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고객을 열받게 만드는 벤츠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에 따라 수입차 업계의 AS에 관한 문제들과 그 원인등을 여러 회원님들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일부에선 "그냥 자비로 고치지 그러느냐"라는 말도 있었지만, 저는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서 공식 서비스 센터인 효성에서 고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신뢰가 가고, 추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 추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죠. 따라서 보증이 안된다고 할지라도 공식 서비스에서 수리하려고 했구요.

효성에서 고치는 이유는 집과 아버지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차를 맡긴지가 한참 지났지만, 일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 MBK의 개념 상실들과는 더이상 전화도 하기 싫고, 효성에도 자꾸 전화하면 서로 불편할 것 같아 기사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MBK의 직원들한테는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조~금 세게 말을 하니 죄송하다고 꼬리를 내리더랍니다...)

기사가 전화해보자 효성 센터에서  "이미 고객님의 차의 수리에 필요한 부품은 입고하신 날 발주를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더군요... 그래서 "2주안에 부품이 도착하고, 부품이 도착하면 작업하는데 하루정도 걸립니다"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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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띠용~ 하더군요.

이 시점에서 사건의 발단을 다시 설명해보자면

1. 시동이 안걸려 효성에 넣었다.
2. ECU문제란다.
3. 월드-워런티 보증이 될 수 있냐고 묻자, 보증은 되지만 MBK로 통보를 하고, MBK에서 독일 본사로 결제를 올리고, 결제가 떨어지면 그때 발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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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효성측 말이었습니다.


4. 월드 워런티 담당자: 누가 그런 개념없는 소리를 하느냐... 내가 담당자인데, 효성에서 그런 헛소리나 하는 사람이 누구냐? 보증 대상차량이면 바로 수리를 해준다.

5. 2일 후의 월드 워런티 담당자 : 주행중 시동꺼짐이나 시동 안걸리는 문제는 기술팀과의 상의 후 $#^&^%&*!#@$ ... 고객님 말씀이 다 맞습니다. 고객님께서 화가 나시겠지요. 하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 고객님께 더이상 드릴 말이 없으니 할 말이 있으시다면 고객만족센터에 하세요.

6. 7월 28일 월요일날 통화시 : 전 고객님과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니깐요. 할 말이 있으면 고객만족센터에 하시라구요. → 이날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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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Mercedes-Benz Korea의 World-Wide Warranty 담당자인 한과장 말이었습니다.

기술팀의 누군가와는 아버지가 통화하셨기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엔 그 사람도 한통속인 것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폭발한 고객한테 고객만족센터의 이대리는 "소보원에 연락하세요"라는 결정타를 날려줘서 결국 글까지 작성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전화했을때 효성측에서 한 말을 보면, 효성측에서 처음부터 딴소리를 한 것이며, 효성과 MBK가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며 고객을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습니다.

효성이 처음부터 "입고한날 부품을 발주한다"고 얘기를 해주었거나, MBK의 한과장이 "해결되었다. 2주만 기다려라"라고 말을 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병행수입차량이라 그냥 수리해주려니 배아프고, 그렇다고 안해줄수도 없는 상황이니 골탕한번 먹이려 한 것일까요?

S클래스의 승차감과 성능에 감탄해서 다음번 차도 형편이 된다면 벤츠로 사려고 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나니 그런 생각이 뚝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