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자동차 경주가 처음 열린것은 1984년이었습니다.

정식 레이스라기보다는 현재 롯데월드가 들어서있는 잠실 공터에서 열린 단발성 이벤트였지요. 

그 이후 지속적인 시리즈로 한국땅에서 카레이스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1987년부터였습니다. 
그때를 원년으로 본다면 올해가 한국 모터스포츠 25주년인 셈이죠. 
그 당시에는 영종도와 송도의 공터에 만들어진 특설(?) 경기장이나 몽산포, 청포대 해안에 가설된 임시 코스에서 
자동차경주가 열렸습니다. 
사실 저는 운좋게도 우리나라 자동차 경기의 태동기에 현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모터스포츠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친구들중에서도 카매니아들이 
몇 있었기에 함께 자동차 경기장을 늘상 찾아다니곤 했죠. 
사실 그당시에는 자동차가 지금보다 귀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자동차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지금처럼 
친근하게 느끼거나 관심을 갖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카매니아층이 지금보다 훨씬 옅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경기장을 항상 찾아다니는 저와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레이스 원년멤버들과 알게 되었고 팀에도 가입하게 되었죠. 
저는 스피드광도 아니었고  운전을 잘하는 편도 아닌, 그냥 자동차가 좋아서 레이스팀에 가입한 경우였다면 
제 친구인 안종호의 경우는 좀 달랐습니다. 
자동차 매니아일 뿐만 아니라 레이스에 있어서도 꽤 실력파였거든요. 
그는 각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당시 최연소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님 사업을 이어받아야 하는 장남의 위치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레이스의 세계에서 멀어지게 되었죠. 
몇달 전 종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들인 찬수가 카트를 타고 있는데 재능이 있는것 같으니 그쪽으로 밀어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찬수의 여름방학동안 2주를 미국에 보내서 카트 레이싱 스쿨을 비롯해 자동차에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으니 제가 프로그램을 짜 줄 수 있겠느냐고 하더군요. 
일단은 카트 레이싱 스쿨부터 알아보았습니다. 
LA 인근에는 카트 스쿨이 몇군데 있는데 내륙지역인 리버사이드에 있는 아담스 모터스포츠 파크에서는 
개인레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LA에서 한시간가량 북쪽으로 올라간 벤츄라에는 짐 홀 카트 레이싱 스쿨
(Jim Hall Kart Racing School)이 있습니다. 


 

짐 홀은 미국인 드라이버로 60년대 초 포뮬러원에서 활약했었고 채퍼랠이라는 레이스카 제작사를 
공동설립하기도 했지요.    현재는 그의 아들인 짐 홀 주니어가 카트 레이싱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담스 모터스포츠 파크는 8월의 캘리포니아 날씨로 볼때 너무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것 같더군요. 
그리하여 해안도시인 벤츄라에 자리잡은 짐 홀 카트 레이싱 스쿨의 3일코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K1 스피드라고 하는 실내 전동 카트장, SEAT TIME이라고 하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것을 부수적인 코스로 잡았습니다. 
겨울방학때는 라구나세카에 있는 마즈다 레이스웨이에서 열리는 스킵 바버 레이싱 스쿨을 수강하려고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그쪽도 방문하여 미리 한번 둘러보는 시간도 갖기로 했지요. 
그리하여 개략적인 프로그램을 짜게 되었고 찬수와 함께 그의 팀메이트인 박성현군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안찬수, 박성현 모두 고등학생이며 카트를 탄 지 반년이 조금 넘는 정도의 경력입니다. 

도착일에는 헌팅비치에 있는 리스 밀렌 레이싱을 방문했습니다. 

