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차량 판매글과 관련해서 조금 재미난 경험을 했기에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몇일 전 E92 M3(선루프 장착)를 팔까 하고 다음 모 bmw동호회에 글을 올렸습니다. 


AMG의 배기음이 그리워서 갈아타 볼까 하고 올렸는데 글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차량 판매글에 어떤 분이 댓글을 달더군요. 


A라는 분이 선루프는 M3에서 마이너스 옵션이다 라고 댓글을 씁니다. 


이에 B라는 회원분이 A분의 댓글에 그정도 경량화는 체감 못한다.. 그러므로 개인취향이다 라고 댓글을 답니다. 


이에 다시 A라는 분이 선루프는 카본루프보다 가격이 저렴한 옵션이며 본인은 트랙이 아닌 공도 주행에서도 카본루프 M3와 선루프 M3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다시 B라는 분이 랩타임 0.1초의 차이는 느낄 수 없다.. 라고 적습니다. 


이에 다시 A라는 분이 천정무게의 차이를 랩타임으로 표현하다니 황당하다는 댓글을 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A라는 분이 오지랖이 넓어 남의 차량 판매글에 해당 차량 비하하는 댓글을 다는 것은 쿨하게 넘깁니다. 


하지만 A라는 분과 B라는 분의 몇줄의 댓글들 사이에서 내공의 차이와 또 인품까지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거 같습니다. 


사실.. E92 M3에 선루프와 카본 루프는 말 그대로 개인취향이며 선택사향 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옵션 모두 가격은 동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bmw 동호회 사이트들에서 해당 이슈는 여러번 토론 되었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트랙에서 랩타임 0.01초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물론 공도에서는 누구도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 였습니다.


또한 제 지인분들 M3와 제 M3를 비교 시승 해보아도 모두 차이점은 못느낍니다. M3가 그 정도로 허술한 차는 아니거든요.. 


이러한 에피소드로 저는 댓글을 통해 사람이 너무도 쉽게 판단 받는 구나 하는 것을 느끼니 저도 앞으로는 글 한자 쓸때도, 댓글 한줄 달때도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 편리하면서도 무서운 세상이에요 ㅋ 


그럼 요번 글은 이 정도에서 마치며..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PS: 요번 주말은 황사도 없고 날씨도 좋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