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4에 20휠 끼고 코일오버로 최대한 낮춘 셋팅으로 한달정도 다녔던거 같습니다. 좋다고 다니다가 일이 났죠. 편평비 30이었는데 한달 채 못가고 운전석 앞쪽 휠이 하이웨이에서 웅덩이 치면서 안쪽으로 휘어져서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나 싶더니..이때 바로 비상등 키고 즉시 세웠서야 했는데 마땅히 세울때도 없는 곳이고 교통흐름에 방해될까봐 조금만 더를 외치며 가다가 순식간에 타이어가 걸래가 되어 1/3쯤 빠지고 휠 하나 아작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편평이 30 때문이었는지 차가 스핀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렉카차 기사가 너 suv 탔었으면 전복되서 큰일났을꺼야... 그러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ㅜㅜ  

이런 일 한번 경험했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또 19휠로 교체하였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 생겼습니다. 예전 20휠과 현재 19휠이 외경 둘래는 똑같았으나 19휠 옵셋이 20때 보다 더 공격적인 셋팅이었습니다. 물로 육안상으로는 드디어 휀더에서 거의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림을 보며 그래 이거다! 라고 좋아했는데... 작은 범프라도 넘을때 마다 뒷쪽 바퀴가 휀더와 간섭이 생겼습니다. 1차적으로 뒷쪽 코일오버를 살짝 높혔는데 택도 없어서 다시 살짝 더 높혔더니 큰 범프 칠때마다 간섭 발생... 이미 양쪽 다 마이너스 2 캠버를 준 상태... 튜닝샾에서는 더 높혀라 어쩔수 없다... 캠버는 더 이상 주면 편마모 심해진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차빼! 라고 말했습니다.. 정신 제대로 못차렸죠... ㅜㅜ 그냥 범프치며 드륵 드륵 긁으며 타야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2주 정도 타다가 조수석쪽 뒷 타이어에 짱구가 났습니다... 헐.. 헐...헐...  나름 스피드를 즐기는데 무서워서 하이웨이를 탈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튜닝샾 방문해서 타이어를 바꾸려 하는데... 걔네들이 앞쪽과 다른 타이어를 추천하네요... 타이어 메이커마다 생긴게 조금씩 틀린데 side wall가 최대한 누워있는 형태의 제품을 추천했던거 였습니다... 밑져야 본전이고 둘 다 맥스 퍼포먼스 썸머 카테고리에 있는 모델들이라 별 다른 기대 안하고 교체했는데 간섭이 싹~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하드하게 범프쳐도 전혀 간섭이 없네요... 뒤에 사람들 잔뜩 태우고 주행은 아직 못해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앞에 양옆만 타고 주행은 아무 문제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간섭이 한끝 차이로 생겼던 거였는데 side wall가 살짝 옆으로 더 누으면서 그 2~3 미리 차이에 간섭이 사라졌네요...

 

밑에 김성환님 글보고 위에 글 쓰기가 참 뻘쭘 합니다만은 그래도 정보 공유는 해야겠죠? ^^;

스프링만 바꾸는 셋팅은 저도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쇼바 터져서 중복투자 하는 분들을 많이 봐서요... 현재 제 셋팅도 성능면에서 디튠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H&R 코일오버 장착할때 박스안에 동봉되어 있던 지침서에서 말하기를 휀더와 타이어 사이에 적어도 0.5~1.0인치 남겨두라고 했는데.. 오히려 타이어를 휀더 안으로 넣어 버리니 (정신 못차리고 ㅜㅜ) 앞쪽 컨트롤 암들이 눌린 상태로 100프로 성능 발휘를 못하는 구나 하는 느낌이 오긴 하네요... 무언가 순정 서스보다는 잘 잡아주지만 노면이 안좋은 곳을 만날때면 종종 식겁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거든요..

튜닝이란게 항상 그렇듯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겠죠... 결국 코일오버도 100프로 뽑아내려면 1인치정도 공간을 두어야 하는데... 그럼 또 안이뻐서 ㅜㅜ 여기 동호회 사람들중 코일오버끼고 1인치 공간 둔 사람도 많고 저처럼 끝까지 눌러버린 사람도 많습니다. 결국 개개인 취향의 차이이고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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