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제 길고긴 여름방학(실은 여름 계절학기 하느라 -_-;;)이 슬슬 끝이나 갑니다.

그 방학 동안에 희안하게 이런 저런일로 제 차랑 업치락 뒤치락 하게 되었네요.
잘 안 되는 에어콘을 부여잡고 40도까지 오르내리는 땡볕에서 SAAB 비닐하우스를 경험하고..
하하하..;;; (돈이 있었으면 금방 고쳤을텐데, 에어콘은 전용 기계가 있어야 하니...)

지난주에 땡볕을 피해가며 소프트탑 모터+기어박스를 혼자서 교체하고,
오늘 SAAB 전문 정비소에 맡겨서 소프트탑 교정을 마쳤습니다. (1500불 세이브!)
2시간 예상한 것이 4시간이 넘게 걸려서 혹여 다른 파츠 문제인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지만
다행히도 소프트트탑 제어 컴퓨터는 망가지지 않아 더이상 지출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잘 동작되게 고쳐졌네요 ^^ 단지 가끔 Check Soft top뜨지만 뭐 어쩔 수 없죠.
10년이나 됐는데...(정비사가 센서가 너무 센서티브 한거라고 걱정 말라고 ㅎㅎㅎㅎ)

오랜만에 내리는 부슬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물론 뚜껑열고!

마침 사는 아파트 오피스에 주문했던 타이어 2짝이 마저 도착해서 트렁크에 잘 쑤셔넣고 학교 다녀왔습니다 ^^
잠시 학교에서 트렁크에 타이어 넣어놓은 줄 까맣게 잊고는 소탑 동작 안 된다고
1분간 정비소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마구마구 했었어요 하하하하.
트렁크에 있는 소프트탑이 들어가는 주머니가 접혀져 있으면 동작하지 않거든요.

이것을 끝으로 주문한 타이어 4짝(금호 ASX)가 도착했고,
소프트탑도 제대로 작동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말썽을 부리던 플랩 하나가 고장나서 제가 다시 고쳐야 하고, -_-
SID라는 종합정보 디스플레이 백라잇이 나가서 개당 10불짜리 전구를 3개 갈아끼워야하는
크나큰 불편이 생겼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감수해야죠. 이 작업으로 대략 100불 세이브했거든요.(LCD표시창 도트가 몇개 나가서 기판 까서 살짝 손질을 ㅎㅎ)
마지막 희망으로 아껴둔 돈으로 에어콘 팽창밸브를 주문할껍니다.


이렇게 계속 유지보수, 수리하다 보니까 들인돈이 아까워서 내년에도 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에어콘만 잘 수리 된다면 내년까지만 딱 타고 파는게 어떨까? 싶거든요.

휴~

아무튼 완전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굴러가고 뚜껑도 잘 열려서 기분 좋~~~습니다 하하하.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승하시길!


ps. 이제 타다가 고장나면 그냥 울어버릴려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