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worldcarfans.com

로터스가 프로젝트 이글로 알려진 자사의 첫 2+2 모델의 차명을 에보라(Evora)로 확정했다. 에보라는 7월 22일부터 시작된 런던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했다. 로터스는 에보라로 포르쉐 카이맨와 911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보라는 데뷔는 10년 전에 예고된 바 있다. 당시 로터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M250이라는 프로토타입을 내놓으며 새로운 차종을 기대케 했다. M250은 엘리스와 에스프리 사이를 잇는 미드십 스포츠카로 에보라처럼 V6 엔진을 얹고 있었다. M250은 로터스의 재정이 넉넉지 않아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10년 만에 에보라라는 양산형으로 선보이게 됐다.

에보라는 스타일링부터 M250과 흡사한 점이 많다. 헤드램프와 보닛, 루프, A~C 필러까지 비슷한 흐름이며 실루엣은 전형적인 미드십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뒷모습은 엘리스에 가깝다. M250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측면의 에어 인테이크 위치와 허리 라인의 모습이 변경된 정도이다.

섀시는 로터스가 개발한 VVA(Variable Vehicle Architecture)에 기반을 두고 있다. VVA는 크게 앞 서스펜션과 크럼플 존이 포함된 전면과 승객실, 파워트레인과 리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후면 3가지로 구분된다. 로터스 특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도 그대로 적용되었고 보디 패널은 글래스 파이버로 만들어 무게 증가를 막았다.

에보라의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4,344mm와 2,575mm로 엘리스(3,785mm, 2,300mm)와 비교 시 확실히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늘어난 오버행과 휠베이스는 충돌 안정성과 +2 시트를 위한 것. 1열 시트의 이동 거리는 엘리스 보다 75mm 늘어났다.

엔진은 토요타 캠리에서 가져온 V6 3.5리터로 로터스가 자체적으로 ECU를 손봐 출력을 280마력(34.6kg.m)으로 높였다. 로터스는 리스폰스와 엔진 사운드도 캠리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V6는 +2 시트를 위해 가로로 배치되며 토요타의 6단 변속기 역시 가로로 놓인다. 최고 속도는 270km/h에 이르고 0→100km/h 가속 시간은 5초에 불과하다. 서스펜션 모두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더블 위시본이 채용되었으며 빌스타인 댐퍼와 350mm의 AP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채용된다.

출처:global-autonews


영국 로터스가 코드네임 프로젝트 이글(Eagle)로 준비했던 미드십 2+2 모델의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했다. 1995년 등장한 엘리스 이후에 로터스가 처음으로 내놓은 모델인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엘리스를 비롯한 로터스의 다른 모델과 달리 얌전하다.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를 뚫은 앞모습은 페라리 느낌이 강하고 보닛의 에어 벤트리는 로터스 전통이다. 앞 범퍼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이 A필러 끝을 스쳐 리어 펜더를 터치하고 리어 윙까지 이어지는 등 선과 면이 적절하게 조화된 느낌이지만 개성적이지는 않다. 공중부양 모드의 루프 디자인은 코닉세그 CCS와 비슷하다.

LED 계기판과 고급 가죽 트림, 버킷 시트 등으로 꾸민 실내는 다른 로터스 모델보다 부드럽지만 여전히 달리기 위해 최적화된 느낌이다. 2+2구조의 뒷 시트는 예상대로 사람을 태우기 보다는 물건을 넣는 장소로 더 어울릴 듯하다.

토요타 V6 3.5L 280마력 엔진을 미드십으로 얹어 0-시속 96km/h 가속 5초 이내, 최고시속 257km/h(프로토타입 제원)을 낸다. 단순히 빠른 속도보다는 고속에서의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정식 데뷔는 다음 주에 개막되는 영국 런던모터쇼이며 2009년 봄부터 4만5,000파운드(약 9,000만 원)의 값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은 2,000대 정도이고 컨버터블과 고성능 버전(2011년)을 비롯해 총 5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다.  

출처: autospy.net