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웨스턴돔을 와이프랑 아기랑 방문을 했습니다.
와이프랑 처제는 쇼핑의 세계에 빠져들기에 전 3살난 이쁜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공통 관심사인 장난감을 보러 다녔죠..

2층에 가니 스피드레이서에 나오는 차들도 팔고, 아카데미에서 나온 조립식 모형 자동차도 있길래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8000원 짜리 하나 집어들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보니 어릴쩍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도 느끼고 재미있더군요..

그러다, 잠시 쉴겸 에어콘이 나오는 오락실로 들어갔는데 자동차 게임이 있더군요. 제목은 이니셜D 어쩌구 저쩌구..  꼬맹이 옆자리에 태우고 500원 넣고 시작을 했습니다. 차종은 S2000 을 선택할려다.. 어라 브랜드를 마쯔다로 잘못 선택해서 할수 없이 RX8 을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천천히 강도를 높이는데 이게  느낌이 딱 오는군요.  턴인을 시작하고 엑셀로 슬립앵글을 조절하며 CP 를 정확히 클리어 합니다.. 급작스런 오버는 카운터 스티어로 잡을 수 있게 예측가능한 feedback 이 오더군요.... 카아.. 꼬맹이만 없었으면 한판 더 했을텐데..

이러저리 드리이빙스쿨을 찾아다니고, 클릭으로 스페 경기 참가하기전 내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브레이크는 밟지 않고 냅따 엑셀만 밟아 뎄을텐데 헤어핀에서 브레이크에 발이 자동을 갑니다..

오호~~ 자랑하고 싶었으나 와이프 한테는 얘기 못하고 여기다 글 올립니다.

나름 집에서 버킷시트 달려잇는 거치대에 로지텍휠로 LiveForSpeed 를 가끔식 합니다만,
시뮬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하는 LFS 보다 오락실에 이 아케이드 게임이 훨 즐거움이 줍니다. 생각같아서는 집에 하나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