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모델Y 였었는데요
출퇴근 100km의 유류비 절약과 테슬라의 낮은 감가를 생각하면 사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는 뒷자리 승차감
기변이 목표였는데 뒷자리 승차감이 그렇게 안좋다면 YF를 유지해야 하고 그럼 부담이 너무 커지게 되었지요
(네... 요즘 중국 모델Y 승차감 좋다는 리뷰는 많이 봤어요~)



이럴거면 YF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최대한 구입가격을 줄여 기추를 하자는 생각에 알아보기 시작한 중고 전기차

보증연장된 페리오닉을 낙점하고 구두계약까지 했는데
풀옵션이라는 말과 달리 히트펌프가 빠져 있더군요
막연히 전기차에는 히트펌프가 필수로 알고 있었기에 취소했는데
아뿔싸.. 페리오닉같이 용량이 적은 차는 큰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어쨌거나 물건너갔고...

찾아보니 큰 가격차이가 나지 않아 (구오닉, 페리오닉의 중고가가 상당하더군요)
코나를 알아봤는데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 예약까지 했건만
판매자 동네에 사는 사람이 인터셉트...




20230819_164038.jpg
그래서 결국 까쓰(깡통아닌) 수동 모닝을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참 인연인게
원래는 검정색 까스 깡통 수동 모닝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는데요
검은색도 마음에 안들고 깡통인 것도 그렇고...
하지만 워낙 까스 수동은 구하기 힘들었어요
까쓰차도 별로 없고 수동차도 별로 없는데 까쓰 수동은 어휴..

그래도 멍텅구리 크루즈는 있어서 이거면 되겠거니 했거든요
뒷창이 무려 돌돌이에 사이드미러 전동접이도 안되는 차 이기는 했지만요

하지만 구입전날 우연히 이 물건을 발견..
하우스 판금이 있다기에 거르려고 했었습니다만
주변분들이 금액이 얼마 안되는 것 보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라고 뽐뿌질을 하는 바람에 구입하게 됐어요


Resized_20220105_185056.jpeg계약하고 나서 판매자분이 보내 준 사고사진
하우스 판금이라는게 펜더 고정하는 브라켓 정도 아닐까 짐작합니다

아무튼 모처럼 깡통을 벗어나 호화로운 옵션이 달린 차를 타게 됐네요
버튼시동, 오토 에어컨, 락폴딩 등등...

문제는 흡연차라서 은은한 냄새가 T.T

Ps. 중고 전기차를 알아본 이유 중 하나는
ASCC가 간절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결국 멍텅구리 크루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네요 T.T

Ps2. 중고 전기차를 검토하다보니 참 딜레마인게
제가 운행거리를 많이 가져갈 생각이고
또 가격을 생각하면 이미 어느정도 운행거리 있는 차를 구입해야 하는데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만약 배터리에 문제라도 생기면 기껏 절약한 비용이 다 날아가겠더라구요
반면 까쓰모닝은 구입비용도 낮을 뿐더러 정비비용도 충분히 감당할 만 하니까요

Ps3. 모델Y를 포기한 또다른 이유는 오토파일럿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였어요
테슬라 유저분들은 하나같이 오토파일럿만으로도 테슬라를 선택할 이유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던데요
하지만 오토파일럿이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 기사가 운전하는 차 타는 느낌이라고...

전 남이 운전 해 주는거 싫거든요 ㅋㅋㅋ
다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ASCC만 있으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