 

 
벨로스터 랠리카를 보여주고 있는 리스 밀렌 

원래는 나중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헬멧 구입을 알아볼 겸 들렀다가 마침 리스 밀렌도 사무실에 있고 해서 
팀 전체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헌팅턴 비치에서 첫날을 지낸 다음날 벤츄라로 출발하여 짐 홀 카트 레이싱 스쿨 인근의 숙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8시 반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죠. 
찬수와 성현이의 수업은 호머 버밀리온(Homer Vermillion)이라는 인스트럭터가 맡았습니다. 
첫날은 트레일 브레이킹과 시선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론 수업부터 시작한뒤 트랙에 올랐습니다. 


 

 
첫 세션 주행 

 
인스트럭터가 모는 카트의 뒤를 따르면서 라인을 익히고 있는 모습 


 
골프카트를 타고 코스를 돌면서 시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인스트럭터 


 
걸어서 코스를 답사하면서 어느 지점에서는 어디를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이야기중인 인스트럭터 


 
현재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짐 홀 주니어와 함께.. 


 

 

한국에서는 직선과 헤어핀이 조합된 코스가 대부분이어서 짧고 강한 브레이킹을 직선에서 마치고 
코너에 진입하도록 배웠다고 하더군요. 
짐 홀 카트 레이싱 스쿨의 코스는 긴 고속코너와 S자 연속코너등이 복합되어 있어서 한국에서 
찬수와 성현이가 타던 코스들과는 좀 성격이 달랐다고 합니다. 
아무튼 트레일 브레이킹과 라인타기, 가속포인트 등을 배우면서 가장 중요한 시선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었습니다. 
최대한 멀리 본다는 것이 포인트지요.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벌써 클리핑포인트를, 코너에 들어가서는 출구를 보면서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적절한 주행라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말로는 쉬워도 실제 달릴때는 그걸 실행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둘째날에는 첫날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라인과 브레이킹 포인트, 트레일브레이킹의 강도, 가속지점 등에 
대해 연습을 하고 추월이나 방어를 위한 라인, 그리고 롤링 스타트 등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는 안찬수, 박성현, 짐 홀 스쿨의 인스트럭터 두명이 출전하는 미니레이스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3일차는 125cc TAG를 타면서 좀 더 빠른 카트에 적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1,2일차는 100cc 스프린터 카트를 탔었죠. 
TAG는 Touch And Go의 약자로 스타터가 달린 카트죠. 


 

 

배기량이 큰 만큼 출력도 높아서 속도가 더 나오기 때문에 진동도 크고 코너에서 황력도 더 받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컸다고 하더군요. 
역시 일정의 마지막은 레이스였는데요, TAG가 아닌 스프린터로 박성현, 안찬수, 미국에서 카트 선수로 뛰면서 
스쿨에 등록한 아드리안 왕이라는 수강생, 그리고 인스트럭터인 호머 버밀리온씨가 출전했습니다. 

 

 

 

한국의 카트 경기에서는 강한 블로킹과 접촉이 수반되는 몸싸움도 종종 발생한다고 들었는데 짐 홀 카트 레이싱 
스쿨에서는 정당하고 깔끔한 추월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실습차의 유지관리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팀에서 드라이버를 찾을때나 스폰서가 볼 때에도 다른 선수를 
위협하는 운전을 하거나 그리 정당하지 못한 경기운영을 하는 드라이버들을 선호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레이서라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공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그것도 페어플레이를 바탕으로 
할 때라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3일간의 수업을 마치고... 


 

 
수료증입니다. 

인스트럭터인 호머 버밀리온씨는 두 학생이 3일동안 타면서 낸 베스트 랩타임이 자신이 지금까지 이곳에 있으면서 
기록한 베스트 랩타임에 상당히 근접한 기록이라면서 놀라워했습니다. 
자신은 이곳에서 꽤 오래 탔을 뿐만 아니라 베스트랩을 냈을때의 조건이 상당히 좋았었다고 하더군요. 
그에 비해 찬수와 성현이는 짧은 시간만에 놀라울만한 랩타임을 뽑아냈다고 칭찬을 계속 했습니다. 

