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출장정지로 스피드페스티발 출전을 쉬고있는 깜독입니다.

한달여 전, SF 홈에서의 논쟁 원인은.. 제가 연재하던 테드의 SF 출전기에 쓴 경기 후기 내용을.. , '자신은 안나가는 차로 중위권에서 고군분투하고.. 앞쪽의 선수들은 불법튠이 의심된다.' 라고 해석한 한 분이, '자신을 과대포장 하지 말라.' 라고 저를 지칭해, 공개게시판에 올리면서 뚜껑이 열린 일로 시작돼.., 그간의 불법튠 사례와 제가 하고싶은 말들을 사실에 근거해 논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었습니다. 분명히 제 의도는.. ' 튠 규정을 어기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다.' 라는 뜻의 글이였고, 내 운전의 부족함과, 빨간앙마 컨디션이 호조가 아님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는 의미였기에, 깊이 들어가게 된 것이였죠.

제가 더욱 속상했던 일은, '운전도 못하면서 남의 차를 의심한다.' 라는 부분이였고, 이는..무기한 출장정지 항목보다 더욱 상처가 되는 일이였지요. 스스로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고, 드라이빙이나 레이싱에 관해 논할때, 그냥 내가 알고 느끼는 만큼만 전달되기를 바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작년 시리즈 1전때, 1분 23초 플랫의 랩기록으로 지난 6년간 스피드웨이 클릭R 최고랩기록을 보유한, 03/ 06 시리즈 챔피언 김남균 군이 제 빨간앙마로, 스피드웨이 스포츠주행에 들어갔고, 랩어택을 시도했는데.. 저와 0.1초 오차 내외의 똑같은 기록을 뽑았다는군요.  이 후 다음타임, 클릭전 중상위권(챔피언클래스 기준)의 이충석님이 제 빨간앙마를 타고 트랙에 들어가, 마찬가지 자신의 차로 달린 기록보다 1초이상 뒤지는 느린 기록을 뽑았습니다.  빨간앙마의 타이어 상태는 레이싱에 근사한 상태였습니다. 위 두사람은 이곳 테드의 회원이기도 해, 편하게 거론합니다.^^

전화로 남균군에게 얘기를 듣고, 지난 3전과 4전때의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늘의 기온과 같고..습도도 거의 비슷한 상태더군요. 그때의 기록과 똑같이 나왔다는 얘기인 셈입니다. 오일도 같은 오일에 모든 조건은 그때와 같은 상태입니다.



남균님에게 차를 맡기면서, 기대했던건.. 내 운전의 문제점이나 차이를 알아볼 수 있으리라는 점이였고.. 몇 몇 경기용 차들이 직선로에서 터무니없이 빠른걸 수랩에 걸쳐 확인하면서, 대부분의 경우는 컨디션의 차이였지만, 확연하게 차이나는 경우는.. 정보를 통해, 실제 규정위반 튠이 되었음을 확인한 터라, 남균님이 타보고 기록이 다르지 않다면, 내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김남균님은 클릭전 최다 출전자이고, 06년 스페인 겟츠전에 출전했을때도 세명의 출전자(SF대표)중 가장 빠른랩을 기록할 정도로, 세팅이 다른 차들도 충분히 많이 타보았기 때문에, 매우 신뢰성있는 적응력과  컨트롤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 테드에 굳이 내용을 올리는건.. SF 에 출전하는 분들이 30 명(국내 커뮤니티중 출전자 최다인원) 가까이 되고, SF 홈은 주관사에 의해 제 아이피가 차단되어, 글을 올릴 수 없어서입니다.  아이피까지 차단 하는건..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냠..


결국.. 빨간앙마의 부족함을 알게되었으니, 규정 내에서 컨디션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언제..무기한 출장정지가 풀릴지 모르겠지만, 저또한 주관사의 고압적인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저에게만 일지도 모르지만.) 출전하지 않을셈입니다. 혼자.. 스포츠주행만 즐기게 될지도.. ^^


빨간앙마를 시승해준, 김남균님과 이충석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