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본 도쿄 출장 길에 잠시 들른 오다이바 근처 슈퍼오토백스(스파오토박스) 

.

.

.

일전에 오키나와 출장길에 들렀던 그냥 오토박스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

 

오토박스가 레쓰비라면....

 

슈퍼오토박스는 T.O.P??

 

웬만한 이마트 규모의 매장에 온갖 자동차 용품이 가득....

 

그중에서도 저를 사로잡은 코너는 딱 두가지....

 

하나는 RECARO

 

시트의 명품...

 

시트의 끝판왕...

 

RECARO 제품을 직접 앉아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버킷 시트는 서킷처럼 노면의 정보를 여과없이 드라이버로 전달해줄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풀버킷과

 

좀더 나은 드라이빙포지션과 홀딩을 만들어주는 조절식으로 나눌 수 있다...

 

포르쉐 GT3 RS처럼 서킷 주행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을 제외하고는 양산차량에 풀버킷이 적용되지 않는다....

 

20140326_170837.jpg

평소 마음속으로 낙점하고 있던 Sportster CS (젤 우측)

.

.

기대와는 다르게 허벅지쪽의 홀딩이 너무 부족했다...

 

홀딩만 따지자면 젠쿱 순정 시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

 

물론 포지션은 또 다른 이야기지만....

 

홀딩만 봤을때는 실망...ㅠㅠ

20140326_170842.jpg

예전에 풀버킷을 데일리카에서 사용해본 적이 있어서

 

풀버킷도 관심 제품!!!

 

TS-G(좌측에서 두번째) 모델은 아이포인트가 너무 낮아 PASS~

 

키가 큰 사람에게 적합할 듯하다...


20140326_170907.jpg

 

명불허전!!!

 

역시 RS-G 모델(사진의 모델은 RS-G SK2)이 마치 제몸에 맞춘 시트인냥 딱!! 맞았다...


20140326_170851.jpg

SR-6

 

조절식 버킷임에도 어깨는 풀버킷 못지 않은 홀딩성....

 

허벅지도 꽉!!! 잡아주고... 

 

조절식이라는 태생때문에 엉덩이쪽의 홀딩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공도와 서킷 모두 아우를수 있는 제품.... 

 

단점이라면 풀버킷에 비해 무겁다는거....

 

RS-G 4.5kg..... SR-6 14kg.....

 

차이가 크다...

20140326_172349.jpg

레카로 제품은 같은 제품임에도 모델명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그 이유는 시트의 재질....

 

프레임이 되는 뼈대는 같지만... 

 

천 재질에 따라 세부 모델명이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짐....

그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제품은 RS-G ASM limited edition...

 

아쉽게도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팔지 않는다....

 

가격은 RS-G SK2 모델과 같은 119,700엔.... (국내 정가 200만원이상)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RECARO 대표 모델인 SP-G 제품이 전시된게 없었다는거....

 

RS-G 모델은 일본 레카로에서 동양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한 모델이라 내 몸에 딱 맞는 느낌이긴 했지만....

 

SP-G는 어떨까 궁금했음....

 

머... 없으니 어쩔 수 없고....ㅋ

 

최종적으로 RS-GE(RS-G 모델 중 가장 싼 제품)과 사진에는 없지만 조절식 SR-6나 SR-7 모델이면 딱이겠다 결정함....

 

마음같아선 하나 사들고 머리에 이고 뱅기 타고 싶었음...ㅠㅠ

 

아쉬운 마음에 사이드 어뎁터만 하나 사옴...ㅋㅋ

 

레카로 제품은 다 봤으니... 이제 튜닝 용품을 볼 시간~

 

튜닝 용품 코너로 가니... 

 

대표차종은 역시 86 & BRZ....

 

90%이상 이 두 차량에 대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0140327_144642.jpg

황경숙씨가 만든 하이퍼맥스....
(쭈쭈바님이 끼신게 이거지...아마...)

20140327_150804.jpg

배기, 테일램프 등등 

 

86 & BRZ 오너들이 온다면 이 매장을 벗어날 수 없을듯....