월요일에는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LA로 내려왔습니다. 3일 동안 카트스쿨 과정을 이수하느라 힘들었던 만큼 
이날은 이동후 휴식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화요일에는 실내 전동카트장인 K1 Speed에 갔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는 전동카트를 사용하는 실내 카트장이 많이 생겼습니다. 
K1 Speed와 MB2가 실내 카트장 체인으로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있지요. 
이곳의 카트는 레이싱카트만큼 고성능이지는 않고 충전량에 따라 속도편차도 조금 크게 나타나지만 재미있게 
타기에는 충분합니다. 

 

 
짐 홀 카트 레이싱 스쿨에서 125cc TAG까지 탔던 아이들에게 K1 Speed의 전동카트는 시시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꽤 재미있게 타더군요. 


 

 

 
특히 여러 사람들과 레이스를 벌이면서 추월과 방어를 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K1 Speed는 다양한 레벨의 드라이버들이 와서 재미로 카트를 타는 곳이라서 레이서들만큼의 실력자들이 
많지 않기는 해도 가끔 상당한 고수들과 마주치기도 하거든요. 


 
찬수는 여기서 그 주의 베스트 기록을 내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제가 가끔 가는 와인딩로드인 오테가 하이웨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날따라 구름이 묘하게 끼어 멋진 사진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에는 피터슨 뮤지엄과 자동차/항공기 서적을 다루는 오토북스를 방문했습니다. 
 

 
피터슨 뮤지엄에 전시된 부가티 베이론 앞에서 


 

 
버뱅크의 Autobooks/Aerobooks 

그리고 나서는 예전에 글렌데일이라는 동네 살 때 자주 갔던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로 야간드라이브를 다녀왔지요.  
1.6톤의 공차중량에 218마력밖에 되지 않는 4도어 세단에 3명이 탑승한데다 제 운전실력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고 
트랙이 아닌 일반도로였기 때문에 카트 레이서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만한 것을 보여줄만하지는 못했을겁니다만 
그냥 신나는 드라이브 정도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인더스트리 시에 있는 스피드존을 잠깐 거쳐서 리버사이드의 아담스 모터스포츠 파크를 방문하여 
아마추어 드리프트 데이를 참관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맹준우 선수가 드리프트 출전차를 새로 제작하고 있는 샵에 들렀구요. 
 
맹준우 선수와 한장 


금요일은 하루 쉬는 시간을 가지고 토요일에는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운용하고 있는 SEAT TIME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시트 타임의 CEO인 Chas Lawrence씨와 함께.. 

일요일에는 마즈다 레이스웨이가 있는 몬테레이쪽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원래는 월요일에 출발하려 했으나 마즈다스피드의 딘 케이스씨가 월요일 아침에 오면 스킵 바버 스쿨의 담당자와 
만나도록 안내해주겠다고 하셔서 일정을 조정하게 된 것이었죠. 
마즈다 레이스웨이가 자리잡고 있는 라구나 세카에서 조금 더 올라간 산타크루즈 인근의 라셀바 비치라는 곳에는 
제가 예전에 잠깐 몸담았던 케이터햄 딜러를 운영하신 윌러엄 사워즈씨가 살고 계셔서 인사차 들르기로 했습니다. 


 
위 사진은 수년 전 윌로우 스프링스에서 찍었습니다. 
윌리엄 사워즈씨 덕분 드림카인 케이터햄 수퍼세븐을 조립도 해보고 타보기도 했었죠. 
그는 케이터햄 캘리포니아 딜러였을 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레이서이기도 했기에 아이들이 들을 수 있는 조언을 
해주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이기도 했고 오랜만에 뵙고 싶다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그쪽에 머물 때 굳이 호텔을 잡지 말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하셔서 이틀을 신세지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라구나세카의 마즈다 레이스웨이에 들러 스킵 바버 레이싱스쿨을 참관했습니다. 

 
10월달에는 스킵 바버 스쿨의 실습용 포뮬러 2000으로 열리는 카트 슛아웃이라는 레이스가 열린다고 하더군요. 


