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진원 입니다.^^

 

이번 월요일에 파리모터쇼를 다녀와서 간단히(?) 글 올려보려 합니다.

 

 

출발 전날까지 여느때와 다름 없이 차를 가져가려 했다가 아무래도 파리 시내에서의 운전과 주차 걱정으로 마음 편하게 유로스타를 타고 가기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런던-파리간 유로스타 왕복 가격은 381 파운드 ( 약 70만원정도) 성인2인 + 아기 2 (무료)

 

엄청 비싸더군요. 그나마 새벽 05:25분 출발 기차라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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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안가져가는 만큼 짐에 대한 압박도 있어 짐을 최소화하고 유모차를 정비(?)합니다.^^;;

 

실내외 세차를 마치고^^;;; 공기압을 보충했습니다. 아무래도 2인탑승에 짐의 무게를 고려해 뒤쪽 바퀴에 공기압을 평소보다 더 넣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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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4시15분쯤에는 집에서 나섰어야 했는데.. 4시 20분에 일어나 정신없이 준비하고 St.Pancras international 역으로 택시타고 날라갔습니다. -_-;; 기차 못타는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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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잘 안보이지만 좀 멋없게 생긴 런던 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에 유모차 채 같이 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 같이 정말 1분 1초를 다투는 날에는 택시타기위해 유모차 다 분해하고 접고 짐 내리고,

택시 타고가서 다시 택시에서 내려서는 유모차와 짐 정비하느라 시간 허비가 많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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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새벽시간이라 기차 승객이 아주 많지는 않아 출국수속 및 보안검색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플랫폼에 05:13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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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에서 아침 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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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터널을 나와 파리까지 가며 최고 속도를 내는듯 보였는데 좌우롤링이 좀 있더군요.. 살짝 멀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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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0분 파리 북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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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 Ted's 2인용 유모차의 장점은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뭔가 장치?가 주절주절 달려있어 좀 거추장 스러울때도 있습니다.) 둘째가 잠이 깊이 들어 뒤에 앉히기 뭐해서 눕혀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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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시간 Gare du N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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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지하철을 탔는데  파리는 유모차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개찰구가 어찌나 좁은지 유모차를 가지고 통과하기도 너무나 힘들었고.. 혹시 따로 넓은 문이 있다 하더라고 직원을 호출해서 열어달라고 해야했습니다.

리프트나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아이들이 유모차에 탄상태로 아내와 유모차를 가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허리가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런던이 나은듯..

 

저희가 탔던 4호선의 출입문은 위 사진과 같이 손잡이를 돌려야 열리는 반 수동 방식이었습니다. 열차의 바퀴는 버스바퀴 정도 크기만한 타이어가 달려있었는데 생각보다 승차감이 좋지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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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마다 사람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고 재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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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 입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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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2유로, 아이들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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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 마자 미니 쇼룸이 있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컨트리맨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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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맨 쿠퍼

트렁크 공간이 조금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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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있었던 컨트리맨 프리뷰 행사에서 4인승 시트를 타보았을때 뒷자리 착좌감에 상당히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5인승시트는 뒷자리가 그냥 널판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시트와 몸이 따로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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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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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의 3열시트는 정말 형식적이었습니다..(사실 3열시트가 있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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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 역시 각 메이커마다 효율적인 연비와 이산화탄소 저배출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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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사진으로 참 많이 보던 컨셉카인데 실제보니 사진에서 느낄수 없었던 디테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직접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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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차량으로 관심이 있어 열심히 살펴본 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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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맨보다 크렁크 공간이 여유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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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타볼수 있을런지..^^;; 신형 Z4 처음 앉아봤는데 탑을 닫으면 전방시야가 상당히 답답할듯 하던데 비오는 날 밤같은 상황에서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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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3

개인적으로 밋밋해 보이면서 성의 없어보이는 라이트 디자인이 다른모델에 비해 조금...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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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도 내장재가 좀 거친느낌인데 뉴X3도 내장재질이 좀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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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보았던 아이패드 거치대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막상 앉으면 큰화면이 너무 가까이 있는 느낌이어서 거슬릴것 같았고

운행시에는 많이 덜렁거릴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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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은 미니어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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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페인팅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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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리즈 쿠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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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정도 한국의 신차를 인터넷으로만 보았기에 국산차들에 정말 관심이 많았는데

 

르노의 Latitude.. sm5 실물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르노버전은 정말 멋있더군요.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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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버전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라티튜드 버전은 실내 내장재의 질감이나 마무리등이 형편 없었습니다. 에어컨 오디오 각종 스위치들 조작 느낌들은 마치 다른

차량에서 하나씩 떼어와 조합한것 처럼 재각기였고 그 조작감도 저가형 차량 수준이었습니다. 수동기어의 조작 느낌도 헐렁헐렁하고 아주 가볍더군요.

뒷좌석의 헤드룸이 좀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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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LS

요즘 기업마다 라이트 내부 디테일 디자인에 목숨거는듯..^^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가족이 생기면서 뒷좌석 거주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CLS나 CC스타일의 차는 답답하고 멀미나서 못탈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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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뛰어가기도 하고 수없이 많은 미니어쳐들에 빠져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 앞도 잘 안보이는 상황에서 쇼룸과 중간 통로간에 턱(?) 을 내려오며 손잡고 걷던 아이가 넘어지더군요.

