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원래 2004-2007년 중반기까지 항상 모튤만 넣던 속칭 '모튤빠'였습니다.

하지만 오메가가 더 낫다는 몇몇 매니아들의 의견들에 잠시 혹해서..
(한때는 모튤을 좋아한다고 하면 뭘 모르는 바보 오너 취급하는 분위기도 살짝 있었죠)
오메가를 631을 써봤지만.. 어딘가 둔한 느낌이 싫었고,
다시 반년 가량 아집 레이싱 10w60을 넣기도 했지만..
이 아집레이싱은 중저RPM에서의 반응은 좋으나 고RPM에서 너무 뻑뻑하고..
다시 631을 써봤지만 역시나 처음 느낌처럼 아집보다도 둔한 느낌..
그러다가 문득 넣어본 오메가 G1 (10w50)을 넣고 그나마 만족하고 있었죠..
(그나마 제가 원하던 리스폰스와 비슷한 느낌의 오일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오늘..
1년만에 다시 결국 원래 넣던 모튤을 넣었습니다.

....젝일...
역시 저에게는 모튤이었습니다 -_-
딱 제가 원하는 특성은 역시 모튤.. 딱 그 특성이더군요.

그 미친듯이 돌아가는 모튤 특유의 소위 '뽕맛'..
(단지 1000km정도까지만 한정이란게 좀 슬프지만),
5도가량 낮게 뜨는 유온(G1이 10w50이었으니 점도 향상도 크겠죠),
그리고 낮은 유온만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유압..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쉽게 떨어지는 배기온..

역시 모튤이 제게는 왓땁니다 -_-

앞으로 누가 뭐래도 전 모튤만 쓰렵니다..

모튤 만세!!!!!!!!!!!!!!!!!!!!!!!!!!!!!!!!!!!!!!!!!!!!!!!!!


P.S.
튜닝라이프를 계속 해오면서 점점 '명품파츠'에 대한 환상이 깨져왔습니다만..
얼마전 '뽀대'하나를 위해 머플러를 정체불명의 저렴한(!!)머플러로 교체한 후,
머플러만큼은 '명품'까진 아니라도 '브랜드'제품을 써야한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그동안 쓰던 HKS머플러가 얼마나 좋은거였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더군요..

뭐랄까.. 배기음이 너무 개념없달까..
4000RPM정도면 곧 퓨얼컷을 칠것같은 인상을 운전자에게 전해줘서,
결과적으로 왠지 악셀 밟기가 겁나게(부담스럽게) 만듭니다 -_-
도저히 RPM이 느낌이 안오고, 부담만 주면서, 부밍이 울려서 머리는 띵하고..

조만간 머플러는 다시 '브랜드'제품으로 바꾸게 될듯 합니다 -_-
(그런데 언제부턴지 국산 브랜드 머플러는 가격이 외제 '명품'들과 맞먹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