 

 

 

카트 슛아웃은 카트 드라이버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스킵 바버의 포뮬러 3일 과정을 이수해야 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성현, 안찬수 모두 겨울방학때 스킵 바버 스쿨의 3일 과정을 수강할 예정이어서 이번에는 
사전답사차 들러보았는데 둘 다 이곳의 차와 시설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화요일 오전 윌리엄 사워즈씨 댁을 떠나서 다시 LA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는 캘리포니아의 1번 도로인 Pacific Coast Highway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상당히 경치가 좋은 코스지요. 휴가철이어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꽤 많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여러번 정차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일정 내내 충실한 발이 되어준 E34와 함께. 
이 차가 찬수나 성현이보다 나이가 많더군요. 
안찬수, 박성현 모두 레이서로 어느정도까지 성장할 지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보기에는 둘 다 충분한 재능이 있고 그만큼 높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요. 
재능, 잠재력, 가능성...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노력입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서 찬수와 성현이의 레이서로서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되지요. 
레이서의 세계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레이서가 아니지만 주변에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들을 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세상이 어떤지 약간은 
알고 있습니다.    이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이 젊은들이 어디까지 높이 올라갈지 궁금하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훗날 이들이 레이서로 유명해지고 저도 주변사람들에게 제가 이들의 어린 시절에 영향을 준 사람의 하나라면서 
지금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오겠지요. 

찬수와 성현이가 미국에 왔을때 가능하면 많은 레이서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중 한분이 단 풀러(Don Fuller)씨였지요. 
당시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겹쳐서 시간을 내실 수 없다는 답신을 보내주시면서 친절하게도 레이서가 되기 위한 
사람을 위한 조언까지 첨부해주셨기에 여기에 공유합니다. 

 
사진은 지난해 모터 프레스 길드 트랙데이에서 제가 단 풀러씨가 모는 비틀 터보에 동승하여 찍은 것입니다. 

아래에 풀러씨가 보내주신 메일 전문을 올리고 그 아래에 필요한 부분을 발번역하여 올립니다. 
제가 잘 모르는 헬스클럽 관련 부분은 오역의 우려가 커서 뺐습니다. 
뭐 운동 많이 해서 몸만들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레이스에 관련된 환경에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은 상당히 다르므로 그런 부분은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예를 들자면 미국 주택에는 대부분 차고가 있어서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자기집 차고에서 직접 차를 손질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용차로 픽업트럭을 타는 경우도 아주 흔합니다.  
레이스카나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을 실은 트레일러 견인도 일상화되어 있지요. 
단 풀러씨의 조언이 모두 우리나라의 레이서 지망생들에게 맞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참고삼아 보시고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Howdy -- 

 I'm flattered you would think I have anything of any value to add. However, the truth is that I am in the middle of 
about three very busy projects and quite frankly don't have any time. I'm not really sure how it's happened, but 
it seems the older I get the more crowded my time becomes -- that, and other normal domestic functions, of course. 

So, I don't have time to meet for dinner or whatever, but here is some quick advice to your young friends 
who want to be racers: 
 
1. Become brutally focused on racing. If you want to do this, and do it well, everything else -- everything -- 
becomes secondary. 
 
2. Start racing something. Race what you can afford to race. That does not mean race what you can afford to buy,
but what you can afford to race. Buying a race car is only a part of the expense. 
Actually racing the race car is a much greater expense. Race what you can afford to race. 
If you do not have enough money to race in a particular class or series, move down to a class or series in which 
you can race succesfully. Get a go-kart. Get something and start racing it. Learn how to race. 
 
2A. Learn to take care of the race car yourself. Buy yourself good tools and take care of them.   Keep your toolbox 
organized, neat and clean. The more you learn about taking care of the car the more it will help you. 
Be prepared to get dirty and spend long hours in the shop or garage messing with the car. 
But keep your working environment as clean as possible. Always work as clean as you can. Pick up your messes, 
clean up your tools, keep the car clean and neat.  Do not let little stuff get out of control. 
 
