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은,  자동차 관련 글 아니면 올리면 안되지요?? ^^

 

사실 우리 테드회원분들은
일반적으로 스피드를 즐기시는 분들도 상대적으로 많을 것 같고

따라서, 스키나 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기회가 되어서

지난주에 갑작스레, 일본 '니이가타' 라는 곳에 원정보딩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ㅎㅎ  테드회원분들과 공유하고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뒷부분에 가면 자동차애호인 답게..  절반이상 차사진과, 차 얘기도 본격적으로 있으니. 회칙에 어긋나진 않겠죠?? ^^

문제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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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게 된곳은 니이가타라는 곳인데요, 일본 소설 '설국' 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만큼 눈이 많습니다. 니이가타중에서도 묘코고원의 묘코시.
보통 일본에 보드타러 갈때는  홋카이도, 아오모리, 아키타, 나가노 등으로 많이 가지만,
'설질' 과 '눈으로 둘러싸인 포근한 전원마을 느낌' 으로는 니이가타가 갑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얼만큼 눈이 많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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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며칠간 눈이 별로 안온 편이라고 합니다.

주차를 하려면 삽으로 눈을 퍼야 하는데, 경차라서 다행입니다. ㅜㅜ

 

길에 자판기도 이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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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거대한 눈뱀(?)이 자판기를 통째로 삼키는거 같네요. ㅋㅋ

 

차 얘기전에,  일단 보드얘기잠깐 하자면
일단, 슬로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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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같은거 없고, 야간스키를 위한 조명도 없습니다.
얼거나 녹은눈 없이, 폭신한 파우더스노우가 4월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처럼, 슬로프 몇개 밑에 대형콘도-호텔 등이 있어서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거대한 눈내린 산에 리프트-곤도라 설치하고, 및에 작은 여관같은 호텔이 몇개 있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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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중간중간에 작게 리프트,곤도라,숲길등이 보입니다.


중간에 올라가면 대략 이런 경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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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고 사람 한명도 없죠?? ㅋㅋ 사진으로 설명하는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장관입니다. 크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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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적합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숲길에선 이러고 사진찍고 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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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았다. 우리나라랑 완죤 다르다. 이겁니다. ㅜㅜ

 

 

이젠 내려와서 자동차 구경.
제가 가 있었던 니가타의 묘코시는 시골 고원에 있는곳이라, 차들이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본답게 & 보더들의 성지답게, 이런저런 차들은 많더군요. ㅎㅎ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을 가든, 후진국을 가든, 시골을 가든, 도심을 가든

외국에 나가면,

차만 구경해도 재밌는 저입니다. ^^

 

다시한번 거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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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구선, 이런 차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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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폭스바겐에서 나오는 '트라제'정도 사이즈의 차 인것 같은데,
확실히 일본은 자동차선진국 답게, 우리나라에 없는 독일 차들도 많더군요.

뒤에 눈이 쌓여서, 차 이름을 확인할 수 없었어요. 왠지

운영자님은 척하고 아실 것 같은데.. ^^

 

또 걷다보니 요런 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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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도 VW입니다. 폭스바겐에서 나오는 카니발 같습니다.

이름을 외웠는데, 까먹었습니다.

일본은 이런차들이 대부분 개솔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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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었던 장급호텔에서 운용하는, 일본최고의 차라는 왜건R ㅎㅎ

이런 일본의 경차들은

아토스-비스토 와도 컨셉이 다르고,

레이와도 컨셉이 다릅니다. 잘 살펴보면,

정말 다목적하나로는 와방일 것 같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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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의 내수만을 위한 모델들도, 같은차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많고요,
저 차는 혼다의 MPV로 보입니다. 오딧세이는 아니더군요.

(빠샤도, 시에스타도 아닙니다. 이 농담을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은 40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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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하신 S4

역시 아우디 고성능 모델은 왜건인걸까요??

하지만, 도심의 사람들이 드라이브와서 보드타고 돌아가기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ㅎㅎ


더 딱인 차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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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올로드콰트로, 바로이전세대 모델입니다.

역시 올로드의 활용성과 저 자태. 그리고, 눈많은 지방에 놀러가기에도 정답!!

 

혹시나 디젤이 아닐까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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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4.2개솔린..
역시 일본입니다. 아무리 일본 망했다고는 해도 잘 사는 나라 맞습니다. ㅜㅜ

 

사실 뜻밖인 것은, 일본과 전혀 안어울리는

토요다 FJ크루져를 꽤 많이 봤다는 점.

그리고, 예상대로 경차가 많다는 점.

본받아야 할 점은,

거의 기아베스타나 현대 그레이스 시절의, 20년은 되어보이는 승합차들이

아직 깨끗하게 관리되어, 잘 운행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공항이 있는 시내로 내려오니,

오홀 이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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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마치 택시가 있더군요. 오홀..

니가타시는 공항과 항구가 있는, 어쨌든 강릉정도의 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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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택시는

재작년에도 있었구요. 프리우스의 왜건형도 있더군요.

 

암튼,

사실은 테드회원분들께, 보드좋아하시면

일본 니이가타 한번 가 보시라는 말씀 드리려고, 올린건데

자동차얘기만 나오면 이성을 잃습니다.ㅜㅜ

 

 

가까운 일본에 가시면,

요샌 일본이 힘든지 엔화약세, 원화 강세이니

맛나는것도 먹고, 재밌는 차들도 타보고, 보드하나는 지대로 타고오실 수 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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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근데 어떻게 눈이 저렇게 올까요??  동네 참 이쁩니다.

 니이가타, 묘코.  강추입니다.

 

나중에 친해지는 테드회원님들이 생기면,

다 같이 월차내고 놀러가서 친해져도 좋겠군요. 값도 저렴합니다.

 

 

- 박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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