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2001년식 E39 M5를 구입했습니다. 구입전에도 잠깐 시승을 한적이 있는데, 국내에 있는 E39 M5중에서 상태가 가장 좋은 몇대중 한대라고 생각합니다.


Wabbp에 들러 진단기를 연결해 혹시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중입니다. 다행히 아무런 특별한 폴트가 없었고, 더블바노스 관련된 것들도 모두 깨끗했습니다. 주행거리 44000km이면 재수없으면 이미 캠포지션 센서들이 맛이 가기 시작하는때이기 때문에 엔진 관련 센서가 나가도 너무 억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꽉찬 엔진룸은 V8이기 때문에 직렬 4, 6기통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두배의 수로 있습니다. 에어플로우 센서 2개, 캠포지션 센서 4개, 산소센서 4개에 당연히 촉매도 두줄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사양은 2001년부터 시트가 세미버킷 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차를 구입할 때 이미 확인했던 부분이지만 뒷디퍼렌셜 오일이 약간씩 세고 있었습니다. 프로펠러 샤프트에서 드퍼렌셜로 연결되는 리테이너도 오일이 세고 있었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며 가스켓과 리데나 교환하면 됩니다.


E39 M5의 머플러는 3사람이 들어도 잘못하면 깔릴 정도로 무겁습니다. 뒤쪽을 자세히 보시면 배기구 4개에 맞춰 소음기도 4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0년식을 가지고 있는 지인을 밤늦게 불러내 야간 드라이브를 함께 했습니다. 그분의 2000년식도 엔진 및 각종 상태가 최상이며, 좋은 비교가 되었습니다.


엔진음과 공회전 액셀링도 두 차종을 비교해보면서 서로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내친김에 롤링 드래그를 해보았는데, 2000년식은 칩튜닝으로 리미트를 풀어 GPS상 295km/h까지 가능합니다. 3단 90km/h에서 시작해 270km/h까지 서로 가속을 해봤는데, 두대가 완전히 나란히 달리는 것을 봐서 두대 모두 정격출력을 잘 뽑아낸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경험으로 바노스가 좋지 않았던 차와 좋은 상태의 차를 롤링 드래그를 해보면 눈에띄게 가속력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BMW는 바노스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쌍둥이고 워낙 흔한 은색이라 일반 5시리즈와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구별이 안되는 것이 장점아닌 장점이겠습니다.














E34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2000년식과 달려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두대의 달리기는 이미 이루어졌었습니다.


휠베이스 50mm에 무게 70kg의 차이가 두차종의 외형상 차이이고, 직렬 6기통과 V8엔진의 차이로 전혀 다른 성격의 차가 되었습니다.


E39 M5는 M이 전통의 직렬엔진을 버리고 머슬로 간다고 비난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도 400마력 세단을 수동으로 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독일 세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펀치나 음색이 AMG 8기통 엔진과는 많이 다르고, 99년도 데뷔할 때를 기준으로 본다면 대단히 고회전 V8엔진입니다.

메인트넌스는 상당한 집중력과 끈기를 요구하지만 400마력 오버 엔진치고 오래도록 관리를 쉽게할 수 있는 엔진은 어차피 드뭅니다.

E39바디는 상당히 튼튼한 바디이고 견고한 느낌이 강하고 밸런스가 아주 훌륭합니다.
내부의 질감도 신형보다 좋고 눈으로 보이는 고급성도 뛰어납니다.

순정 서스는 승차감이 일품이면서 핸들링도 좋습니다.
전 99년식부터 2002년식까지 모든 연식의 차를 다 몰아봤고, 다양한 서스튜닝과 브레이크 튜닝을 한 차종들을 타봤지만 순정 서스에 후륜 스테빌라이져만 한 차종이 가장 느낌이 좋았습니다.
브레이크도 태백에서 타기에도 순정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둥둥 거리는 배기음이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램 이외에 더 바랄것이 없는 차종입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