3. If you want to have a nice car to drive around in, or to cruise with your buddies, or to show off to the neighbors 
or girlfriends, get rid of it. Put the money into the race car and into the racing. 
If this means your daily-driver car is an old pickup truck that you use to get the race car to the track, and use to 
pick up parts and supplies, then that's the way it is. Make certain the truck is reliable, because it has to get you 
to the track. But it doesn't have to be new or fancy. 
Forget about having a nice car to drive around in and to take your girl friend for a ride. 
 
4. In fact, if you have girlfriend, get rid of her. Women absolutely require two things -- time and money. 
They want you to spend time with them and they want you to spend money on them. But the time and money you 
have need to go into the racing. If you don't like this trade-off of getting rid of the girl friends, then remember that 
there are other people out there who will make that trade-off. They will be the guys who are beating you, because 
they were more committed. 
 
5. Give up the other stuff, too. The electronic games, the big-screen tv, the nice apartment or house, the cool clothes. 
All that stuff takes money. 
 
6. Be prepared to sleep on the floor of the shop. Be prepared to sleep in the back of the truck. 

7. Get yourself a gym membership and work out. Lift weights, and make yourself have a tough workout. 
When I was racing I was in the gym three days a week and I had a hard workout. I could bench press three reps at 
215 pounds without a spot, and that was after working all the way up through 10 reps at 185 without a spot. 
I found that being stronger made me faster, because all those things I had to do in the car were just physically easier, 
and so I could them with greater precision and with better repeatability. 
In a way, I went to the gym and added my own power assist to the car's functions. 
On my 50th birthday I weighed about 160 and I benched 215. 

8. Do not, under any circumstances, smoke or chew tobacco. Do not, in any way, shape or form, do any sort of drugs. 
None, never, not ever. Do not drink alcohol at least two days before a race, and never drink alcohol enough to get drunk. 
 
9. Eat right. Eat healthy. Keep your weight down. If you weigh less than the other guy, your car has a better 
power-to-weight ratio and you will go faster. I once got into a race, in equal cars, with this woman who was a 
good driver and weighed about 110 pounds. I weighed only about 160 and I was in great shape. 
But I was giving up 50 pounds. I won, but every time we accelerated off a corner I could see the effect of those extra 
50 pounds I was carrying. 
 
10. When you go to a race have everything about the car and about you ready to go racing the instant you get to 
the track. Do not leave home and head for the track thinking that you will finish working on the car at the track. 
Work on the car in the shop or garage and at home. When you leave to go to the track, everything should be ready 
for the car to roll onto the track for the first session except final tire pressure adjustment. 
Work on the car in the shop. Race the car at the track. 
 
10A. When I was racing by Thursday night I had the truck, trailer and race car all washed and cleaned. 
The truck was loaded, the trailer hitched up and the race car on the trailer. It was all sitting in the driveway, ready
to leave on Friday morning. On the car were the tires that were going to be used for the first session of the weekend.
All my tires -- I had three sets, for race, practice, and qualifying -- were over-inflated, so that all I had to do to set 
the tire pressures was bleed them down, which I did about 5 minutes before going on the track. 
All I had to do to get the car onto the track was get it off the trailer, wipe off any dust it had picked up on the road, 
bleed the tires down to the correct pressures, suit up, get in and go. I was READY. 
I was almost always first in line on the pregrid, so I was the first car on the track in every session. 
I was always the first car in line for qualifying, so I could qualify on a clear track, free of other traffic. 
Another benefit of being first in line was that the other drivers got used to seeing me first in line. 
I liked to have them thinking that I should be first in line. 
When we had to register for racing numbers at the first of the year I took the lowest number available (I took number 2; 
1 was not available because it was reserved for past champions) so that when the other drivers received the entry list 
in the mail they would see me at the top of the list. I wanted them thinking that I belonged at the top. 
 
Being first in line on pregrid and for qualifying often meant I had to have the car in place as much as an hour ahead of time. 
It was a hassle and required some planning, but I did it. 
 