20140327_150814.jpg

20140327_161444.jpg

개인적으로 지금 꽂혀있는 휠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RAYS G25

 

또하나는 BBS F1

 

감히 살 생각은 못하고...그냥 꽂혀만 있다...ㅋㅋㅋ


20140327_171648.jpg

한때 일본차를 참~ 좋아했지만... 요즘은 좀 식었는데...

 

임프레자를 보니 불끈불끈 하더라는...

20140327_171653.jpg

20140327_171701.jpg

20140327_171719.jpg

20140327_171733.jpg

20140327_171743.jpg

잘은 모르겠지만 요렇게 튜닝해서 6000만원 정도에 파는듯....

 

이렇게 슈퍼오토박스 구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혼자 온건 아니고....

20140403_143538.jpg

이놈이랑 같이....

 

제네시스쿠페용 Bride 베이스 프레임....

 

레카로에선 젠쿱용 베이스 프레임이 생산되질 않는다... 

 

그래서 구입한놈....

 

PNS 브라켓이 있긴 한데.... 키가 대한민국 표준(!!!)인 나한텐 너무 낮다....ㅠㅠ

 

그리고는 순정 시트를 들어냄....

 

응? 시트도 없는데 왜??

 

일단 들어냄...

 

젠쿱 순정 전동시트는 진짜 무거움...ㅠㅠ 20키로넘을듯....

 

허리 작살날뻔....

20140409_120216.jpg

버킷시트를 장착할 경우...

 

사이드에어백 경고등이 뜨기때문에.... 구글링을 통해 찾아낸 솔루션!....

 

2옴짜리 저항을 걸어라....(차량에 따라 틀리지만 현대차는 2옴)

 

2옴 저항 10개에 300원...ㅋㅋ

20140409_120304.jpg

혹시 모르니 절연테이프로 마감하고....

20140409_120635_%281%29.jpg

두둥!!

 

RS-GE + 레카로 정품 사이트 어뎁터 + 브리드 베이스 프레임...

 

RS-G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지만 그래도 비쌈... 

 

한국 돌아오자마자 레카로 상사병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이던 차에 좋은 인연을 만나 박스까게 되었음...

 

역시 궁하면 통하는가보다....

 

재질은 벨루어....

 

카무이...라는 재질은 촉감이 부드럽던데... 벨루어는 촉감이 좀 거칠다...

20140409_120645_%281%29.jpg

일단은 가장 높은 포지션으로 장착....

이후로는 사진이 없다....

 

.

.

.

.

.

.

.

.

.

.

.

맨붕이 와서.... 사진찍을 멘탈이 남아있지 않았다....

 

분명... 앉아보고 맘에 들어서 샀는데....

 

이리저리 조정해봐도 맘에 드는 포지션이 안나온다....

 

등받이가 좀더 뒤로 누웠으면 좋겠지만 엉덩이쪽 볼트를 한칸 내리니 아이포인트가 너무 낮아진다....

 

전방 시야를 너무 많이 손해보는 느낌....

 

레카로 정품 사이드가 아닌 PNS나 알스텁 사이드를 이용하면 될 것 같기도 했지만...

 

그것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

 

힙과 숄더가 너무 타이트하다.... 전시품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앉아봐서 그랬던건지 이렇게 타이트하지 않았으나...

 

새제품은 너무 타이트했다... 

 

타다보면 몸에 맞을수도 있겠지만....

 

게다가 젠쿱의 높은 센터터널과 높은 암레스트... 

 

수동 미션의 경우 조작이 너무 불편했다....

 

멘붕 상태에서 일단 판매글을 올렸다....

 

어라...

 

근데 이게 덜컥 팔려버리네....

 

ㅠ.ㅠ

 

이렇게 RS-G 는 잠시 내곁에 머물다 그렇게 떠나갔다...

 

이제 어쩌지...

 

다시 순정시트로??

 

순정시트는 헬멧을 쓰면 천정에 머리가 닿는다...ㅠㅠ

 

그냥 몸에 맞는 카피로 갈까?

 

그래도 레카로 맛을 봤는데...

 

조절식도 홀딩은 나쁘지 않았으니....

