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대전처갓집에 간김에

일찍 일어나 혼자 대청댐에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도 달리는것, 드라이브 하는것을 좋아하지만

횡G는 좋아하지 않기에 딱 3시간만 혼자서 놀고 오겠노라 허락을 득하고

처갓집을 빠져 나옵니다.

혼자서의 드라이브는 그러고보니 상당히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대청댐으로 가는 드라이브는 10년 전, 바이크 탈때만 해도

일주일에 최소 두세번은 가던 곳인데...

마지막으로 가본게 군대 휴가나와서 바이크 렌트했을때가 마지막이었으니...

참 오래되긴 오래되었네요^^

그때는 헬멧안의 이어폰으로 듣던 음악을  이제는 차량용 오디오를 통해..

볼륨을 평소보다 약간 크게 틀고...  운전석, 조수석은 창문을 열고

잘 안여는 썬루프도 완전 오픈 시킵니다.

정말 오랫만에 오는 길이지만

너무 자주 다녔던 길이라 익숙합니다.

신탄진쪽으로해서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대청호에서 내려오는 강이 흐르고

오른쪽은 아직 늦여름-초가을로 이어지는 때라 공기가

상쾌합니다.

현암정 휴게소로 올라가는 짧은 힐크라임은  평소보다 약간 빠르게 운전했는데

LSD 덕분인지  탈출할때의 속도가 전보다 훨씬   빨라진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실수할때를  빼놓고는 스킬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출력은 전보다 마이너스가 되었지만, 분명한것은 전보다 빨라졌습니다.^^

휴게소에 들러 땀에 흠뻑젖은채로 시원한 물 한모금과 담배를 태우고..

투어나오신 라이더 분들과 이야기도 좀하고...

판암길(새천으로 나오는길)로 본격적으로 대청댐 와인딩을 공략하려는데...

헛...  기름이  절반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6,000 rpm 쯤에서 변속하며  약간 빠르게 달렸을 뿐인데..

그러고 보니 처음부터 기름이 별로 없었습니다.

고급유가 아니면 넣을수 없는지라 근처에  고급유 판매 주유소를 검색해봐도

가장 가까운곳이 대전ic 근처나 청주 까지 가야 했습니다.

헌데 청주까지 가서 주유를 하고 다시 와인딩을 즐기자니

그 시간이면 차량 통행량이 많아질 시간이고..

더군다나 와이프와 약속한 3시간이 넘어갈것 같기에

문의(청남대)를 지나  상주-청원고속도로의 문의ic로 향합니다.

2% 아쉽긴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