Friday was reserved for taking a nice easy drive to get to the track. 
Sometimes the track was a day's drive, but I made it as easy as possible, got there early, unloaded the car, got a decent spot 
in the pit area, then went to the motel and got some rest. 
Other guys were pulling in at all hours of the night while I was in the motel room, resting up to beat them on the weekend. 
 
11. Be focused, be committed. Be prepared to give up your social time, your tv time, your game-playing time, your 
girlfriend time, your computer surfing time, all of it. The people who are currently winning races that you watch on 
tv made those commitments. That's why they are winning. 
 
Good luck -- 

 Uncle D 

 
1. 온전히 레이싱에만 집중하라. 레이스를 하고 싶고, 게다가 잘하고 싶다면 다른 모든 것, 레이싱 이외의 다른 것을은 
부차적인 것이 된다. 
 
2. 어떤 레이스든 시작하라. 자신의 경제력으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레이스를 하라. 이는 자신이 구입할 수 있는 
경주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스를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을 이야기한다. 
경주차 구입은 레이스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레이스를 하는 것은 경주차 구입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 
어떤 레이스 시리즈나 클래스에 출전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경제력으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한두단계 낮은 시리즈로 내려가라. 고카트를 타거나 다른 뭔가로 레이스를 시작하라. 
그렇게 하여 어떻게 레이스를 하는지 배워나가라. 
 
2A. 경주차를 스스로 손보는 것을 배워라. 괜찮은 공구세트를 사고 잘 관리하라. 툴박스는 늘 깔끔하게 관리하고 
정돈하라. 경주차를 손보는 것에 대해 알아나갈수록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름때에 지저분해지는 것과 차고나 정비공장에서 한참 차와 씨름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작업장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라. 쓰레기는 곧바로 치우고 공구도 바로바로 닦아주며 차도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작은 문제들이 쌓여서 큰 일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3. 여자친구나 주변에 자랑하거나 친구들과 돌아다기 위해 좋은 차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런 생각을 
집어치워라. 그럴 돈이 있으면 경주차와 레이스에 투자하라. 일상용차가 경주차를 트랙에 가져갈때 견인하는데도 
쓰고 부품을 가지러갈 때 사용하는 낡은 픽업트럭이라면 그것이 정석이다. 트럭은 써킷에 가는데 쓰는 차이므로 
항상 신뢰할 수 있도록 관리를 확실히 하라. 반드시 새차일 필요는 없지만 기계적인 면에서 좋은 상태로 유지하라. 
 
4. 그리고 여자친구가 있다면 헤어져라. 여성은 두가지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 그것은 시간과 돈이다. 
여자들은 네가 시간을 함께 보내주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돈까지 써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네가 가진 시간과 돈은 레이싱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만일 레이스를 위해 여자친구를 포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다른 레이서중에 여자친구 대신 레이스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드라이버들은 레이스에 더욱 헌신적이기 때문에 너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 분명하다. 

5. 다른 것들도 포기하라. 비디오게임, 대형 TV, 좋은 아파트나 집, 좋은 옷, 이 모든 것들이 돈이다. 
 
6. 차고(정비소) 바닥이나 픽업트럭 짐칸에서 잘 각오를 하라. 
 
7.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고 운동을 하라. 웨이트 리프팅을 비롯해 강도높은 운동을 하라. 체력이 강해질수록 
고속이나 극한 상황에서 차를 다루는 것이 물리적으로 쉬워지므로 훨씬 정교한 운전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어떻게 보자면 헬스클럽에 다님으로써 차의 성능에 내 스스로의 
파워 어시스트를 단 셈이다. 
 
8. 어떠한 경우에라도 흡연이나 씹는 담배를 하지 말라. 절대로 어떤 형태로든 마약을 가까이 하지 말라. 
절대 절대 절대로. 레이스가 있기 이틀전에는 술을 입에 대지 말고 평소에도 절대로 취할만큼은 마시지 말라. 
 
