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아침....

어제 술자리도 있었고 아직 술기운이 살짝 몸에 남아있는듯 했지만, 이런날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단 차를 타고 가는게 상당히 편한 출근길이 되긴합니다.

회사에 차를 주차하지 못해서 평소에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고.. 또한 지금 현재 개인적인 일로 인해 결혼하기전 본가(수원)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와야하는관계로 어쩔수 없이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날씨도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날씨고, 오랫동안 주차되어있던 애마에게도 기지개를 펼수있는 출근길 유난히 즐겁게 창문을 내리고 음악을 틀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창문을 열고 나니, 자연스레 음악소리를 조금더 키우게 되고,  음악소리가 커지니, 자연스레 악셀을 밟고 있는 발에도 힘이 들어가고..  속도계 역시 음악소리에 맞추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수원에서 시흥대로를 타고 여의도까지 오는길은...  제가 회사의 부서를 옮기기전에 있었던 보라매공원을 경유하여 오는길이다보니 과속카메라며, 노면의 상태등은 거진 십년간을 출퇴근한길이어서 손바닥처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제 마신 술기운의 1%가 가세되어 교통상황에만 신경을 쓰고 과속카메라라던가, 네비게이션의 과속안내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운전을 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출근을 하다가 석수역부근에 다달았을때.... 오늘.. 이 글을 쓰게되는 계기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길목이나 진입하는 길목에는 대부분 차적조회 시스템이 설치되어있는데 그 시스템이 석수역 앞에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게이트 같이 커다란 구조물속에 장착이 되어있는데....      저는그냥 항상 보던 구조물이니까.... 별 생각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네비게이션에 눈을 두었는데 70 과속단속 마크가 들어와있고, 단속거리와의 거리도 0m 라고 나와있는 그림을 보고선 차량 전방 위를 보는 순간...ㅡㅡ^

구조물 앞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새로 생긴것입니다.... 제가 자주 안다니는동안 생긴것 같은데..  항상 습관적으로 출퇴근 했던길이니까.. 무관심했던것 같습니다...    계기판의 속도를 보니 디지탈계기판에서 108Km 를 마크하고 있네요...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도 없이..  즐겁게 출근하던 기분은 반대로 급속히 나빠졌고...   너무 신나게 달렸어~ ㅜㅜ 를 혼자 중얼거리면서 출근을 했답니다.....

제차로는 아무리 밟아도 과속단속 한번 된적이 없었는데..(회사차로는 2번 정도있음...ㅜㅜ)
이쁘게 기념촬영을 비싸게 해준것 같습니다...
모르는 길은 카메라와 각종 환경에 좀더 신경을 쓰지만.... 아무래도 자주 다니던길이다보니 신경을 곤두세우지 못해서.. 흑흑

아는길일수록 조심합시다~~ 특히 오랜만에 가는 길~~

** 혹시 과속단속 조회하는 사이트 이젠 없어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