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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란을 가져온 후,

 

내내 지하주차장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10km쯤 떨어진 동생 집에 들를 일이 생겨서 배터리 충전모드 운행을 해 주었습니다.

외기 온도가 영하 5도쯤 되는 추위에 경직된 내장제의 잡소리들이 아주 합주를 하더군요.

(엘란 운행 직후 스포티지R에 올라타면 체감 NVH가 렉서스LS 수준^^)

 

나름 잘 관리된 순정 실내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월에 못 이겨 헐거워진 내장부품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되어

따뜻한 봄이 오면 대쉬보드 전체 탈거 후, 재조립 할 계획입니다.

(오픈하고 작업해야 편할텐데 겨울이라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래서,

각종 스크류, 볼트/와셔류, 방진/방음 목적의 각종 스펀지와 판고무, 오링, 전선피복용 열수축 튜브 등을

생각나는데로 수집 중이며, 엘란부품카다로그 제본도 맡겨 놓았습니다.

 

사실, 웨더스트립(씰)작업을 서두르려고 했는데 어차피 비가 온다거나 예보가 있으면 아얘 운행을 안할거라서

급하진 않고, 기본적인 케미칼 교환 및 외장관리부터 진행 할 생각입니다.

 

오래전에 장착 한 듯한 안개등이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에 떡하니 달려있는데 후드를 열어보니

실내 안개등 스위치까지 연결되어 있더군요.

당연히 제거대상 1호입니다.

더불어 순정 하네스류의 피복상태 점검 및 커넥터, 파스너류도 점검하게 되겠지요.

 

디테일링 용품은 데일리카인 스포티지R 신차 출고 때 구색을 갖춰놔서

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날 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지하주차장에서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땀나도록 왁스칠 밖에 없을 듯.

 

 

 

아직 리프트에 올려보질 못해서 엘란의 전반적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진 못 했습니다.

흡기필터쪽 배기캠부근 헤드에서 발생된 듯한 오일미스트가 냉각수 호스에 서려있는 것을 제외하면

언더후드 상태는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평생을 함께하려고 만난 엘란, 바쁠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마음만 급해지네요.

지하주차장에 다녀 오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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