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뭔 바람이 불었는지 아시는 분이 매물로 내놓은 e46 m3를 덜컥 질러버렸습니다.
아시는 분이 타시던 차고 차 상태는 대략적으로 알기에 괜찮은 가격이어서 한순간 꽁깍지가 씌여 질러버렸는데 그게 고난의 길이 될지는 그때 당시는 몰랐죠.
처음 차 가져왔었을때는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얼라이가 틀어졌거나 하는 사소한(?)정도여서 별탈없이 잘 타고있었는데 리프레쉬랑 예방정비 차원에서 무언가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고생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처음 문제는 e46이라면 누구나 격는다는 트렁크 찢어짐, 뭐 이건 차 처음부터 가져오면서 각오했던 거고 잠깐 살펴봤을때 큰 문제는 없었는데 타이어 갈면서 자세히 보니 아니나다를까 오기 시작했더군요.
이건 고질병이라서 각오한 내역이라 별 걱정을 하진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절 괴롭힌건 리어언더암.. e46들 리어컨트롤암(개뼈다귀)가 워낙 약하기로 유명하고 캠버조절도 할겸 이베이에서 조절되는 리어컨트롤 암을 질렀는데 양키의 일처리에 진절머리가 나고(올린사진과 기능은 거이 같은 다른 물건 보내줬네요. 뭐 가겨이 얼마 차이 안나고 반품하는거도 일이라 그냥 쓰지만 그거때문에 몇천원이라도 더주고 산건데 다른걸 보내다니 ㅡㅡ;) 그래도 물건 받았으니 교환하려했는데 작은차체에 이거저거 우겨넣다보니 샤프트랑 데후안내리면 교체를 못 하더군요 ㅡㅡ;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상황이 된지라 트렁크 크랙 고치면서 같이 하려고 보관중입니다.
뭐 그래도 이정도야 교환하면 되고 고치면 되는거라 별 걱정은 안들었는데 다른쪽으로 골치아픈 문제가 저를 기다리더군요.
e46들의 아킬레스건중 하나인 바노스가 고장나면 견적 대박이다.
오래된차들은 대부분 바노스쪽 트러블이 진행중이다.
오래탈거 정비하고 타면 좋지 않겠냐 등등 이거저거 알아가고 고민을 막 하다보니 고민과 불안함으로 스트레스 받을바에 질러버리자!! 하고 바노스 오버홀을 해버렸습니다.
이게 오버홀은 깔끔히 잘 되었는데 그 뒤로 자잘한 트러블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OTL
대부분 크리티컬한 문제는 아니지만 트러블난건 놔두기에 참 찜찜한 그런 문제들이라 다시 정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용적으로는 지금까지 그렇게 크게 들지 않았고 엔지니어분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봐주시고 해서 믿고 맞기기에 큰 스트레스는 없는데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아깝네요.
나이먹은 티 낸다고 투덜거리긴 하는데 e46(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은 이렇게 트러블 격으면서 정들며 타야 하는 거겠죠? ㅋㅋ
하여간 열심히 정붙이면서 직접 폐차장 보내줄때까지 타려고 합니다.


뱀다리. 지금생각해보니 20년도 안된 차가지고 올드 논하긴 아닌더 같아서 본문과 제목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