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수동 모델을 구입한 지가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차량 구입 전 시승시부터 느껴왔던 출력에 대한 갈증을 해소 하고자 고민을 해오다 드디어 아주 light한 튜닝을 완료했습니다.

사실 고민은 출고 시부터 해왔는데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모델의 경우 터빈업 package가 아주 다양합니다. 터빈 모델명에 따라 14g,16g,18g,20g...... 2530,2871... 등등

 

시내 주행이 많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최고속의 limit가 나날이 내려감에 따라 빅터빈 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14g package를 늘 맘에 두고 있었는데, 타 동호회에서 신형 터빈셋을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덜컥 신청을 해 버렸습니다.

 

신청 후에도 며칠을 고민하다 일년에 5000km도 운행하지 않는 차에 이 정도 투자는 과분하다 싶어 취소 후,  일산의 모샵에서 할인 행사중인 ECU mapping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드웨어 교체는 전혀 없고 연료만 고급휘발유 setting이라 출력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기에 만족도는 상당한 편입니다.

 

순정의 경우 스풀업 후 토크밴드가 유지되는 구간이 체감상 아주 짧습니다. 혹자는 구간이 500rpm 정도라고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저역시 3000rpm에서 시작해서 4000rpm을 넘어서 부터는 토크하락을 아주 심하게 느꼈습니다.

 

튜닝 후에는 스풀업은 시점은 동일하나 최대토크가 크게 증가했으며, 5000rpm을 넘어서도 토크하락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5000rpm이후 부터는 하드웨어 튜닝차량보다는 하락폭이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6000rpm이상은 쓰지 않고, 속칭 후빨(?)을 중요시하지 않는 제 style에는 아주 잘 맞습니다. 목이 꺾일 정도는 아니지만 시트에 파묻히는 느낌이 순정과는 차원이 다르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

 

전 세계 모든 차종을 놓고 봐도 재고차 터보D 모델을 기준으로 위 셋팅시 2000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아래 사양을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현대차를 마냥 미워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쿠페, 수동 6속, 후륜, 휠마력 250hp

 

첨부된 그래프 및 수치는 요즘 동호회 내에서도 논란이 많이 부분이니,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진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차종 3.8 모델이나 란에보를 시승한 느낌과 비교해 봤을 때, 수치가 과장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