 

이렇게 된거 그냥 조절식으로 가자!!

 

앞으로 차 바꿀때 마다 시트도 옮겨가면 되지머...

 

그리고 다음날....


20140412_140229.jpg

 

헉.... 크다....

 

20140412_140526.jpg

지하주차장이라 사진이 이상하지만... 

20140412_142843.jpg

뚝딱뚝딱!! 

 

장착완료...
IMG_7880.JPG

IMG_7882.JPG
내몸에 맞는 시트 포지션은 이정도...
IMG_7883.JPG

IMG_7886.JPG

IMG_7889.JPG
앉았을때 시야는 이정도....
IMG_7895.JPG

IMG_7896.JPG

IMG_7898.JPG

IMG_7899.JPG

IMG_7900.JPG

IMG_7901.JPG


 

처음엔 포지션이 좀 높지 않나....했는데....

 

헬멧을 써도 천정에 머리가 안닿는다....

 

시야는 크게 변함없다....

 

이 부분에서 가장 만족....

 

젠쿱에 버킷 장착하고 시트 포지션을 너무 내리면 

 

젠쿱의 데쉬보드가 너무 높아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렵다....

 

키가 큰 사람은 문제가 안될 수 있으나 나처럼 대한민국 표준(!!!) 키를 가진 사람에겐..

 

밖에서 봤을때 난쟁이로 보일 수 있다....

 

뭐든 적당히....

 

옆구리 홀딩은 풀버킷 수준....

 

숄더가 SR-6 대비 넓어 편하긴 하지만 숄더홀딩은 2% 아쉽다....

 

첨엔 SR-6로 주문하고 싶었으나 재고 없어서 기다려야 한단다....

 

기다리기 힘들어 그냥 SR-7을 주문했는데 이부분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

 

젠쿱 순정시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옆구리와 허벅지 홀딩이다....

 

옆구리는 남는 공간없이 몸을 딱 잡아주고....

 

명확한 패달 조작이 가능하도록 엉덩이와 허벅지를 잘 잡아준다....

 

게다가 시트 재질이 카무이라는 재질로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젠쿱 순정시트가 몸에 맞지 않아 엘리사 시트보다 불편하게 느껴졌다....

 

시트에 몸을 맞출 것인가... 몸에 시트를 맞출 것인가....

 

전자는 금전적인 지출은 없지만 몸이 축나고.... 후자는 몸은 편하지만 금전적인 지출이 생기니 언제나 선택은 본인의 몫!!!

 

조절식 버킷 중에서도 브리드 기아스나 스트라디아라는 제품은 조절이 가능한 풀버킷수준의 홀딩성을 자랑하지만 

 

쿠션이 부족해 공도에서는 불편하다...

 

레카로 풀버킷도 쿠션이 부족해 공도에서는 잔진동이 그대로 전달되어 장거리 주행에는 피곤하다...

 

서스나 부싱이 순정일 경우 그 피로감은 덜할 수 있으나 

 

일체형 서스, 강화 스태빌라이저, 필로우볼 부싱, 하체 보강킷 등으로 차대가 단단해진 경우에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드라이버에게 그대로 전달되면 그만큼 쉽게 피곤해진다....

 

 

 

차량의 주용도가 서킷이라면 풀버킷이 맞는 선택이겠지만...

 

everyday sports driving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조절식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본다....

 

풀버킷도 익숙해지만 타고 내리는 요령이 생긴다....

 

오히려 나는 조절식이 타고 내리기 불편하고 풀버킷이 타고 내리기는 더 편한 것 같다... 

 

순정 시트의 포지션과 아이포인트, 그리고 홀딩성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레카로 조절식 버킷은 최고의 선택인것 같다....

 

레카로 시트가 좋은 점은....

 

마감 품질이 뛰어나고....(가격이 얼만데...)

 

어떤 체형을 가진 사람이 타도 편안하고 적재적소에 딱 필요한 만큼의 쿠션과 지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RS-G같은 경우에도 시트가 몸에 안맞다기 보다는 차와 시트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서킷에서도 만족할만큼 편하고 잘 잡아줄 것인가...

 

를 확인하는 것만 남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