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6일) 지인의 호출로 인해 밤 9시경 주섬주섬 차키 챙겨서 와이프를 동승하고

강화도에 잠시 갔다왔습니다. 다음날 저는 바이크투어 모임이 있었고 와이프는 동부이촌동

으로 학원 수업을 받으러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먼저 출발하고 약 30분뒤 저는 바이크 모임이 있는 곳으로 출발했습니다.

바이크모임에 참석한 후 몇 분 뒤 와이프에게 전화가 옵니다.

와이프: 자갸 . 차 핸들이 왜일케 떨려? 지금 100km 정도로 달리는데

            핸들이 많이 떨리네

나: 응 그거? 예전에 찌그러진 휠을 그냥 썼더니 디스크로터가 약간 휘어서

    고속으로 달리면 핸들이 살짝살짝 좀 흔들려 . 내일 수리해놓을께 오늘만

     참아~!

와이프: 응..알았어..

이후 저는 바이크투어를 갔습니다.

충북 진천 엽돈재라는 곳을 갔는데 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또 다시 와이프에게 전화가 옵니다.

와이프: 쟈갸. 지금보니깐 앞바퀴가 펑크나있네?

나: 그래? 보험회사 불러서 타이어 교체하던지 펑크수리해달라고 해..

와이프: 응...알았어..

후에 다시 전화해보니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해줬다고 했습니다.

저의 바이크 모임이 끝난 후 집으로 왔습니다.

내일 (월요일) 저의 황금같은 3일 휴가가 있기때문에 제가 차를 써야했습니다.

펑크를 수리할려고 펑크난 타이어를 꺼내 스쿠터에 실어놓고 집근처 셀프세차장으로

갔습니다. (셀프세차장에 있는 타이어바람 넣는 기계를 이용하기 위해서)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보니...허거거~~~

구입한 지 채 한 달이 안된 타이어의 사이드월이 몽둥이에 두들겨 맞은 양 울퉁불퉁

튀어나와있는 것이었습니다. 한 두 군데가 아닌 양 사이드월로 대략 6군데정도

사이드월이 망가져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타이어 옆면에 글자가 닳아서 없는

정도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전에 와이프의 전화는(핸들이 흔들거린다는) 디스크로터의 이상이 아닌 조수석 앞타이어의

펑크로 인해핸들이 흔들렸던 것입니다. 전날 강화도 다녀오면서 펑크가 났었나 봅니다.

구입한 지 한 달이 채 안된 타이어가 못쓰게 되버려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아무사고 없었던 것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와이프 학원갈 때 제가 따라나서서 차를 한 번이라도 점검했더라면..

하는 후회와 그래도 큰 사고 없이 타이어 한 짝으로 (혹시 휠이 휘었다면 좀 더

많은 지출이..ㅠㅠ) 액땜(?)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안도의 마음이 교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