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기 아래 올린 쉘비 GT500에 이어 머스탱 블리트 에디션 시승차를 받았었습니다.

아래는 위 영상이 안나올 경우를 대비한 유튜브



현대 액션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중 하나로 자동차 추격전을 꼽습니다.

자동차 추격전의 고전으로 알려진 영화중 하나가 68년작 스티브 맥퀸 주연의 블리트(Bullitt)죠.

그 이전에도 자동차 추격전이 등장한 영화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만 필름을 빨리 돌리는 등의

트릭으로 속도감을 강조했었던 것에 반해 블리트에서는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외곽지역에서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고속추격전을 연출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하죠.

자동차는 물론 촬영기술과 특수효과가 발달한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다소 촌스러운 액션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습니다.  카체이스 장면은 블리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는 평까지 있었으니까요.

영화속에서 스티브 맥퀸이 배역을 맡은 형사 프랭크 블리트는 진녹색 머스탱 GT390을 타고

킬러들이 탄 검정색 다지 차저를 추격합니다. 촬영에는 2대의 머스탱과 2대의 차저가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머스탱은 포드에서 제공했고 차저는 영화사에서 구입했다더군요.

영화에 협찬한 포드는 상당한 홍보효과를 봤습니다. 당시 국내 스타였던 신성일씨도 블리트를

보고 머스탱에 반해 거액을 주고 한대 수입했다죠.

포드는 영화 개봉 40주년 기념으로 2008년형 블리트 에디션을 7천7백대 한정생산으로

출시했습니다.   외장컬러는 영화에 등장했던 머스탱과 같은 진녹색과, 영화속 도주차인

다지 차저의 색상이던 검은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만 아마 절대 다수가 진녹색을 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스탱 GT에 탑재된 4.6리터 V8엔진의 흡배기 시스템 등을 손질해 315마력을 내며 종감속

기어비를 높였습니다.   이 차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배기음을 꼽을 수 있죠.

개발팀은 영화 블리트의 DVD를 구해서 여러번 틀어보며 영화속에서 들리는 배기음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들여 튠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제가 타본 머스탱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이었습니다.

동영상은 LA 인근의 산악도로에서 촬영했습니다.



아래는 영화 블리트 중에서 추격장면입니다.







위는 예전에도 보신 적이 있는 일러스트, 아래는 인증샷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