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레이싱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포뮬러1(F1) 시범경기가 다음 달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열린다.

2010년 코리아F1 그랑프리 주최 측인 카보(KAVO)는 F1 유치 2주년을 기념해 ‘BMW-자우버 F1팀’을 초청, 모터스포츠 묘기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코엑스 앞 삼성로 편도 8차선 도로 600여m를 두 시간 동안 봉쇄하고 열린다.

BMW F1팀은 올해 페라리·맥라렌-메르세데스에 이어 3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연봉 200억원이 넘는 F1 스타 인하이트 펠트(독일)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행사에선 후륜 동력으로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바퀴를 태워 연기를 내는 ‘도넛 주행’과 시속 200㎞ 이상으로 급가속을 했다 역회전을 하는 고난도의 레이싱 기술이 선보인다.

카보의 이승우 마케팅 팀장은 “F1 레이싱카는 시속 350㎞ 이상으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며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일반인들을 F1의 매력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보는 전라남도와 신한은행·SK건설 등이 주요 주주로 전남 영암에 F1 서킷을 짓고 있다. 이달 현재 공사 진척률은 30%에 이른다.

F1은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힌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나라 가운데 F1을 열지 않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말레이시아·중국이 개최하고 있다. 이달 28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도심 도로를 모두 차단한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경기도 한다. 선수들의 연봉은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800억원으로 스포츠 종목 중 가장 높다.

2006년 은퇴한 페라리팀의 마이클 슈마허는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매년 세계 스포츠 스타 연봉 1위를 다투곤 했다.

김태진 기자
------------------------------------------------------------------------------------
10월 4일 토요일 오후 한시입니다.
많은 관람(?)참여? 관심 부탁드립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