잘 모르겠어서 힘들더군요. 게다가 뒤에 막 빠른 차들이 붙으니 마음도 조급해지고... ^^

1 세션은 어떻게 달렸는지도 모르고 돌았습니다. 참, 헬맷을 안빌렸더니 쓰라고 해서 빌렸는데. IS 시트고가 높아서 최대로 낮췄는데도 걸리더군요. 아~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결국, 벗고 탔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선루프 차양막을 닫아서 더 그랬던 거 같은. 여튼, 3 세션은 가능한 뒷차를 신경 안쓰고 라인을 잡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레이스크로노도 켜고. 랩타임은 2분39초. 세션 끝날즈음 2분23초로 끝냈습니다. 뭔가 감이 잡힐 듯 말 듯 ? 하다가 아쉽게 세션 끝. 콘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마지막 5 세션 출동. 타이어가 제대로 달궈져서 확실히 오전보단 트랙션이 좋아지는 거 같았는데... 페이스를 올리니 되려 타임이 안나오더군요.

어찌됐던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서 2분22초로 1초 단축. 인제 첫 주행의 베렙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느낀게 많았네요. 자세부터 시선처리까지. 정말 레이서들에 대한 경외감까지 들었습니다. 차량에 대한 아쉬움도 들긴 했지만, 스킬이 우선이니까요. 근데, 좀 그런 생각은 들더군요. 서킷 주행할 때 모두 미니로 탔었는데 미니를 갖고 왔으면 어땠을까 ?

IS 도 재밌게 타긴 했지만, 무거워서 좀 아쉽더라구요. 다음엔 미니로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평일 오전에 가면 황제 주행이 가능하다네요. ^^


이 자리를 빌어 지난 05/01 인제에서 혹시 흰색 IS250 때문에 라인 잡는데 불편을 겪으신 분들 계시다면 이쁘게 봐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MY09 IS250 (137,000km)

- 던롭 SP SPORT MAXX TT (225/45R17, 245/45R17)

- IS350 스티어링 댐퍼, F-Sport 흡기셋, 인모션 사킷, 울트라레이싱 스트럿바, 프론트언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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