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휴가에 와이프의 할아버님 장례식까지 겹쳐서..
거의 1주일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1주일 정도.. 길들이기를 끝내버릴만큼 새 차(QM5가솔린)를 몰고,
슬슬 이 차를 좀 더 잘 다룰 방법을 찾기위해 이리 저리 굴려보니..
대충 이 X-tronic 이라는 CVT변속기에 대한 감이 오는 듯 합니다..
(testdrive란에 적는건.. 이후 다시 자세히 정리해서 적겠습니다)

이게.. 꽤 재밌는 미션이네요..

일단 근본적으로 CVT로 구동될때의 미션의 특성은..
힘이 좀 딸리는 대신에, 철저하게 연비 위주 특성으로 만들어진듯 합니다.
즉.. 엔진브레이크가 상대적으로 덜 걸려서.. 악셀오프하며 가기에 좋다보니..
전체적으로 연비는 상당히 잘 나오게 되는 특성이더군요..
게다가 말도안되는 롱 기어.. D모드에선 150km인데 3000RPM이더군요 -_-
(대충 그 상태로 주우욱 크루징 하니 연비가 좋을수 밖에...)

대신 사실 D로 몰때는 힘이 좀 허약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준중형 차종을 모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상당히 재밌는걸 알게된게,
옆의 반자동 모드로 빼면 최대 6단짜리 반자동 미션이 되는데..
(일반 미션처럼 단 수로 고정되는 형태의 익숙한 방식입니다)
6단이 D모드보다 짧습니다 -_-
6단 3000RPM이면 120km 정도를 찍더군요..
(즉.. D모드는 대체... 어디까지 늘어질지.. 감도 안올만한..)
그래서 단순히 반자동으로 빼는것 만으로도 트랙션이 좋아집니다.
거기서 H매틱같은 방식으로 컨트롤하며 움직이면,
나름 쓸만한 트랙션 파워를 보여주더군요..
(이제야 2500cc 구나 싶습니다 -_-)

아직 엔진오일 교체 전이라 4000RPM까지만 쓰고 있는데..
4000 까지만 써도 전혀 아쉽지 않은 출력이 나오는게 꽤 재밌습니다.

그런데.. 이 X-tronic 변속기의 단점이 느껴지는데,
일단 D나 R에서 출발시의 파워가 꽤 약합니다.
언덕이나 험한 길에 세웠다가 출발시 좀 빌빌거리더군요..
그럴때의 전진은 그냥 반자동1단 넣는다 쳐도, R은.. -_-a;;;
거기다 가끔 정지할때 미션이 좀 버벅거릴때가 있다는게 단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나름 재밌는 특성의 변속기인데..
아마도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은.. 이 특성은 생각않고 몰지도요..
위에서 적었듯 뭔가 일반 오토미션과 좀 다른 성향을 보여주는데..
행여나 미션이 문제가 있다고 툴툴거리는 사람이 나오지나 않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