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 Audi A7 3.0T 2012 310  
2 Porsche Cayenne Turbo Chiptuned 2008 550 Malfunctioned
Feb 3 BMW E39 M5 1999 400 After cam position sensor replacement
4 Ferrari F458 Italia 2011 570  
Mar 5 Audi Q5 3.0 TDI 2012 240  
Apr 6 BMW E46 M3 2001 333 NAR MT
7 Lexus GS350 2012 310  
8 Subaru Impresa S204 2006 320  
9 Kia Ray 2012 78  
May 10 Audi New A6 2.0T 2012 200  
11 BMW E34 540i 1995 286 M package
12 Kia Elan 1997 143  
13 Lexus IS-F 2010 423  
14 Porsche Boxster S 2011 300  
15 VW MK6 GTD 2011 170  
16 Audi R8 V10 5.2 2011 525  
June 17 BMW 1M 2012 340  
July 18 Auto Q3 2012 170  
19 Kia Forte 1.6 2011 115  
Aug 20 VW Phaeton 3.0 TDI 2012 240  
21 VW GTI 2012 211  
Sep 22 VW Touareg V6 3.0 TDI 2012 240  
23 VW CC 2.0 TDI 2013 170  
24 VW Golf Cab. 2012 140  
25 BMW 320d 2013 186  
26 Toyota Camry 2.5 2013 181  
27 Hyundai HG Grandeur 2.4 2012 179  
28 VW Scirocco R 2013 265  
29 GM Alpheon 3.0 2011 265  
Oct 30 BMW F10 M5 2013 568  
31 BMW E92 M3 2011 420  
Nov 32 Ferrari 458 Spyder 2012 570  
33 BMW 1M 2012 340  
34 VW The Beetle 2013 140  
35 Porsche 991 Carrera S 2013 400  
Dec 36 Mercedes ML350 CDI  2013 258  
37 BMW F10 520d wagon 2013 183  
38 Audi RS5 2012 450  

 

작년에는 그 어느해보다 적은 총 38대를 시승했습니다.

보통 80~120대를 시승하는데 반해 작년에는 물리적으로 시승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가 좀 어려운 해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차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카이엔 터보 1.5세대에 칩튠한 차종은 3번을 타봤는데, 프로그램을 바꿔가며 테스트했었습니다. 가장 최적화된 데이터를 가진 차종으로 280km/h를 넘나들며 시승했었고, PDCC가 얼마나 잘만든 장비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시승이었습니다.

초고속에서 스테빌라이져를 인위적으로 제어해 롤을 줄이는 PDCC는 인공적이거나 거부감없는 느낌이 정말 일품입니다.

 

악조건속에서 시승한 458이탈리아도 너무나 기억에 남는 차종입니다.

페라리는 정말 모든 것이 용서되는 그런 차입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사로잡히지 말고 달리는 본질만을 다룬다면 이보다 더 뜨거운 차는 세상에 몇대 없습니다.

 

Q5 3.0TDI는 준중형 SUV중 가장 주행 느낌이 좋은 차라고 봅니다. DSG와 연결되어 있어 경쟁차들보다 주행의 재미가 크고 디자인 완성도도 Q7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Lexus IS-F는 두번째 시승이었는데, 재미있는 차이고 엔지니어링으로 독일차와 대적하고 싶어하는 의지는 알겠지만 서스펜션 세팅이 독일차를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순정 사운드가 너무 밋밋하고 일상주행시에는 스페셜카라는 느낌이 너무 작은 점도 단점입니다.

 

기아 레이는 아주 아주 인상적인 시승이었고, 제법 잘달리고 핸들링이 좋아서 매우 즐거운 시승이었습니다.

 

R8 V10은 기계적으로 가장 흠잡을 데 없는 수퍼카라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수퍼카가 있다면 차가운 수퍼카도 있습니다. R8 V10은 차갑습니다. 그만큼 냉정하고 빈틈이 없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말이 없지만 충성도가 큰 그런 믿음직스러움이 있고, 초고속에서 컨트롤 능력이나 안정성에서 페라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우수합니다.

 

BMW 1M은 두번 시승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지만 용서가 안되는 승차감에 엔진이 늘 너무 뜨겁게 작동해 M5트윈터보에는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티가 나는데, 1M은 왠지 그런 차가운 완성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너무 이쁩니다. 특히 오렌지색

 

F10 M5는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E60 M5에 비해 재미는 없습니다. 꽝터보의 느낌이 아니라 회전한도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꽝터보의 경우 토크를 사용하는 폭이 좁기 때문에 회전한도가 짧아도 불만이 적습니다. 996 GT2의 예를들어 500마력도 안되지만 너무 과격해 6000rpm을 사용하는 것도 무서운 그런 느낌을 생각하면 M5는 엔진에서 과격함이나 뭔가 오버스런 느낌이 너무 없습니다. 근데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사이보그 같은 느낌 미친 고속안정성등 F10노멀 모델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MK6 GTI는 MK5보다 훨씬 좋은 상품성을 가졌고, 순정상태로 너무나 훌륭한 운전재미를 줍니다.

장거리를 달려도 피로도가 적고, 시트나 스티어링 휠 배기음, DSG모든 것이 조화롭습니다.

 

시로코R은 GTI보다 업그레이드된 차로만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영역이 다릅니다.

같은 하체를 사용하지만 시로코R과 GTI는 그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265마력을 너무나 알차게 사용하고 시트도 보기보다는 앉으면 편안합니다. XDS로 언더스티어를 줄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형 캠리 2.5는 너무나 후지고 적을 내용이 없어 시승기를 쓸 수 조차 없었던 모델입니다.

 

투아렉 3.0 TDI는 가족용차로 심각하게 고려했을 만큼 너무나 단단하고 좋은 핸들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좀 심하게 하자입니다. 카이엔보다 디자인이 좋고, 3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 크 매력입니다.

 

알페온 3.0은 엔진의 완성도가 느껴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풀로 달려보면 엔진의 토크 분포가 너무 뒤쪽으로 몰려있어 실제로 힘을 다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서스펜션 세팅도 만들다 만 느낌이라 고속에서 제동을 걸 때 조향이 들어가 있으면 후륜이 매우 불안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나  성향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대충 만든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E92 M3는 NA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차종입니다.

터보뿐인 고성능차에 NA는 너무나 신선합니다. E46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내구력이 좋아진 V8 4.0은 너무나 좋은 심장이고, 수퍼차져를 장착해도 내구력이 보장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포르쉐 991 카레라S는 잠시 타봤는데, PDK가 드디어 변했습니다.

다운시프트때 회전수 보상단계에서 패달을 우왁우왁 밟아주는 연출이 가능해졌습니다.

997까지의 그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좀 더 정교해졌습니다. 그리고 사운드도 997보다 더 우렁찹니다.

실내가 너무나 고급스럽고, PDCC가 장착된 991은 핸들링이 예술의 경지를 넘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얼른 와인딩을 달려보고 싶은 맘입니다.

 

ML350 CDI는 제가 타본 최악의 벤츠입니다.

 

RS5는 한마디로 드디어 아우디가 M수준에 버금가는 차를 만들었다 입니다.

그동안 스포츠 감성과 코너링에서 밀렸던 아우디가 M에 비해 뭔가 비교우위를 가진 그런 차를 만들었고, NA 4.2리터 고회전 엔진을 한동안 사용할 것이라는 예고를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모델입니다.

8000rpm을 넘게 돌리는 경험은 E92 M3와 함께 요즘 터보가 판치는 세상에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