저는 안넘어지게 하느라 잡아 당겨 올렸는데 손이 좀 삐끗했나봅니다.

그후 다니면서 아프다고 아프다고 하길래 오늘 하루종일 서로 잡아당기고 씨름하고 아까 넘어진 여파로 아픈가보다 했는데

아프다는 손은 못쓰고 축 늘어뜨리고 있더군요.

아무리봐도 문제가 있는듯하여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만만치 않고 파리의 병원에 찾아가는 것도 눈앞이 캄캄하고...

 

생각하던차 갑자기 의무실이 생각나더군요.

가이드를 보고 행사장 의무실에 달려갔습니다..

산소마스크 쓰고 누워 엠블런스 타고 온 사람부터 별 사람이 다있어 좀 무섭더군요...

 

응급요원들이 진찰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대로 팔이 빠졌다고 하더군요..

영어로 대화하니 참 어렵더군요..증상이야기 하기도 참 힘들었고 요원들도 더듬더듬이어서..^^;;

 

다행이도 의사를 바로 만날 수 있어 현지에서 팔을 맟출수가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가지 않고 의무실에서 해결된 것에 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나 살고 있는 영국도 아닌곳에서 이런일이 일어나 눈앞이 깜깜했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아이들 정기 진료와 예방주사 다쳐서 응급실등.. 엄청 스트레스인데 말도 안통하는 프랑스에서의 일이라...

(좀 쉽게 넘어가는 날이 없네요^^;;)

 

사진의 미니 클럽맨 미니어쳐는 진단하는 구급요원을 무서워해 울고 난리치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까운 미니 매장에서 급하게 사가지고 온 80유로짜리(12만원) 미니어쳐..ㅠㅠ 아빠도 저렇게 비싼 미니어쳐 사본적이 없는데..

 

이후 몇시간 만에 많은 부품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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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절했고 서로 더듬더듬 증상을 이야기하고 영어로 설명해주느라 고생했던 행사장 의무실.. 아이 봐주셨던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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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이 8개나 되더군요.. 규모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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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빅 실내를 처음 앉아 보았는데 뒷좌석이 사진과 같이 접혀 올라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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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창문이 작고 짧은 만큼 뒷좌석에 앉으면 좀 답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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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차량을 참 좋아하는데 수동기어레버 조작감이 좀 헐렁거려서 좀 실망.. (많은 사람들이 흔들어봐서 일까요? 이상하게 모터쇼 거의 모든차들이 헐렁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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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카인지 전기차인지 처음본 브랜드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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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X20

 

사실 모터쇼 돌아다니며 느낀것은 정말 현대차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어지간한 브랜드보다 낫다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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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20의 파노라마 썬루프가 넓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장재 디자인의 차이인듯 한데 스포티지R이나 투싼ix 스타일의 내장재(듀얼썬루프같은)보다

IX20 스타일이 개방감이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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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크 공간도 차체크기에 비하면 아주 여유로웠습니다. 트렁크 밑바닥을 20CM정도 내릴수 있어 더 깊게 쓸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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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내장재질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요즘 현대차 에어컨 디자인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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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은 LED D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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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0 스포츠.. 실물이 훨씬 멋있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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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쇼룸에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았고 차 타보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이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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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사진상으로 볼때는 그냥 그랬는데 실제보니 사진보다 휠씬 나아보였고

 

런던 시내에서 간간히 보이는 IX35는 생각보다 멋있고 존재감이 있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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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트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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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양산차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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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4 - 3열시트조차 너무 편했고 2열 3열 시트 배열 방법이 여러가지라  아이들과 여행할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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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본 디펜더.. 세상에 이렇게 높은 차가.. 올라타다가 청바지 찢어지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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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메오 저리가라로 허술한 내장 재질에 조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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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은 좀 허술해도 디자인은 정말 예술적입니다.  휠 디자인은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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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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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드 체로키의 디자인이 괜찮은듯 싶어 올라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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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절정 허술.. 신차 소개뉴스 등에 나오는 사진을 믿으면 안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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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저와는 상관없을것 같은 차량이고^^;;  사진찍는 사람도 많아 그냥 패스 하면서 보니

경주차에서 나온 피스톤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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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휘발류차 알피엠 끝가지 써보며 달려보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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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아렉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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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Sharan 얼마전 구형 세아트 버전을 타보았는데 정말 실용도가 뛰어났고 7인모두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3열시트의 기능이나 편안함, 3열시트로의 접근성모두 훌륭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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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Passat 개인적으로 구형의 엉덩이가 더 이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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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전체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가지고 싶었던 VW Mult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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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도 넉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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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러운 장비였던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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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임에도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의 차량은 4모션에 하이라인 옵션 차량으로 가격이 거의 1억에 육박하더군요.

 

저에게는 여행용으로 그랜드 스타렉스가 딱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이드에어백이나 커튼에어백은 고사하고 어이없이 뒷좌석 안전벨트가 2점식이라는 말을 듣고 급좌절..아이들 카시트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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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았는데 정말 열심히 타보시는데.. 한번 타면 잘 내리지 않으신다는...카달록도 산더미처럼 챙겨서 매고 다니시고..ㅎㅎ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