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산 번개에서 몇 번 인사드렸던 300C SRT8 차주입니다.^^

최근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차량 기변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 저것 따지는게 많아지다보니

결정이 쉽지가 않음을 느껴, 이렇게 테드 회원님들의 고견을 청해보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기변의 목적은 연비입니다. 

300C SRT8을 신차로 구입해서 3년여 동안 타면서, 크게 연비의 압박은 생각치 않았는데

20개월 된 딸아이와 주말 나들이, 그리고 12주된 둘째를 아내가 가지게 되면서

곰곰히 추후 연비에 대한 생각을 고려치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기름값을 100만원 이상씩 꼬박꼬박 쓰는게 아빠로서 미안하기도 했구요...


물론, 차량에 싫증이 난 탓도 크겠죠.


그래서... 다음 차량은 무조건 디젤세단으로 가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단, 조건이 그래도 어느정도의 달리는 맛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고려중인 차량군으로


1. 아우디 A7 3.0TDI 콰트로 (250마력/제로백 6.3초) - 쿠페형 디자인과 프레임리스 도어의 매력 포인트

2. 아우디 A8 4.2TDI 콰트로 (350마력/제로백 5.5초) - 심심한 세단 디자인 하지만, 8기통 디젤의 막강한 출력

3. 포르쉐 파나메라 3.0디젤 후륜 (250마력/제로백 6.8초) - 비교군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출력, 하지만 포르쉐


이렇게 셋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일단, 출력만 본다면 신형A8 4.2TDI가 좋습니다만, 보수적인 디자인의 300C를 오랫동안 탓던 제 입장에선

더 나이먹기 전에 쿠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의 A7이 많이 마음에 듭니다.

만약 A7을 구입하게 된다면, 맵핑을 해서라도 출력은 끌어올릴 생각이구요...

순정 제로백 5.5초의 A8을 구입하게 된다면, 

제가 즐기던 언더드래그에서 예전 SRT 못지 않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차를 자주 바꾸지 않는 제 성향상

기왕 기변할것이면, 파나메라 디젤이 상대적인 희소성을 가질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파나메라가 의외로 프레임리스 도어가 아니라, 일반 세단처럼 프레임을 가진 도어라는 점에

약간의 실망을... 그리고 출력이 가장 떨어지므로 만약 구입하게 된다면 테크텍튠(300마력)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후륜 모델이죠.


적어도 향후 4-5년은 유지할 계획이라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회원님들의 고견을 참고해서 결정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날이 풀려서, 번개가 있다면 맛있는 커피로 감사함을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