9. 올바르게 먹고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 몸무게를 낮게 유지하라. 만일 상대방보다 몸무게가 가볍다면 
그만큼 차의 무게당 출력비가 좋아지기 때문에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예전에 똑같은 차종으로 겨루는 어떤 
레이스에서 몸무게 50kg의 실력이 우수한 여성 드라이버와 맞붙은 적이 있었다. 당시 내 몸무게는 73kg이었고 
몸상태도 좋았으나 상대에 비해 23kg이 더 나갔다. 
레이스에서는 내가 이겼으나 매번 코너 출구에서 가속을 할때마다 23kg의 추가무게가 갖는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10. 서킷에 도착하자 마자 곧바로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차와 자신 스스로가 철저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서킷에 도착한 뒤에 차를 더 손봐서 마무리짓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집을 나서지 말라. 경주차는 정비소나 
집의 차고에서 손질을 한다. 집에서 써킷을 향해 출발할때는 최종 공기압 조절만 빼고는 첫 세션부터 곧바로 
달릴 수 있는 상태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차고에서는 정비를 하고 써킷에서는 레이스를 한다 
 
10A. 내가 레이스를 하던 당시 목요일 밤에는 픽업트럭과 트레일러, 그리고 레이스카는 깨끗한 상태로 세차를 마친 
뒤였다. 경주차가 실린 트레일러는 필요한 물품이 모두 실린 픽업트럭에 연결되어 있어서 금요일 아침에 곧바로 
출발할 수 있는 상태로 집앞에 세워져 있었다. 경주차에는 주말의 첫 세션에 사용할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다. 
내 모든 타이어들 - 연습주행, 예선, 그리고 레이스에 쓸 3세트의 타이어들 -은 공기압을 조금 더 높여두어 써킷에 
도착해서는 주행 5분전에 바람을 조금 빼주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해두었다. 써킷에 도착해서는 차를 트레일러에서 
내리고, 써킷까지 가는 동안에 차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타이어 공기압을 빼서 적정수준으로 맞추고, 
레이싱수트를 입고 차에 오르기만 하면 되었다. 나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다. 내 차는 거의 항상 프리그리드에서 
맨 앞에 섰고 매 세션마다 가장 먼저 트랙에 들어가는 차였다.   예선에서도 나는 항상 제일 먼저 트랙에 진입했고 
그 덕에 다른 차들과 얽히지 않는 상태로 예선을 치룰 수 있었다. 맨 앞줄에 섰을때의 또 다른 잇점은 다른 드라이버들이
내가 첫번째 라인에 선 것을 항상 보면서 그걸 당연히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 드라이버들이 내가 첫번째 
라인에 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시리즈에 등록을 할때면 받을수 있는 가장 작은 숫자를 
참가번호로 받았다. 1번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게 주어지므로 2번을 받았다. 따라서 다른 드라이버들이 출전자 명단을 
볼 때 리스트 상단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출전자들이 내가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하기를 바랬다. 

예선에서 프리그리드 첫 라인에 서기 위해서는 한시간정도 앞서서 차를 정렬시켜야했다. 
귀찮은 일이었고 어떨때는 계획을 잘 짜야했지만 그렇게 했다. 

금요일은 써킷까지 가는데 할애하는 날이었다. 어떨때는 하루종일 운전해서야 도착하는 거리에 있는 써킷까지 
가는 때도 있었는데 일찍 도착하여 피트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차를 내려놓은 뒤 모텔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다른 드라이버들은 밤중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는 동안 나는 모텔에서 휴식을 취한 만큼 주말에 그들을 앞설 수 있었다. 
 
11. 집중하고 전념하라. 노는 시간, TV보는 시간, 비디오게임 시간, 여친과 보내는 시간, 웹서핑하는 시간 등을 포기할 
각오를 하라. 요즘 TV에서 보는 우승 드라이버들은 모두 그런 것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게 그들이 우승을 거두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