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탈거후 연료펌프 덮개 부분을 분리한 상태입니다.


펌프 배선과 연료라인 탈거 사진입니다.


70,000km 주행한 연료펌프에 달려있는 연료필터인데 색깔이...-_-;;


좌측의 255l/h 왈브로 연료펌프와 원래 달려있었던 순정비스무리한 연료펌프의 비교사진입니다.


일전에 제 임프를 4륜 다이노에 올려 출력측정 겸 하이부스트 매핑을 하려고 했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그전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작동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연료펌프가 맛탱이가 갔는지 부스트가 붙으며 4000~4500rpm이 되는 순간 연료압력이 떨어져 최고출력 170마력/4000rpm으로 만족하고 악셀에서 발을 떼야만 했었습니다.

일본에 왈브로 255리터짜리 연료펌프 주문해놓고 얼마전에 받았었는데, 그걸 오늘에서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DIY로 말이죠...

차량 모델에 따라 방법이 틀리겠지만 임프는 비교적 쉽습니다.

우선 뒷좌석을 탈거합니다.
탈거 방법은 뒷좌석 허벅지 아랫쪽에 볼트 2개가 있는데 그걸 풀고 앞으로 잡아 당기면 좌석 부분이 빠지게 되고 차체에 고정돼 있는 볼트 2개를 추가로 더 풀면 등받이 부분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 드라이버로 연료펌프 덮개에 있는 볼트 4개를 풀면 연료펌프의 in, out 라인을 볼 수 있었고, 배선 커텍터를 뺀 후에 연료주입구를 열어놓고 시동키를 수십회 돌려 크랭킹을 하면 연료라인에 꽉 차 있던 연료들이 리턴되면서 압력이 떨어져 비교적 적은 양의 개솔린만 흘러내리게 할 수 있었습니다.

펌프를 고정하고 있는 너트 8개를 풀어내고 연료라인에 연결된 호스를 탈거하여 위로 들어 올리면 쉽게 빠져 나오다 안쪽의 펌프 부분과 연료게이지 부레가 살짝 걸려 돌려서 뽑아냈는데 7만키로 밖에 안탔는데 펌프에 달려 있는 연료필터 색깔이 그냥...-_-;;

+, - 배선에 맞게 배선 연결 후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시면 모든게 마무리 됩니다.

전자식 연료압 게이지도 추가로 장착한 이후에 혹시 잘못해서 불이라도 날까봐 하론 소화기 옆에 준비해 놓고 키온해서 연료펌프 작동음 확인 후 크랭킹하니 일발로 걸리네요...

입에서 욕이 끊이질 않으면서 이 더운 여름날 땀 뻘뻘 흘려가며 한 뻘짓이 혹시 정말 뻘짓으로 끝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일발로 시동 걸리니 한순간에 고생한게 날아가 버리네요...ㅎㅎ

하지만 하나 마음에 걸리는게 개솔린이 얼마 없었긴 했었지만 연료게이지 부레가 장착하면서 아랫쪽으로 고정돼 버렸는지 연료게이지가 완전 바닥을 치고 있는데 개솔린 가득 넣어보고 차를 흔들어 본 다음에도 게이지가 정상화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또 뜯어야 할 듯 합니다..ㅠ.ㅜ

샵에 가 사무실에 앉아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지갑만 열면 모든게 해결되는 시대이긴 하지만 적어도 제차는 제가 고생을 하더라도 제손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의 메인터넌스는 앞으로도 계속 하고프네요...^^

조만간 하이부스트 맵핑 제대로 해서 시승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